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겼어요.

ㅇㅇ 조회수 : 19,200
작성일 : 2024-02-03 03:57:53

42살 동갑내기 부부이고,

아이는 22개월입니다.

 

얼마 전에 오른쪽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서

그저께 병원가서 MRI 찍었는데요.

뇌에 약간 기형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출혈이 살짝 있었다고 해요.

처방약 받아서 지금 복용 중인데 계속 자네요..

많이 독한가봐요..

 

앞으로 더 크게 출혈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암튼 지금은 이만하길 다행이다 하고있어요.

 

증상이 안좋아져서 수술을 한다고 하면

깊은 곳에 있어서 성공적으로 되어도

장애가 남는다고 하네요..

 

참 슬프네요. 남편도 울더라고요.

얼마나 무서울까 싶고..

저도 너무 무서워요.

 

약 다 먹고 상태 괜찮아지면

일을 다시 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식품회사 다니고 있어서 약간 몸쓰는 일이 많아요.

 

모르겠어요.

저도 일을 안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가장 역할을 해야될 상황이 언젠가는 올 것 같아서

대비를 해야할텐데.. 돈을 많이 벌어본 적이 없어요.

 

지금은 육아휴직 끝나고 복직하고자 했는데

회사에서 사정이 어렵다고 복직을 안시켜줘서

실업급여 받는 중이고요.

 

 

IP : 1.238.xxx.2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3 4:05 AM (183.102.xxx.152)

    힘내세요.
    요즘은 약도 좋고 의술이 좋아서 잘 회복하실겁니다.
    일단 건강 챙기시고 아기 잘 돌보세요.
    남편님께 재활운동 열심히 해서 꼭 이전같은 상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해 주세요.

  • 2. ㅇㅇ
    '24.2.3 4:07 AM (1.238.xxx.29)

    아직 재활할 정도로 안좋은 상태는 아니에요.
    안면마비랑 팔 저림 정도에요.
    진짜 경미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3. ...
    '24.2.3 4:11 AM (183.102.xxx.152)

    그래도 재활 열심히 하세요.
    저는 아버지가 저 고2때 뇌출혈 되셨어요.
    우측편마비에 언어장애 왔지요..
    오랜동안 재활을 지켜보았고
    병원 생활도 같이 했구요.
    별거 아닌 운동도 신비하게 좋아지더라구요.
    경미하다니 다행이에요.
    실망 절망 금물이고
    무리하지 말고
    운동의 생활화 중요해요.

  • 4. ㅇㅇ
    '24.2.3 4:14 AM (1.238.xxx.29)

    조언 감사해요.
    현재 남편은 퇴근하고 집 오면 운동할 체력이 남아있지 않아요. 이런 상황은 건강에 무리가 오겠죠?..

  • 5. ..,
    '24.2.3 4:17 AM (183.102.xxx.152)

    팔도 저린데 너무 무리하지 마시길...

  • 6. 좀 쉬운 직장
    '24.2.3 4:26 AM (99.241.xxx.71)

    으로 혹시 바꾸실수는 없나요?
    적게 벌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퇴근후 운동도 가능한 일은 없을까요?
    괜히 돈 조금 더 벌려다 건강 잃고나면 그 돈 아무 의미도 없어요
    몇십배 몇백배의 돈이 깨어지고 행복이 무너집니다

  • 7. ㅇㅇ
    '24.2.3 4:32 AM (1.238.xxx.29)

    그러게요.. 근데 남편이 계속 식품회사에서만 일해와서요.
    바꿔서 다닐만한 곳이 잘 생각나지 않네요.
    사무직은 한 번도 근무해본 경험이 없어요.

  • 8. 그래도
    '24.2.3 4:46 AM (61.39.xxx.222)

    그런 가벼운 사인이 있어서
    미리 알게된게 천만다행입니다
    몸쓰는일이 나이들수록 힘들긴하죠 ㅠ
    그래도 예쁜 아이와 이렇게 남편을 사랑하는
    부인이 있으니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 많이하실것같네요

  • 9. 그거
    '24.2.3 5:40 AM (175.199.xxx.36)

    선천적으로 뇌혈관이 기형인 사람이 있어요
    제 윗동서가 약간의 뇌출혈이 와서 시술?한번 하고
    몇년있다가 또 뇌출혈와서 수술하고 지금은 편마비와서
    계속 재활중이예요
    그런데 왜 그런지 물어보니 뇌혈관 기형이라고
    이런분들은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안됩니다.
    윗동서도 보험 하면서 심하게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게
    됐는데 지금은 거의 집에만 있고 약먹으니 많이 좋아지긴
    했어요
    10년 넘었는데 왼손빨은 아직 못씁니다

  • 10. 그거
    '24.2.3 5:41 AM (175.199.xxx.36)

    왼손빨-왼손팔

  • 11. 뇌쪽 병변
    '24.2.3 6:01 AM (112.172.xxx.14)

    서양의학은 사진상 나오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하지요. 한의학이 그쪽엔 더 탁월해요. 다만 한의사들 실력 격차가 극심하니 잘 알아 보고 찾아가세요. 코침 한 번 맞아 보세요. 부천 장용남 한의원 추천합니다.

  • 12. 천만다행
    '24.2.3 6:55 AM (223.38.xxx.106)

    그 상태에서 증세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호전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13. ㅇㅇ
    '24.2.3 8:32 AM (183.96.xxx.237)

    어디에 사시는지 병원을 꼭 큰데로 다니세요
    강북삼성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 이런곳으로요 그리고 한의원도 진짜 희안하게 잘만나면 치료가되는곳도 있어요 언니가 망막세포상피변성증? 뭐이런 걸로 30대부터 한 20년 아프다가 눈이 시력장애가 왔는데 한의원 다니면서 침을 무지하게 많이 맞고 턱 추나요법 치아에 스프린트 착용후 지금은 시력이 많이 호전되어서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있어요 시력도 턱이 틀어져서 뇌가 눌려서 그런거라고 그러던데
    애기 아빠도 혹시 턱문제는 아닐지 조심히 큰병원 양방 치료꼭하시면서 한의원도 한번 가보세요 개봉동 소우주 한의원이예요 언니는 거의 매주 편도 3시간거린데 다녔어요
    이것저것 말고 딱 추나요법 침치료만 하면 2~3만원밖에 안나와요
    그리고 큰병원에 의료기계가 최신형으로 있고 의사선생님도
    실력자들이 계시니 그리 가셔야해요 돈은 진짜 빚을 내던 같이 벌던 나중에 생각하고 치료 잘 해주세요 남자분이 울었다고 하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
    저는 이것저것 손 쓸새도 없이 남편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서 ㅠ 지켜줄새도 없었어요

  • 14. 큰병원
    '24.2.3 8:38 AM (220.117.xxx.61)

    큰병원으로 가는 이유들이 있더라구요.

  • 15. ㅇㅇㅇ
    '24.2.3 11:13 AM (118.235.xxx.73)

    토닥토닥해드립니다
    윗분들 말처럼 큰 병원 정해두고 정기검진 잘 하시고
    술담배 절대 안돼요
    무리한 운동도 피하구요
    집에 혈압기 당체크기 사서 수시로 잘 체크하세요
    그리고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은 미리 걱정마시구요

  • 16. ..
    '24.2.3 12:00 PM (39.115.xxx.132)

    제 사촌 언니도 아산에서 수술하고
    아이들도 다키워 얼마전에 결혼도 시켰어요.
    큰병원에서 수술하세요 잘될거에요

  • 17. ㅇㅇ
    '24.2.3 1:57 PM (1.238.xxx.29)

    아산 어느 병원 어느 교수님이신가요?

  • 18. ㅈㅈ
    '24.2.3 2:54 PM (123.214.xxx.159)

    제 지인도 뇌혈관 이상으로 수술했는데 지금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무리하지 않으시게 조심하시고
    원글님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 19. ..
    '24.2.3 3:49 PM (124.54.xxx.2)

    그 처방약이 남편한테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죠. 큰 병원에서 진료보고 약처방받으세요.

  • 20. ..
    '24.2.3 3:50 PM (124.54.xxx.2)

    굉장히 많이 수술합니다. 아산병원 수술대기가 최소6개월이예요. 수술은 나중 얘기이고 진료라도 예약걸어놓으세요

  • 21. ..
    '24.2.3 3:56 PM (124.54.xxx.2)

    아산에서 뇌도 부위따라 의사가 다르기때문에 제 친구 남편이 수술받은 의사를 얘기해줄 수도 없어요. 친구 남편은 뇌종양이었는데 대기 6개월 이상이었는데 그때 코로나환자가 속출해서 운좋게 좀 일찍 수술했어요. 수술을 겁내지마시고 몸이나 정신에 무리가 안가는 직업으로 바꿀 생각을 지금부터 하세요.

  • 22. . .
    '24.2.3 4:02 PM (182.210.xxx.210)

    젊은 분이 안타깝네요
    꼭 큰 병원 알아보시고 잘 치료 받으세요
    친정엄마도 코로나 걸려서 급성신부전이 오셔서 위독하셨는데 대학병원에서 살려 내시더라구요
    그 때부터 권위있는 의사분들 존경하게 되었어요
    힘 내세요

  • 23. 괜찮아질거에요
    '24.2.3 4:45 PM (122.46.xxx.146)

    제가 처음 암 진단 받았을때
    세상이 무너진거 같았어요
    근게 제 생각보다 우리나라 의술과 진료체계가 잘 잡혀있더라고요
    기운내시고 병원 신중히 잘 선택하셔서 꾸준히 치료 받으시면 됩니다
    저도 아산 추천드려요
    기운내세요

  • 24. ㅇㅇ
    '24.2.3 5:17 PM (1.238.xxx.29)

    MRI 상으로 뇌 중심부에 기형적인 혈관이 있어서 수술을 해도 장애가 남을 거라고 했다네요. 선천적인 기형이래요.. 남편은 지금 약에 취해서 계속 자요.. 서울성모, 아산병원 진료 예약은 월요일에 하려고요. 지금은 근처 가까운 단국대학교병원(천안)에 예약해둔 상태에요. 다음주 화요일날 같이 가려고해요.. ㅜㅜ 생각할수록 막막해지는 상황이네요.

  • 25. 제생각은
    '24.2.3 6:19 PM (222.107.xxx.66)

    응급실감으로 보입니다

  • 26. ㅇㅇ
    '24.2.3 7:15 PM (1.238.xxx.29)

    병원 다녀왔고요. 응급실은 아니에요.

  • 27. ..
    '24.2.3 9:17 PM (211.206.xxx.191)

    어디에 사시는지님 댓글에 울컥하네요.
    원글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호랑이한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이 있지요?
    두드리면 열리고 구하면 얻어지리니
    일단 아산, 성모 진료 받고 순리 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순서 밟아 나가면 된답니다.

    저도 아이 어릴 때 남편이 아파 앞이 캄캄했었는데
    이제 옛말 하며 사네요.
    원글님 축복합니다.

  • 28. 기도
    '24.2.3 9:21 PM (118.34.xxx.41)

    젊으신분이라 너무 걱정되어 글을 두번이나 읽었네요.
    이미 원인을 알았으니 반은 해결이 된겁니다.
    아산이나 메이져 병원으로 한번더 검사 받으시길 바래요.
    해결방법이 있을겁니다.
    글에도 지문이 있는데 원글님 무지 착하고 성실히 사실꺼 같아요. 기도 드릴께요. 진짜루! 이겨내실거에요!!

  • 29. Pray
    '24.2.4 1:17 AM (221.163.xxx.144)

    정성껏 댓글 써주신 분들께 아무 상관없는 제가 감사하네요. 복받으실 거에요.
    원글님도 응원과 정보 많이 받으시고 어려움 잘 헤쳐나가시길 기도합니다.

  • 30.
    '24.2.4 11:04 AM (125.185.xxx.145)

    아이도 아직 많이 어린데 안타깝네요.
    유사시 실력있고 좋은 의료진 잘 만나시길
    바라고 혹시나 도움되실까싶어 이상구박사의 뉴스타트 강의 추천드리고 싶은데
    들어보시고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쾌차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576 아들과 남편과 여행 중 3 여행중 2024/02/04 2,983
1552575 사업접고 알바하는데 사기꾼이 많아요 6 소소 2024/02/04 5,555
1552574 서울에 멸치쌈밥 맛집 아시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5 멸치 2024/02/04 1,629
1552573 카타르 우즈벡 경기도 챙겨보려구요 3 ㅇㅇ 2024/02/04 1,094
1552572 소설을 찾을 수 있을까요 -미술관,여름,낭창낭창 2 혹시 2024/02/04 1,401
1552571 요즘 82쿡 왜 다들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나요 24 이상하다 2024/02/04 5,326
1552570 일부일처제가 남자를 위한 법이라네요 18 ㅇㅇ 2024/02/04 6,023
1552569 잘 죽는건 어떤걸까요 8 ........ 2024/02/04 2,531
1552568 여행만 오면 과일이 먹고 싶을까요. 7 2024/02/03 2,127
1552567 지도표 성경김이 독도표기 때문에 일본에 수출을 못한다는군요 ㄷㄷ.. 22 종교 없는데.. 2024/02/03 4,199
1552566 홍콩 ELS 손실 심각하네요 은행들 미쳤어요 22 .. 2024/02/03 7,260
1552565 2월이니 난방부심좀 부려도 되겠죠? 10 ..... 2024/02/03 3,208
1552564 이번 국대선수들 3 축구 2024/02/03 2,374
1552563 남자들 뒷머리 기르는게 로망인가요? 9 ㅇㅇ 2024/02/03 2,546
1552562 곧 60인 대학원생 백팩 추천 바랍니다. 18 박사지망생 2024/02/03 3,379
1552561 근데 카타르는 선수들을 귀화시킨건가요? 2 ㅇㅇ 2024/02/03 2,260
1552560 0순위 우승후보 일본, 잔디의 감촉까지 확인 6 ... 2024/02/03 2,715
1552559 고양이 섬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연명하는 길고양이들 25 통영용호도 2024/02/03 3,274
1552558 남편이 요즘 이상해요ㅠㅠ 5 .. 2024/02/03 6,749
1552557 엄마에 대한 혐오감이 주기적으로 올라와서 힘들어요 15 00 2024/02/03 4,684
1552556 의사 죽이기 이유??? 6 ..... 2024/02/03 2,587
1552555 일본에서는 살 수 없는 맛있는 김.jpg 26 ... 2024/02/03 5,473
1552554 꼰대 정신의 에센스가 3 ㅇㅇ 2024/02/03 1,569
1552553 오늘 김포에 사람 진짜 많이 모였네요(feat. 한동훈) 112 ㅇㅇ 2024/02/03 12,980
1552552 맥*날드 파이랑 커피 괜찮더라구요. 12 2024/02/03 3,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