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혈질에 고약한 성질머리인 남편이 있어요
자기 기분 나쁘면 별거 아닌 일에 불같이 화를 내고
기분 풀리면 갑자기 헤헤거리며 애교를 부려요
다중이나 연극배우도 아닌데
자기 기분 안맞춰주면 또 난리를 쳐요
사람이 화를 낼수도 있지만
그 수위가 너무 높아서 힘들어요
한마디로 성질머리 참 고약하고
인간적인 품위라고는 없다고 늘 생각했어요
함께 있으면 사람 마음을 참 불안하게 만들어요
특성을 잘 모르고 왜저럴까 고민하고 고통 받으며
결혼생활을 유지해왔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성인 adhd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모가 정서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하고 이상한 여자이고
시부 폭력적이었던 사람 같고
시동생들도 겉과 속이 다르고 교언영색 하는 스타일들이에요
시집 사람들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정신없고 시끄럽고 불안하고 욕심 많아요
남 눈치 많이 보고 진실성이 없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아무리 애써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유전자나 기질의 영향을 무시할수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