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맥빠지는 부모노릇

부모는 책임만 조회수 : 3,627
작성일 : 2024-01-31 17:25:02

자식 키우는 데 유난히 맥 빠지는 시기네요. 

이렇게 키운 것도 제 탓, 

부모 맘 몰라주는 것도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거겠죠. 

 

자식 의견 듣고 학원, 공부 모두 수정해 줘도

잘못되면 모두 제 판단 착오, 

전생에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손발이 아플정도로 해줘도 부족하다고 할까요. 

 

수험생이라 예민하고 힘든 시기라고 

지금까지 성적이나 학업에 대해 일체 언급도 안했습니다. 

쉬고 싶을 때 쉬고 자기가 원하는 여가생활 존중해 줬구요. 

오죽하면 아이가 엄마는 왜 공부하라는 얘기 안하냐고 물을정도로요.

대화하고 들어주고 기분 맞춰주어도

결국 도돌이표만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존중하면 자식도 알아줄 거라는 생각이 오만이었죠. 

 

감사 인사는 고사하고

나중에 원망 듣고 싶지 않아 정말 최선을 다하는데도

책임만 있는 부모 노릇만 하려니 너무 지칩니다. 

IP : 49.1.xxx.1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24.1.31 5:29 PM (175.223.xxx.50)

    기대치가 커서 그래요. 저같이 adhd아이 키우면 20살 넘어도 이닦아라 세수해라 9시다 학교가라 공부해라 로션발라라
    모자란 애도 아니고 아이큐는 병원에서 135랍니다.
    그정도면 그나이에 그럴수 있다봐요

  • 2. 그러게요
    '24.1.31 5:37 PM (125.178.xxx.170)

    아무리 잘 해주려고 맘 먹고
    잔소리 안 하려고 노력해도

    어쩌다 한 번 맘에 안 들면 그걸로 물고 늘어지고
    엄마 나쁘다 할 때면
    모든 걸 내려놓고 싶죠.

    그럼에도 자식이니 또 금세 잊고 이쁘고
    책임감으로 다시 잘해주고. 무한 반복이네요.

    정말 미스때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우리가 하고 있는 듯요. ㅎ

  • 3. 진짜
    '24.1.31 5:38 PM (125.178.xxx.170)

    내 자식 아니면 여기서
    늘 얘기하는
    바로 손절인데요. ㅎ

  • 4. 자기들
    '24.1.31 5:45 PM (211.234.xxx.230)

    인생은 자기들 책임인데 잘 안되면 왜 세상탓,금수저가
    아닌 환경 탓만 해댈까요?

  • 5. ...
    '24.1.31 5:48 PM (122.40.xxx.155)

    감정을 너무 받아줘서 그래요.

  • 6. ㅡㅡ
    '24.1.31 6:05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그러다 수능잘못보고 재수하는데요
    부모인 저는 자책하고
    돈쓰고 공부안하는애는 아무 생각없어요
    19살때부터 돈벌어서 엄마 다갖다주고
    뒤늦게 내돈으로 대학가고
    집사는거 보태고
    내가번돈으로 결혼하고
    열심히 애낳고 대출갚고 살아온 내삶이 왜이러나
    요즘 우울의 끝을 달려요
    둘째는 고2되네요
    2년을 어찌 견딜지 머리가 아픕니다

  • 7. 주변에보니
    '24.1.31 6:29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너무 신경써서 잘해줘서 키워도
    부모 알기를 자판기로 알더라구요
    하나만 부족해도 섭섭하다 난리 난리...
    결핍과 애정을 적절하게 주면서 키워야합니다.

  • 8. ㅇㅇ
    '24.1.31 6:56 PM (125.180.xxx.151)

    요즘 이런글 자주 올라오던데 참 안타까워요
    부모가 어릴때부터 성인전까지모든걸 다
    선택해주잖아요 공부는물론 그외에두요 조금 맘에 안들어도 하지마라 안된다하고 애들이 자유롭게 두지못하니 애들이 스스로 선택하지못하고 아이들은 그런부모가 되려밉고 대학졸업해도
    집에서 놀고 .적당히 나쁜거 아니면 자기가 스스로 뭘 선택해서
    하게끔 키우는게 좋은거같아요

  • 9. 휴식
    '24.1.31 7:36 PM (125.176.xxx.8)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족한듯 키우고 스스로 결정하게끔 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럴 시간이 없죠.
    그저 공부 학원 게임 등으로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나중에 다 큰후에도 여전하니 그때부터는 부모가 미칠노릇이죠.

  • 10. 힘들어요
    '24.2.1 2:00 AM (124.53.xxx.169)

    인간에게 가장 무거운것
    죽는 날까지 벗어 던져지지도 않는 것
    부모라는 짐이라 생각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1721 오늘 연속숫자 엄청 보네요~~ 신기 2024/02/01 659
1551720 거지근성 남자친구와 파혼"… 누리꾼 응원 쏟아져 18 진상 2024/02/01 6,941
1551719 딱 하루만 살고올수 있다면 언제로 가실래요? 12 ㅇㅇ 2024/02/01 1,761
1551718 진짜 주식은 모르겠네요 8 천천히 2024/02/01 3,506
1551717 비위약한분 사탕 머드세요 ? 8 XX 2024/02/01 1,522
1551716 부동산)휴먼시아는 왜 저렴한거에요? 5 .. 2024/02/01 2,431
1551715 뉴욕 갈까요 말까요? 28 고민 2024/02/01 3,081
1551714 소청과 회장 윤이 체포했다네요 17 ... 2024/02/01 4,640
1551713 인스타 인플루언서 과거 6 ..... 2024/02/01 4,195
1551712 세계 최대 크루즈선 첫 운항 개시 5 ㅇㅇ 2024/02/01 1,519
1551711 1월 방송에 소개된 맛집 총정리 6 식객 2024/02/01 1,492
1551710 나의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씨 진짜 매력있더라고요 11 잼있어 2024/02/01 3,501
1551709 문경 화재로 별이 된 소방관 두 분을 추모합니다/펌 17 애도합니다 2024/02/01 1,540
1551708 금요일 전까지면 금요일도 포함인가요? 8 궁금 2024/02/01 1,622
1551707 젊은날 패악부리던 시모가 늙으니 친하게 지내자고 12 이기적 2024/02/01 4,391
1551706 (제주도) 팔순기념 가족여행.. 장소 추천..... 7 .. 2024/02/01 1,857
1551705 혹시 전동 클렌져 쓰시는 분들 추천 2024/02/01 340
1551704 아하늬나오는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재밌어요 18 ㅇㅇ 2024/02/01 4,648
1551703 20대 피부에 특별한 기능성 화장품 뭐가 좋나요 3 피부 2024/02/01 598
1551702 집값 뛰어서…시간 흐를수록 자산불평등 커졌다 8 ... 2024/02/01 2,451
1551701 당근 알바 22 ㅇㅇ 2024/02/01 4,141
1551700 대학교 선택 봐주세요 13 .. 2024/02/01 2,120
1551699 연금저축 확정형? 종신형? 2 연금저축 2024/02/01 1,314
1551698 교육에 열성적인 엄마밑에서 학습 떨어지는 아이 17 궁금해요 2024/02/01 2,333
1551697 군자역 소리의원 아시는 분~ 2 .. 2024/02/01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