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가와 초저가의 차이 (feat. temu, etc)

테테테 조회수 : 1,912
작성일 : 2024-02-02 07:32:12

저가는 내가 필요한 물건을 찾을때 이왕이면 가성비 좋은 걸 찾고 싶을때 저가라는 말을 합니다.

초저가는 그걸 뛰어넘습니다.

즉, 내가 지금 필요한 물건은 아닌데 가격을 보는 순간 이건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초저가입니다.

뭐 이래야 하는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고 느낌적 느낌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ㅎㅎ

 

이 초저가 영역에서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바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그리고 쉬인 입니다. 저 아래 어떤분이 테무 어떻냐고 물어보는 글에 댓글중 상당수가 중국업체 개인정보 털릴까 무서워서 안쓴다, 신용카드 번호 넣을때 두려웠다, 제품 품질 쓸수없을 정도여서 버렸다, 뭐 이런 부정적 댓글들이 다수가 달렸고 결국 그 질문을 하신 원글님이 물어보길 잘했다면서 안도하시는 걸 봤습니다.

 

뭐, 저는 거기에 댓글 달지 않았습니다. ㅎㅎ

여기서도 굳이 좋다 나쁘다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테무라는 회사는 중국에서도 단연 1등 이었던 알리바바를 추월할 지경의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회사이고, 미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아마존마저도 조금씩 신경을 쓰는 상황이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테무의 국내배송 담당하는 CJ대한통운 등 택배회사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왜 저렇게 미친듯이 상승하였는지를 보시면 대충 상황 판단을 하실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쿠팡에서 팔리는 물건들 대부분은 중국산이에요. 쓸수없는 물건을 테무가 싸게 파는게 아닙니다. 미국도 지금 테무의 성공으로 조금 당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제정보는 어차피 토스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우리나라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합니다. 최근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실적도 엄청 올라왔는데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성장과 관계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보고서도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의 아마존이나 우리나라의 쿠팡 등 절대적 시장지배자들은 가시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내부적으로는 위험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한 유통 전문가는 머리털 나고 이렇게 공격적으로 마케팅 홍보를 하는 회사는 처음보았기 때문에 전율이 일 정도라고 공포를 표현합니다. 2023년 한해동안 테무가 메타(페북)에 쏟아부은 광고료만 12억불 이라고 합니다. 매출이 아니라 광고료만, 그것도 메타 한 회사에만 이정도면 그냥 융단폭격 수준이죠. ㅎㅎ

 

82 댓글은 대부분 명확한 근거보다는 개인적 편견에 따라, 특히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거나 잘 모르면서, 이상하게 부정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쓰실때는 조금 신중하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잘모르면 말하지 않는게 좋구요.

IP : 121.190.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 7:44 AM (125.168.xxx.44)

    알리, 테무, 셰인 다 이용하는데
    괜찮은 제품들도 많아요. 물론 품질이 괜찮으면 가격이 올라가긴 하더라고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도 알리에서 찾은적 있어 좋아요. ( 1.7 mm 수도 에어레이터같은거)

  • 2. ㄹㅎ
    '24.2.2 7:53 AM (39.7.xxx.99)

    꼭 필요한 것만 좀 샀으면 해요
    지구에 미안한 생각을 해야지 모든 게 너무 고ㅏ잉

  • 3. 결국
    '24.2.2 8:14 AM (121.182.xxx.161)

    지금 테무라는 데가 마케팅을 엄청 하고 있다는 얘기네요
    그런 거 같긴 해요
    제가 핸드폰을 켜고 뭘 하던 테무 광고를 몇 번은 보니까요.저렴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구매욕구는 안생기더군요.
    품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조잡하고 촌스러워서 집에 갖다놓기 싫은 제품들 뿐이더라구요.

    제가 미니멀 취향이기도 하고 , 쓸데없는 물건이 집에 있는 거 싫어하기도 하지만 , 물량공세로 퍼붓다시피 해서 파이를 늘리더라도 , 글쎄요.. 싸니까 쓰는 사람도 많겠지만요.

  • 4. ditto
    '24.2.2 8:22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테무는 아직이고 알리는 이미 몇 년 간 이용해 봤는데
    저가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만원대까지만 구매하는게 좋을 듯요. 그 이상의 값을 치를 물건은 우리 나라에도 충분히 몇 천원차이로 물건이 있고 .. 뭐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물건을 만원대까지 구매하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꼭 필요해 이런 물건은 어지간하면 국산으로 사야하구요. 제가 알리에서 몇 백원 대부터 몇 십만원대까지 구매해 보고 느낀 점입니다

  • 5. 원글
    '24.2.2 8:35 AM (121.190.xxx.152)

    참고로 중국내 이커머스는 1등이 알리바바 2등이 징동닷컴 3등이 핀둬둬(테무) 이게 순위가 바뀌었어요. 1등이 핀둬둬 2등이 알리 이렇게... 미국도 1등 아마존 2등 월마트 3등 타겟 이었는데 테무가 3등으로... 아마존은 대략 1년에 20만원 가량 연회비내야 무료배송. 테무는 그냥 무료배송, 무료반품. 게다가 가격은 그냥 비교 자체가 안됨.

    알리바바는 원래 마윈의 철학이 우리는 유통을 하지 않는다, 플랫폼만 제공한다 였는데 테무 때문에 흔들림. 테무는 C2M 이라는 혁신적 유통구조. 즉, 중간 유통상을 아예 배제를 하고 소비자와 생산공장을 바로 연결시켜버림. 중국내 압도적 1위 사업자 알리바바를 제껴버릴 정도로 혁신적 유통. 아마존 제품은 사실상 그리 싸지 않음. 테무는 아마존의 1/5의 가격에 연회비없는 무료배송 시스템.

    원래 중국내에서 무섭게 돈을 벌던 회사였는데 최근 중국의 내수 시장이 죽어버리니 미국, 한국등 전세계를 공략해버림. 이게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튼 테무의 새로운 혁신에 마윈의 알리바바가 이미 따라잡혔고 과연 아마존이 어디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름.

  • 6. 소비요정
    '24.2.2 9:25 AM (211.206.xxx.204)

    원글님 말씀은 이해했는데

    내가 필요해 구매한 상품은 사진빨이라
    구매 만족도가 너무 떨어지고

    가격이 저렴해 구매한 상품들은 저퀄리티라
    이 쓰레기들을 이 돈 주고 샀다니 하는
    죄책감이 드니 다시는 테무를 이용할 생각을 안하게 됩니다.

  • 7. 저는
    '24.2.2 9:49 AM (115.88.xxx.41)

    테무 잘 쓰고 있어요
    최근에 휴양지 여행 갈일있어 휴양지 원피스 수영복 등 여러벌 샀는데
    받아보니 품질이 좋아요.
    예쁜 운동화도 하나 샀는데
    신어보니 보트같고 이상해서 그날 버렸어요. 17000원 정도 준건데.
    10만원 중에 8만원 성공했어요.
    테무에서 산 수양복등 검색해보니
    울나라 쇼핑몰에서 25만원정도 하는거 같아요.

  • 8. ..
    '24.2.2 9:53 AM (211.208.xxx.199)

    국내든 외국이든 어느 경로로 사든간에
    충동구매가 아니라 고르고 골라 물건을 사야한다는건 인정해요.
    수 년간의 인터넷쇼핑으로 다져진 경험상
    이젠 가뭄에 콩나듯한 실패율로 물건을 구입합니다만
    솔직히 알리나 테무의 저가 홍수에
    눈과 시간은 뺏기는걸 고백합니다.
    방금도 테무에 가서 14,000원 쓰고 왔어요.
    충동구매가 아닌걸 스스로 위로하면서요.
    (잠시 잊고 있었던 필요한 것이었음. 진짜에요.;;)

  • 9. ......
    '24.2.2 12:19 PM (123.111.xxx.222)

    필요한 것만 사는 게 중요하지요.
    지구를 생각해서
    싸다고 사는, 싸니까 버려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가짐을 버리길...
    구경하다보면 혹 하는 마음이 생기겠더라구요.
    워낙 싸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1970 동그랑땡 고기랑 두부 비율 좀 봐주세요 3 궁금맘 2024/02/02 739
1551969 장애아 훈육? 11 ... 2024/02/02 1,146
1551968 공지영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5 2024/02/02 1,750
1551967 왜 2번을 찍을까? 21 생각 2024/02/02 1,021
1551966 토마토 주스에 장내 세균 넣자 24시간 만에 궤멸 7 ㅇㅇ 2024/02/02 3,839
1551965 시골사는 대학생아들 ㅎㅎ 12 .... 2024/02/02 4,284
1551964 주호민사건. 고기초 학부모들 생각이 궁금해요 9 ..... 2024/02/02 1,803
1551963 웡카 재밌나요? 8 ... 2024/02/02 2,069
1551962 피부 하얗면 빨리 늙나요 혹시? 5 ........ 2024/02/02 1,704
1551961 돈봉투 받은 의원들은 언제 조사 받을까요? 3 .... 2024/02/02 254
1551960 에그베네딕트 5 nora 2024/02/02 1,042
1551959 중간에서 이간질 하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 17 .... 2024/02/02 3,345
1551958 요즘 오렌지 사드신 분 계세요? 4 ........ 2024/02/02 1,276
1551957 0914가방 들어보신분들 ㄱㄱㄱ 2024/02/02 741
1551956 층간소음 때문에 돌겠어요 9 ㅡㅡ 2024/02/02 1,754
1551955 사춘기 딸의 각성 7 ........ 2024/02/02 2,302
1551954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복직됐을걸요. 23 .. 2024/02/02 3,454
1551953 차이나 타운에서 2 .... 2024/02/02 637
1551952 세상엔 정말 이상한사람이 많아요 3 ... 2024/02/02 2,145
1551951 의대) 본3 실습 돌 때 넥타이 하나요 6 의대 2024/02/02 1,223
1551950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은 517억원이네요, 무슨 1조? 85 ㅇㅇ 2024/02/02 3,683
1551949 보니까 교사가 평소에 애를 학대한 것도 아니더만 굳이 밥줄을 끊.. 37 특수교사 2024/02/02 3,429
1551948 건축사 시험 많이 어렵나요? 6 ㅇㅇ 2024/02/02 2,294
1551947 공복에 올리브유 먹으라는데요. 오메가3 복용중인데 겹치면 안좋.. 2 올리브유 2024/02/02 1,776
1551946 주식시장 12 ... 2024/02/02 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