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남학생 첫편의점 알바를 합니다.
성격이 착하긴하나 내향적 쉽게 상처 잘 받는 F형 타입입니다.
편의점 밤샘알바를 시작했는데
밤11~다음날 아침9시.주2회.
야간.주휴수당 없습니다.
교육받기를 서있고 인사잘하고 그래야 한다고 들었는데 새벽이고 손님도 없을때엔 허리가 아프니 구석 의자에 앉아있었나봐요. 손님응대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서 눈치껏 앉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사장이 cctv로 지켜보다가 그랬는지
갑자기 전화가 와서 버럭 소리를 지르며
너때문에 매상이 줄었다는둥 난 이게 생계다 등등
아이에게 마구 화를 냈다고 해요
그러고는 또 몇시간 후에 의자위치 확인했더니 괜찮다며 본인이 좀 감정적이라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답니다.
그러고도 2주정도 더 일을 해서 2월인데
원래 구두로는 1월말까지만 알바를 하겠다고 했는데
계약서상으로는 2월말까지로 표기했고
당시에 사장님이 이건 그냥 서류상이고
1월까지만 하자고 했더랍니다.
알바시작한지는 반년좀 넘었고요.
근데 오늘 아이가 전화가와서
비록 힘들었지만 손님들 응대도 재밌고
왜냐하면 가끔 어르신들의 외모칭찬과 용돈도 주시고 맛있는것도 알바생에게 사주신다고 하면서
아이가 자존감?살짝 상승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너때문에 매출이 줄었다는
사장이 한말에 사기가 떨어져서
더는 일하기가 싫다는 건데
계약서대로 2월말까지는 해야하지 않겠냐 해야하는지
아이는 당장에라도 그만두겠다고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솔직히 저는 엄마여도 무조건적인 공감보다는
객관적으로 평가 얘기해주는 편이라서
그것땜에 사춘기시절에 관계가 많이 나빴어요.
주변에보면 무조건 아이를 믿고 지지하는 엄마가 결국엔 아이가 고마워하고 제자리 찾아오더라구요
저는 그렇지 못했어서 관계는 관계대로 나빠지고
다 놓친것 같았어서
이럴때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공감해주고
약속은 지켜야한다 이렇게 지도하면
분명 내아이는 무척 힘들어할걸 알기에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