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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의 이상함

.. 조회수 : 6,188
작성일 : 2024-01-30 14:04:50

 

요새 현관 밖에 두면 밤에 수거해 가서 며칠 후 현관 문에 걸어두는 세탁서비스 있잖아요. 

두어번 이용해서 어머니도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세탁물이 없어졌어요.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전혀 모른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헌옷수거함을 후레쉬로 비춰보니 세탁하려고 내놨던 니트 중 하나가 보이더라구요. 

수거업체에 연락해서 기다렸다가 니트 하나를 찾았어요. 

니트 서너개 중 얇은 거 하나를 수거함에 버린 상황으로 봐서 어머니 밖에는 그럴 사람이 없길래 나머지 달라고 했더니

하나가 그렇게 나와서인지 까만봉지에 담아놓은 다른 니트 세장을 던져주더라구요. 

똘똘똘 단단하게 말아 부피도 작고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서 그냥 보면 니트가 들어있으리라고는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들어 숨겨뒀던데요.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겐 자식 걱정을 많이 하고 다니는데 뒤로는 왜 저런 행동을 할까요?

치매는 아니고요. 

성격이 이상하다는 건 알지만 왜 옷을 가지고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옷 못봤냐고 물었을 때 전혀 모른다고 하던 표정이 지나고보니 연기대상감일 정도로 천연덕스러웠다고 생각되고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IP : 211.215.xxx.6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30 2:06 PM (121.65.xxx.29)

    치매같은데요 -.-;;;

  • 2. 며느리가
    '24.1.30 2:06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런 편리한 서비스 이용하는게 속 뒤집힘

    오늘 같은 날, 개울에 나가 쪼그리고 방망이로 두들겨 빨아야 하는데

  • 3. 니트
    '24.1.30 2:06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니트가 며느님 니트였나요?

  • 4.
    '24.1.30 2:06 PM (222.120.xxx.60)

    딱 봐도 치매인데 왜 치매 아니라고 하는 건지...

  • 5. ...
    '24.1.30 2:06 PM (1.232.xxx.61)

    치매초기 같은데요

  • 6. 세상에
    '24.1.30 2:07 PM (223.39.xxx.230)

    오늘 같은 날, 개울에 나가 쪼그리고 방망이로 두들겨 빨아야 하는데
    ㅡㅡㅡㅡ
    이런 마인드 시모는 진짜 못되어먹은 여자죠

  • 7. 그냥
    '24.1.30 2:07 PM (14.32.xxx.215)

    말만 들어도 치매 ㅜ

  • 8. 맞아요
    '24.1.30 2:08 PM (122.34.xxx.13)

    치매 맞아요. 합가해서 사시는거 같은데 아드님이 병원모시고 가세요.

  • 9. 바람소리2
    '24.1.30 2:08 PM (223.38.xxx.184)

    치매에요..

  • 10. ㅇㅇ
    '24.1.30 2:09 P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누가 봐도 치매

  • 11. 바람소리2
    '24.1.30 2:09 PM (223.38.xxx.184)

    독립하세요

  • 12. 친정엄마
    '24.1.30 2:10 PM (211.114.xxx.139)

    어머님이 아니라 어머니.. 라고 하신것 보니 시어머니가 아니라 모친이신듯.

  • 13. ..
    '24.1.30 2:11 PM (211.215.xxx.69)

    저렇게 이상해서 그렇지 굉장히 총명하세요.
    치매검사도 해봤지만 역시 아니었구요.

    그런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배아파서일까요.
    한겨울에 개울가에서 방망이로 빨래해야하는데 편하게 살아서가 맞는 거 같긴 하네요.
    근데 저가 딸이거든요.

  • 14. ..
    '24.1.30 2:11 PM (58.79.xxx.33)

    치매이거나 소심한 복수

  • 15. ....
    '24.1.30 2:13 PM (211.235.xxx.58)

    세탁서비스 맡기는거 자체가 싫으신듯.
    그야말로 꼰대 마인드..

  • 16. 뇌사진
    '24.1.30 2:14 PM (14.32.xxx.215)

    찍으세요...치매가 다 기억을 잃는건 아니에요
    심술만 남는 치매도 있어요

  • 17. 옷욕심
    '24.1.30 2:14 PM (223.39.xxx.138)

    다람쥐처럼 모아두고 싶은 욕심 아닐까요??

  • 18. 독립
    '24.1.30 2:15 PM (125.132.xxx.178)

    독립하세요.
    차라리 치매면 다행인데 그냥 자식이 자기한테 돈 안쓰고 세탁비니 뭐니 헛돈쓰는 것 같아 그러는 듯 보여요. 그거 없어지면 거기다 더 돈 안쓰고 자기한테 줄 게 있겠지 같은 그런 단편적인 생각이요. 독립하세요. 님한테 불만있는 걸 ㄱ렇게 표현하는 거에요. 이제 들켰으니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시적할 거에요. 아무리 친모라도 나이들어 같이 사는 거 쉽지않아요. 게다가 평소에도 이상성격이면 뭐..

  • 19. ...
    '24.1.30 2:15 PM (121.65.xxx.29) - 삭제된댓글

    평소 똑똑하셔서, 언어 표현력 좋으시고, 과거 일 잘 기억하시고, 평소 생활 루틴 잘 지키시면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될때까지 티가 안나서 모르시기도 해요.
    고집이 이상하게 세지고(완고해짐), 안하던 행동 및 감정 표현(이성으로 감정을 눌러야 하는데 안되니까)이 노골적으로 변하시는 것도 노화 단계 아닌가 싶습니다.

  • 20. ...
    '24.1.30 2:16 PM (121.65.xxx.29)

    평소 똑똑하셔서, 언어 표현력 좋으시고, 과거 일 잘 기억하시고, 평소 생활 루틴 잘 지키시면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될때까지 티가 안나서 모르시기도 해요.
    고집이 이상하게 세지고(완고해짐), 안하던 행동 및 감정 표현(이성으로 감정을 눌러야 하는데 안되니까)이 노골적으로 변하시는 것도 노화 및 치매 진행 단계 아닌가 싶습니다.

  • 21.
    '24.1.30 2:24 PM (222.120.xxx.60)

    치매 맞는뎅...

  • 22. ......
    '24.1.30 2:26 PM (61.72.xxx.168)

    독립하세요. 무섭네요

  • 23. 당근 치매
    '24.1.30 2:26 PM (14.55.xxx.236)

    치매 3차 병원정도에 가서 뇌사진 찍어보세요.
    보건소에서 하는 거 티도 안난다네요

  • 24.
    '24.1.30 2:27 PM (125.176.xxx.8)

    치매는 아니여도 경도인지장애 .
    어디다 두었는지 잊어버리고
    그걸 인정하기는 죽어도 싫고 ᆢ

  • 25. 무플방지
    '24.1.30 2:29 PM (119.64.xxx.101)

    어머니가 그옷 꺼내주면서 뭐라고 하셨는지 표정이 어땠을지 너어무 궁굼해요

  • 26. 총명하고다름
    '24.1.30 2:36 PM (125.177.xxx.100)

    치매는 총명하고 달라요
    검사 고고

  • 27. ..
    '24.1.30 2:36 PM (211.215.xxx.69)

    수거함에서 나온 옷 가지고 화내며 말했더니 모른다고 할 때의 시골촌부같은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마님이 노해서 내던지듯 봉지를 저를 향해 바닥에 힘차게 던지더라구요.

    뇌사진은 안 찍었지만 3차병원에서 검사하긴 했었어요.

    저거 말고도 이상한 에피소드가 많아 치매보다는 미친 쪽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 28. ...
    '24.1.30 2:46 PM (221.151.xxx.109)

    치매검사 대학병원에서 하신거 맞나요?
    인지검사, 펫시티, 뇌 mri 다 찍어보셔야 할듯

  • 29. 저희 엄마
    '24.1.30 2:46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무릎 꿇고 손걸레질 안하고 밀대로 밀고 다닌다고 욕함.
    한겨울에 따뜻한 물로 설거지한다고 뭐라고 하길래 식세기 들여놨더니 일부러 망가뜨림.
    손빨래 안하고 세탁기 돌린다고 뭐라고 하고 드럼세탁기 세탁온도 일부러 내려서
    찬물로 빨래 함.
    음식하다가 손데여서 찬물로 식히고 있으니 남자들 기다리느라 비고픈데
    일하기 싫어 엄살 부린다고 뭐라고 함.

    저희 엄만데요. 여자가 편한게 꼴보기 싫은 여자가 있어요.

  • 30. 저희 엄마
    '24.1.30 2:46 PM (110.9.xxx.70)

    무릎 꿇고 손걸레질 안하고 밀대로 밀고 다닌다고 욕함.
    한겨울에 따뜻한 물로 설거지한다고 뭐라고 하길래 식세기 들여놨더니 일부러 망가뜨림.
    손빨래 안하고 세탁기 돌린다고 뭐라고 하고 드럼세탁기 세탁온도 일부러 내려서 찬물로 빨래 함.
    음식하다가 손데여서 찬물로 식히고 있으니 남자들 배고픈데 엄살 부린다고 뭐라고 함.

    저희 엄만데요. 여자가 편한게 꼴보기 싫은 여자가 있어요.

  • 31. ..
    '24.1.30 2:52 PM (211.215.xxx.69)

    그러보니 이상한 게요.
    들켜서 미안해한다거나 멋적다거나 그러지를 않았어요.
    당황하지도 않았구요.
    너무 당당하게 오히려 기분나쁘다는 듯이 내던졌거든요.

    친어머니 중엔 별로 없은 것 같고..
    이상하고 못된 시모 중에서는 저런 경우가 있을까요?

    어머니가 저한테 하는 행동들이 못된 주인 마님이 하녀를 괴롭혀 죽이려는 것 같다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어머니는 남들에게는 물론이고 저한테조차 자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말하세요.
    저야 그런 말들과 모순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말뿐이라는 걸
    알지만 남들은 모르죠.

  • 32. 치매
    '24.1.30 2:59 PM (121.141.xxx.248)

    치매라고 다 바보같아지는게 아니에요
    예전 기억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고
    계산도 척척 다하는데
    방금전 일을 까마득히 모르고
    자기가 한일을 모르고 마치 심술부린것 마냥 하는 사람들 많아요

  • 33. ..
    '24.1.30 2:59 PM (125.168.xxx.44)

    본인 목숨보다 제가 더 소중하다고 말하던 제 아버지는
    초딩1,2학년 나이의 제게
    여자가 몸 아껴 뭐에다 쓰려고 하냐고
    몸 아낄 생각 말고 무릎 꿇고 방바닥 있는 힘껏 팍팍 닦고
    집안일 열심히 하라고 시켰었어요.
    앞뒤가 많이 안 맞는데
    어린 딸에게 그렇게 일 시키는게 옳다고 생각한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 34. ......
    '24.1.30 4:13 PM (180.224.xxx.208)

    혹시 고생 많이 하고 사신 분이면
    딸이 예쁜 옷도 많고
    본인 젊은 시절보다 편히 사는 게
    꼴 보기 싫어서 그러는 못된 성정 아닐까...

  • 35. 덤탱이
    '24.1.30 4:15 PM (175.120.xxx.173)

    백퍼 치매입니다.
    큰병원가서 사진 찍어보세요.

  • 36. 나비
    '24.1.30 4:39 PM (124.28.xxx.141)

    "치매보다는 미친 쪽이 아닐까"

    이상한 어머니와 이상한 딸의 동거

    독립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37. ...
    '24.1.30 4:46 PM (121.175.xxx.164)

    제 어머니도...

    오래 전 방학 중 연간 총 1주일도 채 와 있지도 않는(꼭 울면서 집 나서게 되고 불편해서)
    2~3일 정도의 짧은 기간에 제 방 속옷 서랍에다 낮까지 현관에 깔려있던 발매트를 넣어두고는
    발견한 제가 발매트가 왜 제 속옷 서랍에 있냐고 물으니, 전혀 모르는 일인 양 딴청 부리시다가
    거기 둘 사람이 없는 점(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가 그럴 분도 아니지만, 당일은 마침 안 오신 날) 등을 따져 물으니 얼굴 표정 싹 바꾸며 오히려 거기 두면 왜 안되냐고 당당하게 소리치시더라구요.
    평소 똑똑하고 우아하십니다. 대외적으로 자식들 잘 키우는 좋은 부모 연기하시구요.
    부족할 것 없는 집이지만 학창시절 내내 상한 냄새 풍기기 시작하는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단 한가지(저만)로 키우셨어요. 집에 넘쳐나는 과일 중 썩어가고 진득한 것만 내어 주셔서 아예 과일 자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돈주고 사먹는 신선한 과일은 참 맛있더라구요.

    꼬마때부터 항상 구두가 작아서 걷든 뛰든 온 발가락을 꼭 오므리고 다니는 게 정상인 줄 알고 컸지요. 늘 그렇게 지냈기 때문에 엄마 키를 훌쩍 넘고 운동화 신는 고등학생이 되어도 그게 당연한 줄 았았어요. 니 발이 커서 엄마인 나보다도 크다고 5학년 즈음에도 여러 번 말씀하셨었는데.....

    외할머니는 유머감각있고 따뜻하신 분이어서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식이지만 노비로 부리고 싶었는데 만만치 않아서 심술부리는 주인마님 정도로 생각하니 딱 비슷한 것 같아요 ㅎㅎ

  • 38. ..
    '24.1.30 8:22 PM (211.215.xxx.69)

    윗님 어머니도 이상하시네요.
    노비로 생각하는 주인마님이란 표현이 이해돼요ㅜ

    이상한딸 어쩌고 하신분은.. 무슨 근거이신지?

  • 39. ..
    '24.1.30 8:26 PM (211.215.xxx.69)

    아 제가 미친쪽이라고 표현한 거는 진짜 미쳤다는 의미가 아니라(그렇다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드네요) 성격장애가 심해서 미쳤다고 봐야될 정도같다는 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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