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밖에서 매를 봤어요.
원을 그리면서 빙빙 계속 도는 거에요.
처음에는 저게 독수리인가 매인가.. 구경하다가 조금 더 높이 올라가서 또 빙빙 도는 거예요.
마침 비행기도 날아오르고 있어서 크기를 비교해 봤더니 엄청 큰 거 같았어요.
그 때 까지는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고 일단 아는 사람들 불러서 매 아닌가요 했더니.. 빙빙 도도는 걸로 봐서 매 같다고 하는 거에요. 한 번 더 높이 날아오르더니 거기서 빙빙 돌다가 구름 속으로 사라졌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 사라진 거예요. 얼마나 아쉽던지..
집에 와서 찾아보니 천연기념물이네요. 서울 외곽인데 매를 보다니 신기하네요.
바로 옆이 산이라 꿩, 까투리는 가끔 보기는 해요. 매는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