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당근의 묘미

ㅎㅎ 조회수 : 2,527
작성일 : 2024-02-02 16:57:06

최근 당근에 빠졌네요.

매년 돌아오는 명절에 들어오는 선물들 다 좋은 먹거리들이었는데 울집 아이들이 입이 짧고 선호하는거 이외는 먹질 않아서 주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갈비찜은 아이들은 교정중이라 싫어하고 남편은 임플란트로 이가 부실하고 ㅎㅎ

남들 다 좋다는 샤인머스캣도 울 가족들은 다 별로고 좋아하는 나는 당뇨전단계라 많이 못먹고 기타등등

주변인들은 자꾸 주다 보니 좋은 물건도 당연시 여기는 걸 넘어서 사람의 심리가 요상한게 받아준다는 느낌?? ㅋㅋㅋ

문득 생각난게 당근이었고 주변인 그냥 주다가 당근하는거라 반값 아니게 내놓으니 금방 나가서 편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에 있는 물품들 하나둘씩 당근하니 쏠쏠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서 빠졌네요

요번 설에도 들어온 갈비찜을 올렸는데 싸께 올리니 챗이 난리가 났어요.

보통 나름의 원칙으로 무조건 먼저 들어온 챗이랑 하는데 한 분이 자동차가 없다고 가져다 주실 수 있냐고 물으셨는데 곤란하다고 하고 다른분들과 챗 하는데 조금 매너 없는분을 보니 갑자기 맘이 상해서 이분께 가져다 드린다고 했어요.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했는데 70후반이나 80언저리 할머님이 나오셨는데 다리는 조금 불편하시더라구요. 근데 가져다 주어서 감사하다고 기름값으로 5000원 더 넣어주시고 당신이 직접 만든 술빵인데 다 좋은재료라고 먹어보라고 가져나오셨더라구요. 더 감동인 것은 돈봉투에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감사하다고 글귀를 쓰셨는데 (글씨체 너무 좋음)너무 기분이 좋은 거에요.

내가 필요 없는 물건 돈주고 팔았는데 싸게 줘서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하셔서...

그동안 당근하면서 그렇게 나쁜 사람은 못만났지만 소소하게 얄미운 사람 매너 없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이게 당근하는 맛인가 봐요.

괜시리 기분 좋은 하루네요

 

IP : 211.222.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2.2 5:02 PM (114.204.xxx.203)

    두분 다 좋은분 이네요
    그분 맛있게 드시고 기운차리면 좋겠어요

  • 2.
    '24.2.2 5:40 PM (218.238.xxx.47)

    그런 당근거래는 참 좋은 경험이네요.
    술빵 맛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ㅎㅎ

  • 3. 저도
    '24.2.2 5:44 PM (220.117.xxx.61)

    저도 오늘 나눔 여러개 받고 기분 좋아졌어요
    안쓰지만 남한테는 소중하게 쓰일수 있죠.

  • 4. ㅣㅣㅣㅣ
    '24.2.2 5:55 PM (116.37.xxx.159)

    번거로운데 배달까지 가신 님도대단
    그걸 당연시 여기지 않은 어르신도 대단
    예의없는사람들은 거르고싶죠 ^^

  • 5. 바람소리2
    '24.2.2 6:41 PM (114.204.xxx.203)

    술빵도 맛있었겠죠?

  • 6. ㅎㅎ
    '24.2.2 7:35 PM (211.222.xxx.216)

    술빵맛은 아직 못 봤지만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생김새 ㅎㅎ
    포장지는 더예술임다. 샌드위치 싸는 랩에 싸여 있어 할머니가 주신거란 느낌 없어요.
    먹고 싶은데 당뇨라 째려만 보고 있어요

    당근 수십번 했지만 (사본적은 없고 팔기만) 가져다 준 적은 처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303 기안84 랑 김대호 누가 더 잘생겼나요?? 30 스타일 2024/02/03 6,587
1542302 북경대와 홍콩대 17 ... 2024/02/03 3,075
1542301 나혼산 지금 이장우 쓴거!! 저 저거 살래요! 16 호롤롤로 2024/02/03 26,454
1542300 지금 넷플릭스에 올라와있는 작품 5 .. 2024/02/02 4,319
1542299 안산서 100억 전세사기 터졌다 11 .. 2024/02/02 6,943
1542298 강수지tv 같은 인테리어 유튭 추천부탁드려요 1 ㅇㅇㅇ 2024/02/02 1,083
1542297 공부 안하는 아이 때문에 살맛 안나요..... 3 절망 2024/02/02 2,947
1542296 18기 현숙 보살이네요. 10 ... 2024/02/02 4,367
1542295 치아교정상담가면 비용은? 4 .. 2024/02/02 1,315
1542294 딱지를 왜 딱쟁이라고 부르는걸까요 ㅠ 10 ... 2024/02/02 4,349
1542293 필수의료 패키지 잘모르는 분을 위해 5 ㄷㄷㄷ 2024/02/02 1,876
1542292 밤만되면 체하는분 계신가요 11 .. 2024/02/02 2,197
1542291 국민건강보험 뒤집어 지는데 조용하네요.jpg 24 보험사 살판.. 2024/02/02 6,623
1542290 오십견, 웃픈 이야기 12 단디 2024/02/02 3,755
1542289 홈플러스 샐러드는 정말 맛이 없네여 .. 2024/02/02 746
1542288 주호민 진짜 비호감 11 주호민 비ㅎ.. 2024/02/02 3,680
1542287 맘에 안드는사위 91 2024/02/02 16,815
1542286 기안84 휴지로 코막고 나오는거 27 ... 2024/02/02 7,855
1542285 사람 자는데 옆에서 떠드는게 왜그리 싫죠 3 ㅁㅁㅁ 2024/02/02 1,574
1542284 곶감이 너무단데 활용법 없나요? 11 2024/02/02 2,554
1542283 아기 볶음밥 해줄때 현미유? 아보카도유? 7 ㄷㄷ 2024/02/02 3,270
1542282 과도가 사라졌어요 5 .. 2024/02/02 2,184
1542281 화요일 수술앞두고 젤 네일 지워야 하는걸 이제 알았어요 7 oo 2024/02/02 3,166
1542280 아이에 대한 기대치 어떻게 낮추죠.. 18 ㅇㅇ 2024/02/02 4,196
1542279 누굴 조각미남 조각미남 하는데... 10 00 2024/02/02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