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만 고집하는 친정엄마

. . 조회수 : 4,824
작성일 : 2024-02-01 20:28:34

노인분들 지하철이 무료쟎아요.

그래서 친정엄마도 무조건 지하철만 타세요.

버스로 15분 거리여도 

지하철 타고 30분 돌아가세요.

남는 게 시간이시니 그건 제 알 바가 아닌데..

가끔 저랑 어딜 가도 무조건 공짜니까 지하철 타야된대요.

잔뜩 장을 보고 무거운데 

시장 입구에

저희 집이랑 친정에 바로 가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버스 타자니까 싫대요.

15분 거리 지하철역 가신다고.

그거타면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오르막을 20분정도 걸어야해요.

나 너무 힘들다니 

당신이 짐을 다 들겠대요.

그건 또 안되쟎아요.

 

실랑이를 좀하다 버스가 오기에 제가 그냥 

나는 이거 타고 갈거야 

하고 올라탔어요.

기사님이 기다려주셨는데도 끝까지 안타고 지하철역으로 걸어가시더라구요.

 

아유 진짜 힘들어요.

고집이 갈수록 세지고

본인만 생각하시고..

 

같은 동네인데 

저는 버스타고 

엄만 지하철 타고 따로 왔네요.

그 놈의 공짜 공짜 공짜..

버스비도 아껴가며 벌벌거리면서도 

양아치들이 파는 싸구려 물건은 몇백짜리도 턱턱턱 사옵니다.

옥장판 이런거요.

좀만 잘해주면 엉뚱한 사람한테 아들,딸 거리고 돈 뜯기고..

 

노화란게 다 이런건가요.

갈수록 얘기하고 상대하기 힘드네요.

 

IP : 115.138.xxx.20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2.1 8:29 PM (114.204.xxx.203)

    와 고집도 참
    쭉 그렇게 하세요
    나도 좀 편해야죠

  • 2. 그냥
    '24.2.1 8:32 PM (112.152.xxx.243)

    어머님 하고 싶은 대로 두세요.
    각자 원하는 대로 마음 편하게 오면 되죠.
    돈 말고 어머님이 지하철이 더 좋은 이유가 있겠죠.

  • 3. ...
    '24.2.1 8:38 PM (61.43.xxx.81)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엄마도 그래요
    자존감이 낮아서 본인을 위한 건 못 해요
    남에게 좋은 사람 소리 듣는데 목숨 걸고

  • 4. ...
    '24.2.1 8:42 PM (14.52.xxx.12)

    이젠 윈글님이 먼저 선수치세요.
    엄마는 전철로 갈꺼지? 난 버스로 가.
    집에서 봐..이러고 헤어져야죠.
    건강하다는걸로 위안 삼으세요.
    다리튼튼 하니 걸어다니지 나가면 택시탈까 하는 저는 부럽습니다.

  • 5. ㅠㅠ
    '24.2.1 8:43 PM (121.190.xxx.152) - 삭제된댓글

    참나 원글님 너무 하시네요. 노인혐오가 너무 가득한 글이에요. ㅠ
    집에 15분 일찍 가서 누워있는 것보다 지하철 30분동안 타는게 더 건강에 좋습니다.
    지하철을 타서 20분 오르막길을 더 걸어가야 집에 도착할 수 있다면 자동으로 걷기 운동이 되니 건강에 더더욱 좋습니다.

    이것은 제가 그냥 추측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나라 건강보험공단에서 정식으로 연구의뢰해서 도출한 통계입니다. 지하철 무료 혜택으로 우리 사회가 노인들에게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보다 그만큼 더 외부활동을 많이 하게 되신 어르신들이 건강이 좋아져서 절약할 수 있는 건강보험 재정에 엄청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미 통계적으로 확인된 것.

    어머니 좀 격려해 드리세요. 와, 우리 어머니 15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오히려 30분이나 더 걸리더라도 운동을 더 많이 하시니 더 오래 건강을 지키실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이렇게 격려해 드리면 모녀 사이도 좋아지고 얼마나 좋습니까? 꼭 이렇게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핀잔을 주시고, 공짜 좋아하는 답답한 노인네라고 힐난하는 것도 부족해서, 이렇게 익명게시판까지 오셔서 어머니 비난을 하셔야 속이 풀리십니까? ㅠㅠ

  • 6. 아껴야
    '24.2.1 8:43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살아지던 시절을 겪은 분들 이세요.
    아끼지않으면 버티지 못할정도 였어요.
    물자도 부족했었고요.
    그 시절로 뇌가 돌아가는거에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

    그 아낀것으로 우리가 풍족하게 쓰고 살고 있잖아요.

  • 7. ..
    '24.2.1 8:45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어른들 지하철 사랑 대단하죠. ㅎㅎ
    전 각자 온지 한참 됐어요.
    갈때는 운동 삼아 지하철 타고 가서 장보고 나서는 힘드니
    엄만 요것만 들고 지하철 타고 와.
    난 버스 타고 편하게 갈거야~
    하고 각자 쿨하게 집에서 만나요.

  • 8. ..
    '24.2.1 9:06 PM (121.130.xxx.90) - 삭제된댓글

    그쯤 되면 신념이세요.
    받아들이세요.

  • 9. ....
    '24.2.1 9:18 PM (116.32.xxx.100) - 삭제된댓글

    교통비 아끼는 거야 뭐랄 건 아니긴 한데
    그러면서 몇백짜리 옥장판 사들이시는 건 좀.
    차라리 택시타고 옥장판을 안 사는 게 나을텐데
    고집이 있어서 안 그럴테죠

  • 10. 저희 엄마랑
    '24.2.1 9:45 PM (219.248.xxx.248)

    똑같아요. 지하철 무료인데 왜 굳이 돈들여 버스타냐고...
    노인들 무료승차 없애야 된다 하니..내가 세금 많이 내고 받는게 유일하게 지하철 무료승차밖에 없으니 이거라도 이용해야 하지 않냐고 하세요.
    지독하게 아끼고 사신 분이라 절대 안고쳐져요. 그래도 자식들한테 잘 쓰시니 뭐라 할 수도 없어요.

  • 11. 몸만 튼튼하면
    '24.2.1 10:14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뭐해요?
    딸이 무거운 짐 들고있는데
    그 정도 배려심도 없이 늙으면 늙음이 재앙맞죠뭐.

  • 12. ㅇㅇ
    '24.2.1 10:46 PM (14.32.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그 당사자가 되는데요.
    저는 PT를 받다가 오십견이 와서 쉬고 다른 운동은 안해서 일부러 대중교통 즉 지하철을 이용해요.
    생활속의 운동이라 생각해서 많이 걷더라도 지하철을 탑니다.
    잠도 더 잘오고 즉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어요.

  • 13. 멀미아니구요?
    '24.2.1 10:52 PM (121.142.xxx.203)

    제가 버스를 잘 못타고 3정거장만 가도 멀미해요.
    그래서 왠만하면 지하철 타거나 걷거나 공유자전거 타기도 해요.

  • 14. ㅇㅇㅇ
    '24.2.1 11:17 PM (187.191.xxx.11)

    조심스레..치매는 아니신지..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으세요. 이거 안겪어 본분은 몰라요.

  • 15.
    '24.2.2 12:24 AM (124.53.xxx.169)

    뇌노화라고 밖에 ...

  • 16. 사실...
    '24.2.2 1:01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짐 옮길때 지하철이 더 편해요.
    버스는 정말 힘들어요.

  • 17. 저도
    '24.2.2 3:49 AM (74.75.xxx.126)

    그런 이모 있어요. 80대 연세에 비해서 굉장히 활동적이신데 꼭 전철만 고집하세요. 공짜니까요. 내가 이 나이 들어서 어디서 돈 나올 구멍은 없는데 공짜를 마다하고 차비에 돈을 쓰는 건 안 될 일이지 생각 하세요. 남는 건 시간인데 돈이 절약된다면 돌아가는 게 어때서 그러세요.
    같이 외출하면 이모 제가 낼테니 우리 택시 타요, 이렇게 얘기하면 무슨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이 놀라세요. 비교적 부유하게 사셨는데도 어쩔수 없나봐요. 전쟁도 겪고 파란만장한 세대잖아요. 저희 이모는 심지어 쓰레기 봉투도 돈 주고 안 사세요. 젊은 사람들이 쓰레기 꽉꽉 채워 버리지 않는다고요 봉투 한 장이 얼만데 하면서 쓰레기 들고 나가서 훌렁훌렁한 '젊은 사람들이 버린' 봉투에 자기 쓰레기 끼워 넣어서 버리세요. 신도시에 고급스런 신축 아파트에 사시는 분인데도요.

  • 18. 온양온천이나
    '24.2.2 8:50 AM (39.7.xxx.188) - 삭제된댓글

    유성온천도 만 65세 부터 버스비 공짜인지 노인들 온천하고 걸어서
    아산장 유성장 , 신탄장 3,8장 ,4,9일장,보러 기차타고 온답니다.
    건강하시고 좋죠 65세에도 움직이지 않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9920 쑥 와플 집에서 해드시는 분 있으실까요 4 2024/04/10 690
1569919 고기좀 봐주세요 1 초초보 2024/04/10 679
1569918 이명박 "윤석열 정부, 최선 다하고 있어…국민 지혜롭게.. 21 ... 2024/04/10 2,574
1569917 서브웨이는 7 .... 2024/04/10 2,500
1569916 사각싱크볼과 얇은 수전 사용후기 궁금해요!! 2 0011 2024/04/10 1,211
1569915 유세장 인파속에서 가발 조마조마할거같아요 7 2024/04/10 1,779
1569914 고3 딸 생애 첫 투표! 13 사대주의자 2024/04/10 1,555
1569913 여러분~~ 14 코난포비 2024/04/10 1,296
1569912 아이가 출구조사 갔는데요 43 내일아침 2024/04/10 23,544
1569911 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습니다. 왜 낮을까요 24 ..... 2024/04/10 6,088
1569910 투표 생각보다 많이 안하나봐요.. 2 ㅇㅇ 2024/04/10 1,670
1569909 투표하러갑니다 2 갑니다 2024/04/10 327
1569908 몇번 찍어? 묻더니 12 ㅇㅇ 2024/04/10 2,676
1569907 투표지 맨윗칸 1 3 더불어몰빵 합니다 21 .. 2024/04/10 1,530
1569906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3 ... 2024/04/10 1,352
1569905 여행갈때 아끼는 옷 가져가세요? 9 ㅌㅌ 2024/04/10 2,450
1569904 "개방하면 망한다고 목놓아 울었는데", FTA.. 41 진실 2024/04/10 4,876
1569903 투표하러 아침부터 나와서 뭐 사먹음 6 ㅇㅇ 2024/04/10 1,531
1569902 먼친척이 인감증명서를 달라는데요 16 인감 2024/04/10 5,109
1569901 금욜 아침에 1, 9 찍었어요. 그런데 8 질문요. 2024/04/10 4,038
1569900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6 류근시인낭독.. 2024/04/10 754
1569899 먹는게 꼴뵈기 싫으면 그 사람이 정말 싫은거라는데 17 2024/04/10 2,869
1569898 지금 투표했어요 2 2024/04/10 571
1569897 거니 이미 사전투표 했다네요 15 사진안찍은거.. 2024/04/10 2,155
1569896 도서벽지 섬학교 교사수당 많나요? 4 파란하늘 2024/04/1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