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 있으세요?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24-02-03 12:32:43

저는 이제 막 퇴직했고요

저의 친정 어머닌 90이 다 되어 가시는데..

 

아침마다 전화를 드리는데

오늘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셨더라구요...

축구 보시느라고 늦게 일어나셨대요...

며칠 전에도 축구 때문에 늦게 주무시더니

 

나이 들어도 늦게까지

무릎 수술하기 전까지

배드민턴을 아버지링 계속 하셨고

숙명여고 때는 농구도 하셨어요.

 

배구 경기는 시즌 때마다 자주 보시고요

운동 경기 시청을 좋아하시니

고혈압 당뇨도 있지만 

또 다른 삶의 낙이 있는 것 같네요.

(야구와 테니스만 안보시는 것 같고요.)

 

몇년 전에 90세 넘게

큰 병 없이 사시다

노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진 

젊어서부터 야구 경기를 자주 보셨어요.

 

장기와 바둑도 좋아하셔서 

어쩌다 사위들이랑 겨루면 늘 이기셨어요.

(배드민턴도 사위들과 게임 하면 대부분 다 이기셨네요)

 

아버진 돌아가시기 몇달 전부터

걷기가 힘드셔서

휄체어를 집 안에서 타시다가 

결국 움직이지 못하고

안방에서 침상 생활 할 때도

늘 장기와 바둑을 시청하셨어요.

 

부모님의 취미 생활을 보니

운동을 취미로 여기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구나 

새삼 느껴지네요.

 

어렸을 때 집 마당에 탁구대가 있어서

아버지나 동생들하고 자주 쳤던 적은 있네요.

운동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탁구라도 배워야겠어요.

IP : 14.42.xxx.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3 12:34 PM (223.38.xxx.64)

    탁구도 나이들어 치기 정말 좋죠~~
    사교활동도 되고요.
    90세 교수님이 와이프 사별하고 탁구 취미 붙여서 삶의 의지를 다시 찾으셨대요.

  • 2. ㅇㅇㅇ
    '24.2.3 12:42 PM (180.70.xxx.131)

    40대 50대 60대..
    나이와 체력이 받혀주는
    운동을 조금씩 하다가
    요즘은 저도 원글님 어머님 취미처럼
    스포츠 중계보는 것이 유일한 낙..

    특히 음바페축구에 미쳐서리..
    (얘가 참 괴물은 괴물이드라구요..ㅎㅎ)
    확실히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노년의 삶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 3. 탁구
    '24.2.3 12:54 PM (223.54.xxx.69)

    너무 좋지요
    지금도 직장 일 끝내고 반바지 갈아입고 리그전 참가하러 가는 길이에요~
    어릴때 쳐봤던 한가닥에, 추억에
    탁구 좋은 운동이며 오락이자 사교입니다.

  • 4. ...
    '24.2.3 1:27 PM (116.41.xxx.107)

    정말 최후까지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운동이
    수영 같아요.
    TV로 중계 볼 일은 거의 없지만요.
    그래서 수영장 할매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비난도
    할머니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 나오는 거고요.
    유툽에 노인 수영 대회 보면
    걷기 힘들어서 휠체어 타고 온 할머니가
    자유형 왕복하는 경우도 있어요.

  • 5. 0-0
    '24.2.3 2:03 PM (220.121.xxx.190)

    저는 수영하고 산책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예요.
    느긋하게 지내는거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좋아요

  • 6.
    '24.2.3 3:14 PM (106.102.xxx.9)

    멋진 어머님이시네요
    그 연세에 축구 배구리그도 즐겨보신다니~~
    아마 원글님도 부모님 닮아서 좋은 취미
    가지실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8748 전국에 계신 투표참관인 여러분~~ 2 투표 참관인.. 2024/04/06 808
1568747 투표도장이 잘안찍혀서 한번더 찍었는데 밀렸어요. 6 윤정부탄핵 2024/04/06 1,857
1568746 5월 여행 로마 vs 시드니 6 ㅇㅇㅇㅇ 2024/04/06 1,640
1568745 동작구을 14 ᆞᆞ 2024/04/06 2,379
1568744 윤대통령 사전투표한 명지동내 명지초의 ‘대파’교표 8 ㅇㅇ 2024/04/06 2,856
1568743 조금씩 자주 먹는 건 당뇨에 안좋나요? 4 ........ 2024/04/06 3,137
1568742 부모님 생신용돈 얼마드려요? 7 ........ 2024/04/06 3,226
1568741 약사들 손 너무 더러워요 24 ㄷㄷㄷㄷ 2024/04/06 7,849
1568740 투표부스 뒤가림막 없는 거 맞나요? 10 투표 2024/04/06 984
1568739 여사가 줄리였다는 건 사실인가요? 75 줄리 2024/04/06 8,916
1568738 “투표소에 파 들고 갈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5 ... 2024/04/06 1,523
1568737 투표용지 관련해서 어르신들이 1 .. 2024/04/06 751
1568736 필라테스하니 운동 이것저것 다해보고싶어요 2024/04/06 946
1568735 살면서 이렇게 떨리는 투표는 또 첨이네요 2 ㅇㅇ 2024/04/06 797
1568734 윤 투표한 동네가 대파 산지로 유명하대요 7 내일아침 2024/04/06 1,350
1568733 방금 홍익표님 지나가심 7 1번 2024/04/06 1,580
1568732 [뻘 글] 이런 글 죄송합니다. 4 ........ 2024/04/06 950
1568731 사전투표 완료요~~오늘 오후6시까지입니다 3 ㅇㅇ 2024/04/06 464
1568730 조국, 尹 투표한 곳에서 사전투표 '말 안 해도 의미 알 것' 6 잘했다!!!.. 2024/04/06 2,005
1568729 꽃이 안피는 벚꽃나무? 5 궁금이 2024/04/06 1,540
1568728 조국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급하구나‘ 19 ... 2024/04/06 4,670
1568727 상가였는데 2층을 주택으로 바꾸고 싶어요 6 상가주택 2024/04/06 2,309
1568726 첫투표하는 대1아들...투표하러 나갔어요. 10 .. 2024/04/06 1,250
1568725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어디에 좋던가요. 8 .. 2024/04/06 3,032
1568724 ㅎㄷㅎ 4 .. 2024/04/06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