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50인데요
원래 adhd가 있어서 건망증이 심한데 45세 넘어서 점점 심해지고
최근에는 기억의 토막이 싹 지워져요
예를 들면 가스불 꺼야지...하고 있다가
싹 돌아보면 이미 꺼져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일어나서 끈 기억이 안나요.
택배를 부쳐야 해서 포장하고 들고 나가야지 했던 것까지는 기억 나는데
그 후 어디 두었는지 절대 기억이 안나요
안부쳤는데 두고 나왔나? 차에 두었나? 하다가
나중에 보니 좌석에 두었어요.
그런데 들고 엘베 타고 주차장까지 와서 거기 던진 기억은
아무리 기억해도 없어요.
그냥 거기에 귀신이 둔 것처럼 있는 것 보고 망연자실...멍...
얼마 전에는 주차권 받은 기억이 정말 없어요.
누르고 뽑아야 하는 주차권을 받은 기억이 없어서
혹시 오늘 안준거 아니에요? 했더니
그거 안뽑으면 주차바가 안올라간다는 거에요..ㅠ.ㅠ
그런데 어디 두었는지 결국 못찾고
그 5초 정도의 기억은 완전 지워졌어요.
미국 소아정신과의사 지나영ㅇ. 자기도 adhd인데
자기 차고에 자동차 긁은 자국 있다고 남편이 당신이 긁은거 아니냐 했는데
나가보니 자기 차가 그 자리가 딱 긁혀 있는데
자기는 완전 기억이 없다고..하길래...이게 adhd 증상 중 하나인가 하기도 했는데
조금 무섭네요. 인지장애 일까봐..
최근 단어 생각 안나고, 배우 이름 생각 안나고 이런건 너무 많고요.
신경정신과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