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었는지 제사였는지 우리부부가 지방에 내려가는 길이었고
그때 유난히 길이 막혀 평소라면 6시 7시 정도 도착인데 9시 다돼서 도착했어요
그시기에 아주버님이 일이 있어 어머니집에 며칠있었는데
작은며느리인 제가 도착할때까지 두사람이 밥을 안먹고 기다렸어요
중간중간 통화로 늦는거 알고 있었는데
저녁을 단 하나도 안해놓고 제가 도착해서 밥하고 반찬만들고 상을 차리는데 30분도 더걸렸는데 끝끝내 기다렸다가 드시더라구요
그때 재료준비해가서 만든음식 메인이 녹두전 닭찜이었는데 닭찜은 마음이 급해 설익었고 녹두전 맛있다 하며 먹더니
나중에 형님이 아주버님에게 저녁 잘먹었냐고 물었더니 먹을거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고 형님이 말해주는 마무리까지 ㅋㅋ
평소에 어머니가 아주버님 식사 준비해서 잘먹더니 이날은 죽어도 며느리가한 밥을 먹어야한다는 의지였겠죠
만약 딸이 오는거였거나 저없이 아들만 가는거랑은 달라달라
혹시 시어머니가 차려준 밥 한끼라도 먹어보신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