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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주 명절에 갈건데 음식 보내주시는 시어머님..ㅜ

... 조회수 : 3,171
작성일 : 2024-01-30 14:58:49

70초반이시고 건강하신데, 최근 부쩍 이것도 엄마 더 늙고 없으면 못해준다.. 니네 못얻어먹는다 하시면서 바리바리 보내시네요. 새벽녘에 남편이 엄마가 장조림이랑 뭐 보내셨대.오늘 올거야 하길래. 다음주에 내려가는데 왜 보내셨지?하니까..

그러게,근데 보고싶어서 보내셨대 하네요.

얼마전에 관절쪽 수술하셔서 최근 재활중이신데..

퇴원하자마자 보내셨네요..ㅜㅜㅜ

결혼한지 20년차인데도 아직도 늦가을이면 쌀도 꼭 사서 보내주세요.(택배비 어마어마 할거 같은데 어떻게 네고를 하셨는지..포대당 오천원만내셨대요 .).

가을에 단감 한상자, 명절엔 뭐 바리바리 들고 옵니다. 샴푸,치약 이런것들까지도요.(치약을 결혼하고 한번도 안사봄요.) 어른들 댁엔 왜 이런게 많죠?

퇴근하고 택배상자 열 생각 하니까 기쁘면서도

택배상자 안오는 때가 오면 너무너무 슬플것같네요.

 

 

 

IP : 123.142.xxx.2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모
    '24.1.30 3:0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 시모는 명절이 와도 손주가 가도 아무 음식도 안하네요

  • 2. 시모
    '24.1.30 3:01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 시모는 명절이 와도 손주가 가도 아무 음식도 안하네요
    그런데 외식은 죽어도 싫다대요

  • 3. 어른
    '24.1.30 3:01 PM (223.39.xxx.206) - 삭제된댓글

    이런 어머니가 진정한 어른이시죠.
    베풀고 싶게 마음이
    스스로 우러나게 만드시는 분..

  • 4. 제목만 보고
    '24.1.30 3:02 PM (58.148.xxx.110)

    짜증내는 글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살아계실때 먹고 싶다고 햇던 반찬들 기억했다가 보내곤 하셨어요
    엄마 보고 싶네요 ㅜㅜ

  • 5. 1111
    '24.1.30 3:03 PM (218.48.xxx.168)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결혼하고 제사 바로 저한테 넘기고
    명절에 우리집 오실때 고추가루 조금하고
    중국산 참기름 한병과 깨소금 갖고 오는게 다인 시어머니
    집에 가실때 명절음식과 과일 생필품 건강식품
    우리가 바라바리 싸 드리고 용돈 드립니다

  • 6. 00
    '24.1.30 3:04 PM (121.190.xxx.178)

    아프신 와중에도 자식들 챙기는 어머니도, 그 마음을 고맙게 받은 원글님도 다 마음이 고우시네요
    관절수술후 회복 잘하셔야 나중에 고생안하시니 이번에 내려가시면 남편이랑 같이 어머니 상태 잘 살피세요

  • 7. 00
    '24.1.30 3:04 PM (106.101.xxx.95)

    1%의 시모와 1%의 며느리십니다
    아프신몸으로도 아들며느리 보고싶어 철마다 먹거리 보내주시는 시모
    그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며느리 거의 없어요
    음식보내는거 테러라고 생각하는 자식들 많거든요
    부럽고 기분좋은 글입니다

  • 8. ..
    '24.1.30 3:06 PM (211.208.xxx.199)

    자녀분들이 평소에 부모님께 잘해드리는가봐요.
    서로 상식이 있는 부모자식간이니
    이렇게 부모님이 주시는걸 감사히 받고
    부모도 자식에게 기쁜 마음으로 베풀죠.

  • 9. ㅠㅠ
    '24.1.30 3:06 PM (180.69.xxx.152)

    퇴근하고 택배상자 열 생각 하니까 기쁘면서도

    택배상자 안오는 때가 오면 너무너무 슬플것같네요.

    --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어른으로 늙어가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

  • 10. ㅠㅠ
    '24.1.30 3:09 PM (223.62.xxx.18)

    그렇게 바리바리 싸주시던 시어머니 생각에 그립네요..
    저에게도 그런 시어머니가 계셨답니다.
    고마운줄만 알았지 크게 보답한번없이 낼름 받아챙기기만 했던게 지금와서야 무지 후회됩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나서야 된장도 간장도 사먹는건 도저히 입맛에 맞질않아서 돈주고 여기저기 배우러 다녔습니다.
    진즉에 어머니께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른들 계시는것도 정말 한때. 인것 같습니다.
    세월이 꿈결같이 흘러가버렸네요..

  • 11. 아들이
    '24.1.30 3:16 PM (175.223.xxx.239) - 삭제된댓글

    화내야 한는거 아닌가요? 내엄마가 수술후 저럼 화날듯
    젊고 생생한 자식두고 뭐하는짓인지 ㅠ
    저런게 진정한 어른이면 친정엄마 수술후 받아드세요

  • 12. 진짜
    '24.1.30 3:34 PM (211.206.xxx.191)

    회복 얼른 하시는 게 자식들 위하는 일인건데
    평생을 그리 살아오셔서 쉽지 않을 거예요.
    이번 설에는 남편을 앞세워 어머니 일거리 줄여 드리세요.
    저도 늘 해주는 엄마라서 어머니 마음 알아요.
    안 해주면 몸은 편한데
    해 주면 마음은 좋은데 몸이 힘들고.
    병이다 병! 이러면서 해주거든요.

  • 13. 천천히
    '24.1.30 3:47 PM (218.235.xxx.50)

    경동시장에 다녀왔는데 지팡이를 짚으면서 손수레까지 밀고 오신 할머님들이 많으세요.
    쉬시는게 더 좋으실텐데..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자식들 생각에 나오셨나 싶어 안타까웠어요.
    저도 아이를 챙길땐 나중에 엄마 생각하면 이것저것 생각나겠지!할때가 있지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나보다 더 아껴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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