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당근의 묘미

ㅎㅎ 조회수 : 2,517
작성일 : 2024-02-02 16:57:06

최근 당근에 빠졌네요.

매년 돌아오는 명절에 들어오는 선물들 다 좋은 먹거리들이었는데 울집 아이들이 입이 짧고 선호하는거 이외는 먹질 않아서 주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갈비찜은 아이들은 교정중이라 싫어하고 남편은 임플란트로 이가 부실하고 ㅎㅎ

남들 다 좋다는 샤인머스캣도 울 가족들은 다 별로고 좋아하는 나는 당뇨전단계라 많이 못먹고 기타등등

주변인들은 자꾸 주다 보니 좋은 물건도 당연시 여기는 걸 넘어서 사람의 심리가 요상한게 받아준다는 느낌?? ㅋㅋㅋ

문득 생각난게 당근이었고 주변인 그냥 주다가 당근하는거라 반값 아니게 내놓으니 금방 나가서 편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에 있는 물품들 하나둘씩 당근하니 쏠쏠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서 빠졌네요

요번 설에도 들어온 갈비찜을 올렸는데 싸께 올리니 챗이 난리가 났어요.

보통 나름의 원칙으로 무조건 먼저 들어온 챗이랑 하는데 한 분이 자동차가 없다고 가져다 주실 수 있냐고 물으셨는데 곤란하다고 하고 다른분들과 챗 하는데 조금 매너 없는분을 보니 갑자기 맘이 상해서 이분께 가져다 드린다고 했어요.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했는데 70후반이나 80언저리 할머님이 나오셨는데 다리는 조금 불편하시더라구요. 근데 가져다 주어서 감사하다고 기름값으로 5000원 더 넣어주시고 당신이 직접 만든 술빵인데 다 좋은재료라고 먹어보라고 가져나오셨더라구요. 더 감동인 것은 돈봉투에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감사하다고 글귀를 쓰셨는데 (글씨체 너무 좋음)너무 기분이 좋은 거에요.

내가 필요 없는 물건 돈주고 팔았는데 싸게 줘서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하셔서...

그동안 당근하면서 그렇게 나쁜 사람은 못만났지만 소소하게 얄미운 사람 매너 없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이게 당근하는 맛인가 봐요.

괜시리 기분 좋은 하루네요

 

IP : 211.222.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2.2 5:02 PM (114.204.xxx.203)

    두분 다 좋은분 이네요
    그분 맛있게 드시고 기운차리면 좋겠어요

  • 2.
    '24.2.2 5:40 PM (218.238.xxx.47)

    그런 당근거래는 참 좋은 경험이네요.
    술빵 맛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ㅎㅎ

  • 3. 저도
    '24.2.2 5:44 PM (220.117.xxx.61)

    저도 오늘 나눔 여러개 받고 기분 좋아졌어요
    안쓰지만 남한테는 소중하게 쓰일수 있죠.

  • 4. ㅣㅣㅣㅣ
    '24.2.2 5:55 PM (116.37.xxx.159)

    번거로운데 배달까지 가신 님도대단
    그걸 당연시 여기지 않은 어르신도 대단
    예의없는사람들은 거르고싶죠 ^^

  • 5. 바람소리2
    '24.2.2 6:41 PM (114.204.xxx.203)

    술빵도 맛있었겠죠?

  • 6. ㅎㅎ
    '24.2.2 7:35 PM (211.222.xxx.216)

    술빵맛은 아직 못 봤지만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생김새 ㅎㅎ
    포장지는 더예술임다. 샌드위치 싸는 랩에 싸여 있어 할머니가 주신거란 느낌 없어요.
    먹고 싶은데 당뇨라 째려만 보고 있어요

    당근 수십번 했지만 (사본적은 없고 팔기만) 가져다 준 적은 처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916 남편이 요즘 이상해요ㅠㅠ 5 .. 2024/02/03 6,816
1544915 엄마에 대한 혐오감이 주기적으로 올라와서 힘들어요 14 00 2024/02/03 4,980
1544914 의사 죽이기 이유??? 6 ..... 2024/02/03 2,678
1544913 일본에서는 살 수 없는 맛있는 김.jpg 26 ... 2024/02/03 5,570
1544912 꼰대 정신의 에센스가 3 ㅇㅇ 2024/02/03 1,663
1544911 오늘 김포에 사람 진짜 많이 모였네요(feat. 한동훈) 111 ㅇㅇ 2024/02/03 13,058
1544910 맥*날드 파이랑 커피 괜찮더라구요. 12 2024/02/03 3,953
1544909 전기담요 조심 1 2024/02/03 4,074
1544908 이젠 남들 축구도 재밌음 5 ..... 2024/02/03 2,306
1544907 넷플 다큐 추천합니다 9 영상중독자 2024/02/03 3,658
1544906 에헤이 일본 42 호롤롤롤로 2024/02/03 17,958
1544905 ㅋㅋㅋㅋㅋ 9 ㅇㅇ 2024/02/03 2,694
1544904 패널티킥 하나봐요! 4 이란 2024/02/03 3,032
1544903 코렐밥공기 몇년쓰세요? 9 ㅇㅇ 2024/02/03 3,524
1544902 한국애들 사춘기가 유독 심한 것 같아요 24 .. 2024/02/03 6,044
1544901 연장가고 승부차기가서 이란 이겨라 1 일본침몰 2024/02/03 1,249
1544900 급)신촌에 응급으로 갈 병원 알려주세요. 20 ... 2024/02/03 3,240
1544899 아이폰 그들만의 리그 4 ㅎㅎ 2024/02/03 2,216
1544898 남자친구가 너는 내가 다른여자 만나도 아무렇지도 않겠치? 18 t세브라오 2024/02/03 5,426
1544897 유튜브 무료로 보는 법 가르쳐 드릴게요 18 유툽 2024/02/03 6,558
1544896 넷플릭스에서 다큐 하나 봤는데 1 -.- 2024/02/03 2,210
1544895 이게 왜 오프사이드?? 7 ..... 2024/02/03 1,520
1544894 이란이 1골 넣었습니다 23 ㅇㅇ 2024/02/03 2,393
1544893 청송사과 5킬로 78000원이면 어떤가요.  7 .. 2024/02/03 2,764
1544892 지금 일본 선수들 보는데 9 .. 2024/02/03 3,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