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아닌데 시어머니에 대한 기억

.... 조회수 : 3,652
작성일 : 2024-01-31 10:42:17

명절이었는지 제사였는지 우리부부가 지방에 내려가는 길이었고

그때 유난히 길이 막혀 평소라면 6시 7시 정도 도착인데 9시 다돼서 도착했어요

그시기에 아주버님이 일이 있어 어머니집에 며칠있었는데

작은며느리인 제가 도착할때까지 두사람이 밥을 안먹고 기다렸어요

중간중간 통화로 늦는거 알고 있었는데 

저녁을 단 하나도 안해놓고 제가 도착해서 밥하고 반찬만들고 상을 차리는데 30분도 더걸렸는데 끝끝내 기다렸다가 드시더라구요

그때 재료준비해가서 만든음식 메인이 녹두전 닭찜이었는데 닭찜은 마음이 급해 설익었고 녹두전 맛있다 하며 먹더니

나중에 형님이 아주버님에게 저녁 잘먹었냐고 물었더니 먹을거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고 형님이 말해주는 마무리까지 ㅋㅋ

평소에 어머니가 아주버님 식사 준비해서 잘먹더니 이날은 죽어도 며느리가한 밥을 먹어야한다는 의지였겠죠

만약 딸이 오는거였거나 저없이 아들만 가는거랑은 달라달라

혹시 시어머니가 차려준 밥 한끼라도 먹어보신분 있나요?

IP : 218.155.xxx.20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31 10:44 A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에효 그 시어머님 나이 잡숫고 행실이 참....
    입으로 복을 차는 분이시군요....
    큰며느리한테 그렇게 입터신게
    부끄러운 행동이라는것 전혀 모르시겠지요....?ㅠㅠ

  • 2.
    '24.1.31 10:45 AM (73.148.xxx.169)

    ㅂㅅ같이 키운 아들들 둔 결과. 참을만 했나보네요.

  • 3. ㅇㅂㅇ
    '24.1.31 10:45 AM (182.215.xxx.32)

    대단한 시댁이네요

    지금은 어떤가요

  • 4. ..
    '24.1.31 10:45 AM (180.67.xxx.134)

    어머님이 연로하셔서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상 받은적이 없는것 같아요. 딱한번 미원 많이 넣으신 무우국을 배가 고파서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어머님이 여장부같이 쿨하게 좋으시거든요. 제가 대접해드리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안 드시면 걱정되고 속상하고 그래요.

  • 5. 상상이안되는데
    '24.1.31 10:45 AM (108.41.xxx.17)

    도대체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다 있을 수 있지요?
    시모도 시모지만 남편의 형도 많이 모자란 놈이네요.
    형수도 지 남편 모자란 거 모르고 헛소리나 옮기고.

  • 6. ...
    '24.1.31 10:47 AM (218.155.xxx.202)

    지금도 똑같죠 ㅎㅎ

  • 7. 헐..
    '24.1.31 10:49 AM (125.190.xxx.212)

    시어머니에
    아주버님에
    형님까지...
    와... 진짜 가관입니다.

  • 8. ㅠㅠ
    '24.1.31 10:51 AM (39.124.xxx.217)

    와우 대단하네요

  • 9. ...
    '24.1.31 10:56 AM (218.155.xxx.202)

    저 은은히 기분 상한 정도로 기억하는 일인데 나쁘다고들 하시니 시댁이 이상한거 맞군요

  • 10. ....
    '24.1.31 10:59 AM (116.32.xxx.73)

    정말 답답하고 한심한 시어머니
    그 먼길 오는 며느리에게 식사준비를 시키고
    싶었을까요?
    그것도 자기 아들까지 있는데!
    이런 시어머니는 욕먹어도 싸요

  • 11. ㅇㅇㅇ
    '24.1.31 11:06 AM (120.142.xxx.18)

    30년도 더 된 얘기. 그땐 귀성전쟁이었어요 명절 땐. 좌간 11시간 걸려서 시가에 도착했는데..것두 남편은 운전을 못했던 때라 제가 운전해서. 시어머닌 안계시고 시아버지만 계시더라구요. 절 하자마자 앉기도 전에 시부 왈, 배고프니까 밥차려라.

  • 12. 그럴땐
    '24.1.31 11:06 AM (172.226.xxx.13)

    배달이나 외식을 해야죠. 남편분은 가만히 있었나요?

  • 13. ....
    '24.1.31 11:12 AM (59.15.xxx.61)

    이래서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고~
    남편은 입뒀다 뭐했을까요? 녹두전만 드셨나보네요
    지금 70이상된 어머니들 대체로 시어머니 옹심 있는거같아요
    나가시면 멀쩡한데 유독 며느리한테만 지독하게 굴고요
    그러다가 말년에 더 외롭게되죠

  • 14. ...
    '24.1.31 11:26 AM (211.179.xxx.191)

    시어머님 솜씨 좋아서 밥 먹은적 여러번이죠.
    도와서 상 차리는 건 했지만요.

    오히려 시누가 집들이 한다고 갔는데
    음식 만들라고 부르더군요.

    우리집을 그렇게 많이 와도 차려놓으면 먹고 설거지 정도 도와서
    저도 그럴 생각이었거든요.

    며느리는 막 부리는 일꾼 정도로 생각하는건지 기분나빠서 남편하고 싸운 기억 나네요.

  • 15. ㅇㅇ
    '24.1.31 11:37 AM (222.107.xxx.17)

    항상 시어머니가 차려 놓고 기다리셨어요.
    음식 솜씨 좋으셔서 어머니가 다 하시고
    저는 설거지 정도만 돕고요.
    어머님, 아버님 생신날만 제가 음식을 해가서
    그 땐 한 상 거하게 차려 드렸는데
    맛 없어도 항상 맛있다, 최고다 칭찬해 주셨어요.

  • 16. ㅎㅎㅎ
    '24.1.31 11:42 AM (175.211.xxx.235)

    에휴 정말 그지같은 시댁식구들이네요 심지어 형님까지
    저희 시어머니는 본인이 다 준비하시고 아들들까지 나서서 다 같이 일해요
    제일 많이 일하는 사람은 둘째 아들인 시동생.
    시어머니라서가 아니라 사람 인성 자체가 덜 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시어머니든 친정 어머니든 약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정말 미운짓으로 공격하죠

  • 17. 그냥
    '24.1.31 2:07 PM (211.206.xxx.191)

    그땐 그랬지....
    더한 일도 많았고요.

    지금이야 며느리도 손님으로 대하지만요.

  • 18.
    '24.1.31 2:41 PM (220.89.xxx.38)

    울 시어머니는 농사짓는 아들 부부 밤 9시까지 농약 주고 들왔더니 두노인네가 턱 받치고 앉아서 밤 기다리더군요.

    경로당에서 점심 알바 하시면서.

    기본이 이기적인 노인들 변하지 않아요.

  • 19. 그래서
    '24.1.31 5:14 PM (211.75.xxx.190) - 삭제된댓글

    8 시넘어도착 할듯 하면
    아예 식사먼저 하라고 전화해요
    기다린다고 배고파 짜증
    급히 간다고 우리도짜증
    밖에서 저녁먹고 들어갑니다
    늦게가도 뭐먹고 왔냐 하면
    휴게소에서 대충먹어서 배안고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1822 베스트에 영국과자글 읽고.... 8 저도 2024/02/06 3,391
1551821 이슬람교 창시자가 무함마드라면 크리스트교 창시자는 모세가 아닐까.. 7 크리스트교 2024/02/06 901
1551820 유난히 예뻐보이는 거울과 덜해 보이는 거울 뭐가 더 실물에 가까.. 2 ........ 2024/02/06 1,832
1551819 매일 만보걷기를 어쩔수 없이 하는데 몸무게가 1주일동안 1.5k.. 5 2024/02/06 3,480
1551818 정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2천 명 늘린다” 38 속보 2024/02/06 1,961
1551817 개별진도 학원 글 찾아요.. 2 알려주세요 2024/02/06 799
1551816 부모님 오시는데 저녁뭐할까요 12 .. 2024/02/06 2,409
1551815 코트끈고리를 위로 올려달아도 안어색할까요 1 땅맘 2024/02/06 361
1551814 절친 친모상 조의금 얼마 적당할까요? 4 조의금 2024/02/06 3,481
1551813 마이클잭슨 딸 10 ㅇㅇ 2024/02/06 3,159
1551812 손흥민 너무좋아 미쳐요 11 미쳤나봐 2024/02/06 3,773
1551811 조민 탄원서 페북에 있는걸 가져옵니다 7 !!!!!!.. 2024/02/06 1,232
1551810 내년이면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가 됩니다 5 ㅁㅁㅁ 2024/02/06 2,708
1551809 아파트 계단 13층까지 5번 올랐더니 12 ㄱㄴ 2024/02/06 5,038
1551808 명절 앞두고 코로나…. 9 맏며느리 2024/02/06 1,603
1551807 땅콩버터 다이어트 해보신분? 1 다이어터 2024/02/06 1,676
1551806 코스트코 엔쵸비 개봉한지 8개월 넘었는데 1 버려야 2024/02/06 824
1551805 18K도 변색이 되는줄 몰랐어요 10 아놩 2024/02/06 3,957
1551804 나물 며칠 냉동실에 얼렸다가 쓰면 어떨까요 3 나물 2024/02/06 795
1551803 영국의 찰스가 암에 걸렸네요 7 ㅁㅁ 2024/02/06 3,327
1551802 주식챠트에서 240일선,480일선이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2 .. 2024/02/06 871
1551801 교회는 커뮤니티 기능이 큰것같아요 14 ㅇㅇ 2024/02/06 2,823
1551800 국힘 들갔다고 커리어 후려치는건 좀 한심하네요 16 ㅇㅇ 2024/02/06 1,648
1551799 요즘 날씨가 더 추운거같아요 3 ... 2024/02/06 1,551
1551798 성의 없는 교사들은 아동학대 안걸려요 13 .. 2024/02/06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