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가와 초저가의 차이 (feat. temu, etc)

테테테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24-02-02 07:32:12

저가는 내가 필요한 물건을 찾을때 이왕이면 가성비 좋은 걸 찾고 싶을때 저가라는 말을 합니다.

초저가는 그걸 뛰어넘습니다.

즉, 내가 지금 필요한 물건은 아닌데 가격을 보는 순간 이건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초저가입니다.

뭐 이래야 하는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고 느낌적 느낌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ㅎㅎ

 

이 초저가 영역에서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바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그리고 쉬인 입니다. 저 아래 어떤분이 테무 어떻냐고 물어보는 글에 댓글중 상당수가 중국업체 개인정보 털릴까 무서워서 안쓴다, 신용카드 번호 넣을때 두려웠다, 제품 품질 쓸수없을 정도여서 버렸다, 뭐 이런 부정적 댓글들이 다수가 달렸고 결국 그 질문을 하신 원글님이 물어보길 잘했다면서 안도하시는 걸 봤습니다.

 

뭐, 저는 거기에 댓글 달지 않았습니다. ㅎㅎ

여기서도 굳이 좋다 나쁘다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테무라는 회사는 중국에서도 단연 1등 이었던 알리바바를 추월할 지경의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회사이고, 미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아마존마저도 조금씩 신경을 쓰는 상황이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테무의 국내배송 담당하는 CJ대한통운 등 택배회사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왜 저렇게 미친듯이 상승하였는지를 보시면 대충 상황 판단을 하실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쿠팡에서 팔리는 물건들 대부분은 중국산이에요. 쓸수없는 물건을 테무가 싸게 파는게 아닙니다. 미국도 지금 테무의 성공으로 조금 당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제정보는 어차피 토스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우리나라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합니다. 최근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실적도 엄청 올라왔는데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성장과 관계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보고서도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의 아마존이나 우리나라의 쿠팡 등 절대적 시장지배자들은 가시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내부적으로는 위험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한 유통 전문가는 머리털 나고 이렇게 공격적으로 마케팅 홍보를 하는 회사는 처음보았기 때문에 전율이 일 정도라고 공포를 표현합니다. 2023년 한해동안 테무가 메타(페북)에 쏟아부은 광고료만 12억불 이라고 합니다. 매출이 아니라 광고료만, 그것도 메타 한 회사에만 이정도면 그냥 융단폭격 수준이죠. ㅎㅎ

 

82 댓글은 대부분 명확한 근거보다는 개인적 편견에 따라, 특히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거나 잘 모르면서, 이상하게 부정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쓰실때는 조금 신중하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잘모르면 말하지 않는게 좋구요.

IP : 121.190.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 7:44 AM (125.168.xxx.44)

    알리, 테무, 셰인 다 이용하는데
    괜찮은 제품들도 많아요. 물론 품질이 괜찮으면 가격이 올라가긴 하더라고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도 알리에서 찾은적 있어 좋아요. ( 1.7 mm 수도 에어레이터같은거)

  • 2. ㄹㅎ
    '24.2.2 7:53 AM (39.7.xxx.99)

    꼭 필요한 것만 좀 샀으면 해요
    지구에 미안한 생각을 해야지 모든 게 너무 고ㅏ잉

  • 3. 결국
    '24.2.2 8:14 AM (121.182.xxx.161)

    지금 테무라는 데가 마케팅을 엄청 하고 있다는 얘기네요
    그런 거 같긴 해요
    제가 핸드폰을 켜고 뭘 하던 테무 광고를 몇 번은 보니까요.저렴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구매욕구는 안생기더군요.
    품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조잡하고 촌스러워서 집에 갖다놓기 싫은 제품들 뿐이더라구요.

    제가 미니멀 취향이기도 하고 , 쓸데없는 물건이 집에 있는 거 싫어하기도 하지만 , 물량공세로 퍼붓다시피 해서 파이를 늘리더라도 , 글쎄요.. 싸니까 쓰는 사람도 많겠지만요.

  • 4. ditto
    '24.2.2 8:22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테무는 아직이고 알리는 이미 몇 년 간 이용해 봤는데
    저가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만원대까지만 구매하는게 좋을 듯요. 그 이상의 값을 치를 물건은 우리 나라에도 충분히 몇 천원차이로 물건이 있고 .. 뭐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물건을 만원대까지 구매하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꼭 필요해 이런 물건은 어지간하면 국산으로 사야하구요. 제가 알리에서 몇 백원 대부터 몇 십만원대까지 구매해 보고 느낀 점입니다

  • 5. 원글
    '24.2.2 8:35 AM (121.190.xxx.152)

    참고로 중국내 이커머스는 1등이 알리바바 2등이 징동닷컴 3등이 핀둬둬(테무) 이게 순위가 바뀌었어요. 1등이 핀둬둬 2등이 알리 이렇게... 미국도 1등 아마존 2등 월마트 3등 타겟 이었는데 테무가 3등으로... 아마존은 대략 1년에 20만원 가량 연회비내야 무료배송. 테무는 그냥 무료배송, 무료반품. 게다가 가격은 그냥 비교 자체가 안됨.

    알리바바는 원래 마윈의 철학이 우리는 유통을 하지 않는다, 플랫폼만 제공한다 였는데 테무 때문에 흔들림. 테무는 C2M 이라는 혁신적 유통구조. 즉, 중간 유통상을 아예 배제를 하고 소비자와 생산공장을 바로 연결시켜버림. 중국내 압도적 1위 사업자 알리바바를 제껴버릴 정도로 혁신적 유통. 아마존 제품은 사실상 그리 싸지 않음. 테무는 아마존의 1/5의 가격에 연회비없는 무료배송 시스템.

    원래 중국내에서 무섭게 돈을 벌던 회사였는데 최근 중국의 내수 시장이 죽어버리니 미국, 한국등 전세계를 공략해버림. 이게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튼 테무의 새로운 혁신에 마윈의 알리바바가 이미 따라잡혔고 과연 아마존이 어디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름.

  • 6. 소비요정
    '24.2.2 9:25 AM (211.206.xxx.204)

    원글님 말씀은 이해했는데

    내가 필요해 구매한 상품은 사진빨이라
    구매 만족도가 너무 떨어지고

    가격이 저렴해 구매한 상품들은 저퀄리티라
    이 쓰레기들을 이 돈 주고 샀다니 하는
    죄책감이 드니 다시는 테무를 이용할 생각을 안하게 됩니다.

  • 7. 저는
    '24.2.2 9:49 AM (115.88.xxx.41)

    테무 잘 쓰고 있어요
    최근에 휴양지 여행 갈일있어 휴양지 원피스 수영복 등 여러벌 샀는데
    받아보니 품질이 좋아요.
    예쁜 운동화도 하나 샀는데
    신어보니 보트같고 이상해서 그날 버렸어요. 17000원 정도 준건데.
    10만원 중에 8만원 성공했어요.
    테무에서 산 수양복등 검색해보니
    울나라 쇼핑몰에서 25만원정도 하는거 같아요.

  • 8. ..
    '24.2.2 9:53 AM (211.208.xxx.199)

    국내든 외국이든 어느 경로로 사든간에
    충동구매가 아니라 고르고 골라 물건을 사야한다는건 인정해요.
    수 년간의 인터넷쇼핑으로 다져진 경험상
    이젠 가뭄에 콩나듯한 실패율로 물건을 구입합니다만
    솔직히 알리나 테무의 저가 홍수에
    눈과 시간은 뺏기는걸 고백합니다.
    방금도 테무에 가서 14,000원 쓰고 왔어요.
    충동구매가 아닌걸 스스로 위로하면서요.
    (잠시 잊고 있었던 필요한 것이었음. 진짜에요.;;)

  • 9. ......
    '24.2.2 12:19 PM (123.111.xxx.222)

    필요한 것만 사는 게 중요하지요.
    지구를 생각해서
    싸다고 사는, 싸니까 버려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가짐을 버리길...
    구경하다보면 혹 하는 마음이 생기겠더라구요.
    워낙 싸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089 글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6 2024/02/02 495
1552088 밀가루와 만두피 4 추억 2024/02/02 927
1552087 양도세 1 ........ 2024/02/02 422
1552086 오아시스 장보기 추천템있나요? 19 ㅇㅇ 2024/02/02 2,207
1552085 자녀 결혼 시키신 분들 사돈지간에 명절 선물 주고 받기 하시나요.. 21 명절 선물 2024/02/02 4,991
1552084 프랑스, 영국 환전 6 엄마 2024/02/02 594
1552083 린가드라는 선수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6 thth 2024/02/02 1,310
1552082 주호민이나 교사나 이제 그만 하시길.. 34 ... 2024/02/02 3,283
1552081 50대 중반이신 분들 이너는 어떤 걸 주로 입으시나요? 9 2024/02/02 2,557
1552080 소음방지 귀마개 효과가 있나요? 4 효과있는 2024/02/02 807
1552079 당근에서 코트 구입했어요 2 ㅁㄴㅇ 2024/02/02 2,622
1552078 경기도, 100만원 청년기본소득…성남·의정부 제외 10 ... 2024/02/02 1,968
1552077 현대차 주식 무슨 일이에요 24 와우 2024/02/02 17,209
1552076 예금이 가능한지 1 청년도약 2024/02/02 787
1552075 이재명)변호사비 대납도 누구 기획이구만요 6 ㄱㄴ 2024/02/02 791
1552074 제 집이 있고 따로 방 얻을때 전입신고 물어봐요 5 ㅇㅇ 2024/02/02 1,214
1552073 尹, KBS대담 주말녹화후 5일후 방송/ 펌 13 골때린다 2024/02/02 1,846
1552072 당근에서 가습기를 구입했는데.. 6 2024/02/02 1,295
1552071 저 퇴직합니다 5 123 2024/02/02 2,552
1552070 ㅈㅎㅁ 같은반 학부모 기자회견 눈물나네요 41 ㅇㅇ 2024/02/02 16,919
1552069 분양권을 샀는데 중도금대출이 안나오면? 1 궁금 2024/02/02 1,078
1552068 코렐 깨진 경험 하신분들 많나요? 25 ㅇㅇ 2024/02/02 2,632
1552067 고기초 특수학급 부모 기자회견 어디서 하나요? 4 ... 2024/02/02 1,172
1552066 발바닥에 검은 낙서 점 같은게 생겼는데 5 발바닥 2024/02/02 1,423
1552065 사주질문요 편인 많은 사람특징 아시나요? 6 브랜드 2024/02/02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