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이 피아노 콩쿨 참석했어요.

gma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24-02-03 12:51:16

초저 여아인데, 하루 3시간씩 연습해서 다녀왔네요.

누구나 다 참가하고 누구나 다 상 하나씩 받는다지만, 

저희 애 말고 다른 애들이 치는것에도 뭉클하더라구요.

저 1분을 위해 하루 3-4시간 꼬박 연습했던게 기특하구요.

 

저희 아인 개인레슨하는 학원을 다녀요.

주 2회, 1회 40분씩 두 시간 다니는데...개인레슨이다보니 학원 다른 사람들과는 친분이 없어요.

작년에는 학원에서 3명이 콩쿨 나갔었는데, 저희애가 나갔던 달에는 혼자서 콩쿨 참석했었어요..

이번에는 5명이 출전했는데, 다른 부모들은 전혀 모르고 선생님만 아는 상태고요.

아이는 콩쿨 준비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안면트고 알게되었나보더라구요..

 

오늘 콩쿨 연주하고, 아이가 다른 언니들꺼 보고 싶다고 해서 5명 연주 다 듣고 나오는데, 좀 썰렁하더라구요.

왜 그런가 생각해 봤는데,

피아노 선생님이 콩쿨장으로 이동시에는 저희차를 탔거든요.

그런데 집에 갈때는 저더러 먼저 가시라고 하더라구요.

오면서 보니 3명은 부모들끼리 친한거 같더라구요. 같이 사진도 찍고 하면서...

부모 모두 왔구요..

같이 점심이라도 먹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나머지 1명은 집안 식구들 모두 총출동 했더라구요. 부모 조부모까지.. 동생까지.

 

우린 완전 단촐했어요. 아이와 저 둘이요.. 

단촐하니 우왕, 웅성웅성, 북적북적도 없고 그냥 조용조용이네요..

이따 저녁엔 애가 좋아하는 부페가서 북적북적 축하해 줘야겠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IP : 210.91.xxx.1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3 12:54 PM (125.138.xxx.203)

    나도 초딩때 그렇게 콩쿨나갔고..지독하게 연습했었는데.. 지나고보면 뭘 위해서 그랬었나 싶어요..엄한 선생님에..엄마 등쌀에.. 지금은 음악관련 전공 전혀아닌데.. 부모를 위한 추억

  • 2.
    '24.2.3 12:55 PM (121.185.xxx.105)

    지나고 보면 다 선물같은 추억이죠. 축하해요. 아이와 소중한 시간 보내세요.

  • 3. ....
    '24.2.3 12:56 PM (125.138.xxx.203)

    그 시간에 차라리 선행학습을 했더라면.

  • 4. 선행보단
    '24.2.3 12:59 PM (106.102.xxx.228)

    훨씬 좋은 풍요로움이죠
    애를 기능적으로 키우는 시대도 아니고
    이제 2015년생 이후 대학갈쯤 대학도 미달사태 난다는데
    인간 고유감각을 키우는 예체활동 아주 칭찬합니다~!

    선행.주입식ㅠ
    언제적 산업시대 노동자 발굴도 아니고 안타깝

  • 5. ~~
    '24.2.3 1:00 PM (118.235.xxx.184)

    아이에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게 축하 많이 해주세요
    제 아이는 피겨 일주일에 한번 슬렁슬렁하다가
    0급? 초급? 자격 딴다고 그 사람많은 체대 빙상장에서 시험보고 ㅋㅋ
    끝나고 맛있는 짜장면 먹고
    고딩인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합니다.

  • 6. ㅁㅁ
    '24.2.3 1:00 PM (39.121.xxx.133)

    아이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겠어요~~
    이따가 요란하게 축하해주세용ㅎㅎ
    멀리 사는 이모가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 7. ..
    '24.2.3 1:01 PM (125.138.xxx.203)

    저 말하는거에요.
    중고교가서 음악은 거의 100점 다 받았는데..거기에 도움은 받았다고 쳐도..
    선행해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느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들어요. 미술학원은 하등의 쓸모도 없었구요.

  • 8. ....
    '24.2.3 1:06 PM (121.177.xxx.228)

    꾸준히 시키세요.
    악기 하나를 능숙하게 잘 다룰 줄 아는 건
    청소년기부터 그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커다란 자기 위안과 자산이 됩니다.

  • 9. ㅁㅁ
    '24.2.3 1:08 PM (125.181.xxx.50)

    초등생 콩쿨 별거아니다 그시간에 선행하라 별말 다 하지만 애들에겐 엄청난 경험예요

    그 나이에 큰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서보는 경험이 흔한가요
    꼬맹이가 그 한곡 치려고 몇달을 매일 꾸준히 몇시간씩 연습하기가 쉬운가요
    어른도 힘들어요

    그리고 콩쿨 한번 나가면 실력이 쓕 늘기도 하고 그때 배운 음악은 나이먹어서 직접 치지는 못해도 평생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건 제 얘기입니다)

    많이 칭찬해주시거 누구나 다 받는 작은 상을 타더라도 기뻐해주세요

  • 10. ...
    '24.2.3 1:12 PM (39.7.xxx.229)

    꽤 유명한 콩쿨이었나봐요

  • 11. ㅁㅁ
    '24.2.3 1:13 PM (27.1.xxx.180)

    아이가 큰 경험 했네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게
    쉬운게 아니죠
    원글님도 고생하셨어요
    따님이랑 맛난거 드세요~~

  • 12. gm
    '24.2.3 1:18 PM (210.91.xxx.151)

    좋은 말들 고맙습니다.
    콩쿨은 작년에도 나갔었고 전국대회도 아니고 그냥 지역대회라 큰 것도 아니었어요.
    사실 작년에는 선생님과 셋이 다녀왔던지라, 이번에도 별 생각없었고 아이도 긴장하지도 않았었구요.
    그런데 이번엔 온가족이 총출동한 다른 가족들을 보니 마음이 좀 헛헛하더라구요.
    저는 아이랑 둘이 다녀왔거든요.
    아이랑 둘이 사는 우리 가족 응원 좀 해주세요!

  • 13. 와우
    '24.2.3 1:19 PM (211.244.xxx.144)

    축하드려요!힘들어도 아이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었을겁니다.
    피아노 꾸준히 어느정도 높은수준으로 마무리 할수있게 엄마가 도와주세요.
    살아가면서 악기하나 수준급으로 할수있다는건 정말 삶이 풍요롭더라구요.
    저 40후반인데 어릴때 꽤 오래한 피아노 아직도 즐깁니다.
    악보보면 다 연주할수있을만큼,, 전공도 아니고 취미로 배운게 이렇게 좋네요.
    원글님 아이도 커서도 정신적으로 든든할거예요.

  • 14. 그럼요
    '24.2.3 1:23 PM (1.235.xxx.154)

    콩쿨이 어떤 사이즈든 좋아요
    얼마나 추억이 되는데요
    좋은 경험입니다
    예쁜 드레스도 입어보고 나비넥타이도 해보고
    그러는거죠

  • 15. 랜선이모 응원!
    '24.2.3 2:34 PM (14.63.xxx.193)

    아이랑 둘이 드시는 저녁상에 마음으로 저도 함께해요~
    하루종일, 한주 내내 행복하세요!!

  • 16. ..
    '24.2.3 3:03 PM (117.111.xxx.192)

    저도 어릴때 콩쿨 나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떨림과 설렘 그리고 긴장.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네요.
    저 예체능 사랑해서 저희 딸도 예체능 전공시키고 있어요.
    행복하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1762 핸드폰 전화번호 다 가져가시나요 2 사랑 2024/04/15 1,115
1571761 엑셀 사진 인쇄시 오류 도와주세요 2 카푸치노 2024/04/15 1,088
1571760 담달 부터 아파트 대출금 5년 고정 끝나고 변동(혼합)으로 7 에휴 2024/04/15 2,004
1571759 완경이 외모에 미치는 영향 16 후아 2024/04/15 8,029
1571758 린넨 자켓 살까요. 말까요? 5 모모 2024/04/15 2,040
1571757 지인이랑 같은 가방 사는거요.. 7 두유 2024/04/15 2,308
1571756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7 asap 2024/04/15 1,894
1571755 고야드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8 백순이 2024/04/15 2,278
1571754 병원 정상화는 언제 될까요? 12 ... 2024/04/15 2,180
1571753 정착하고싶네요 6 냥이 2024/04/15 1,470
1571752 반려견 금지 월세..개키운다면? 15 pm 2024/04/15 2,325
1571751 연예인들 띠동갑 넘어 20살 넘는 나이차도 자주 나오니...주위.. 10 ... 2024/04/15 3,197
1571750 제평시장 바지가 중저가브랜드보다 핏이 좋네요. 9 음 ... 2024/04/15 3,041
1571749 왜 총선뒤에 발표하죠? 나라살림 어떻게 했길래 10 qwert 2024/04/15 1,489
1571748 원터픽 하면 치실 안해도 되나요? 7 ^^ 2024/04/15 1,997
1571747 주방 스텐철망에 생기는 물때 5 비요일 2024/04/15 1,831
1571746 집에 혼자 있는 분들 점심 뭐 드시나요? 7 점심 2024/04/15 2,056
1571745 눈물의 여왕은 외모빨때문에 인기인건 아닌거같아요 12 흠흠 2024/04/15 4,418
1571744 눈물의 여왕 이주빈 너무 이쁘네요~ 25 ... 2024/04/15 5,245
1571743 세수 펑크 56조인데 민생토론 2 국가 2024/04/15 1,110
1571742 담장을 넘는 옆집 나무 8 2024/04/15 2,517
1571741 고1) 아프단 이유로 병결을 자주 써요. 17 앙이뽕 2024/04/15 2,967
1571740 잔소리하는친구 14 에고 2024/04/15 3,192
1571739 어제 미우새 박영규 편 보셨나요 2 ㅇㅇ 2024/04/15 6,197
1571738 정주행할 재밌는 드라마 뭐 있을까요 21 111 2024/04/15 2,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