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공부) 내면자아들에게 참회 &새로운 삶!

마음 조회수 : 989
작성일 : 2024-01-30 13:20:52

그때그때 이게 나야 하면 되는것을..

한평생을 괴로워했네요. 


수치심 자아도 나, 부끄러워하는 자아도 나, 못나서 버벅대는 자아도 나인데.. 그걸 인정하면 지구종말이라도 오는 줄, 우주대폭발이라도 일어나는 줄 알았나봐요. 

 

그런 자아들이 원래는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좋은 의도였는데 제가 한평생 거부하는 바람에 내가 그들을 괴물로 키웠어요


그 자아들을 사람으로 보니까 이해가 너무 가고 마음이 아팠어요 너무나 미안하고요

 

이걸 직장이나 부모님으로 상상해본다면

만약 내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진짜 용쓰고 애쓰고 또 애써도 죽을 힘을 다해도 나를 아예 봐주지 않는다면? 

만약 그게 어쩌면 수백 수천년 계속되었다면?

 

아 그렇담 저도 미치고 팔짝뛰고 괴물되어 괴롭혔을거예요. 한맺히고 또 맺혀서요. 이 자아들도 생명체니까 심정이 딱 그랬겠죠

 

수치 분노 공포 두려움 미움 짜증.. 등등

내안에 부정적인거 한가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를 도와주고 지켜줄 우군을 한가득 만난거 같아요.

 

그들을 부정적인거라 칭하며 괴물로 키운 내 자신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이제부터 얘네들을 나와 함께 사는 내 친구들이라 부를래요 

그 누구보다도 나와 더 가까운 내안의 친구들이요.

 

그리고 저는 알았어요

내가 이들이 아니라 이들을 보살피고 지휘하는

일종의 리더라는 것을요

 

이해되실지 모르겠지만

한 단체의 수장이 된 기분이예요

좀더 과하게 말하면 대통령이 된 기분이랄까요? ㅋ

 

모든 감정 존재들을 똑같이 인정해주고

(날 고통스럽게 하는 감정 응어리들은 이제 안녕~ )

 

모든 생각 관념 존재들을 동등하게 알아차려 인정해주고요

(날 협소한 틀에 가두어 나와 남을 제한하고 판단하던 고정관념들은 이제 안녕~)

 

삶은 이들과 더불어 웃고 울면서 그때그때 즐겁게 가볍게 살아가는 것.

 

격랑의 파도에 휩쓸려 죽네 사네 탈진하던 인생에서

이제는 파도타기하면서 인생이라는 파도를 즐겨볼랍니다

그때까지 조금 훈련은 필요하겠지만요

갑자기 트랜서핑 책  제목이 완전히 이해되는 순간이네요

 

우리네 인생은 써핑과 같고

이건 게임이고 환상이예요

저도 여러분도 홀로그램 가상세계에 있는거고요

 

놀이동산의 바이킹이 고문기구가 아니듯

삶도 그래요

 

삶은 놀이터이고 즐기러 온거라는 말.

이 말을 이해하기까지 몇십년이 걸렸네요

IP : 175.223.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래도
    '24.1.30 1:29 PM (222.113.xxx.105)

    82에는 조금 무리되는 글 같아서
    이따 봐서 지우던가 할 수도 있겠어요

    여러분은.. 다 저 입니다 ^^

  • 2. 111
    '24.1.30 1:36 PM (223.39.xxx.87)

    오... 좋아요.

  • 3. 언젠가는
    '24.1.30 1:42 PM (61.42.xxx.134) - 삭제된댓글

    지우지 마세요 많이 도움되는 글이예요
    단지 제목 띄어쓰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내면자 아들'로 읽었다가 글을 읽고보니
    '내면 자아들'이네요
    내면 뒤에 띄어쓰기 넣어주시면 좋겠어요

  • 4. 언젠가는
    '24.1.30 1:49 PM (61.42.xxx.134)

    놀이동산의 바이킹이 고문기구가 아니듯
    삶도 그렇다
    삶은 놀이터이고 즐기러 온거라는 말
    너무 공감되는 글귀입니다
    글 너무 좋아요 절대 지우지 마세요

  • 5. say7856
    '24.1.30 1:57 PM (118.235.xxx.151)

    지우지 말아주세요.
    딱 제가 원글님이랑 같은 행동 생각이여서 딱 공감가고 자주 읽어보고 싶어서요.

  • 6. 동고비
    '24.1.30 2:05 PM (1.246.xxx.38)

    좋은글 감사해요

  • 7. ...
    '24.1.30 3:21 PM (110.70.xxx.82)

    지우지 말아주세요
    원글님 글들 곱씹으며 읽는답니다
    감사해요

  • 8. ...
    '24.1.30 5:42 PM (221.140.xxx.68)

    마음공부~
    지우지 말아주세요.
    종종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삶은
    이들과 더불어 웃고 울면서
    그때그때 즐겁게 가볍게 살아가는 것.'

  • 9. 저는
    '24.1.31 11:51 AM (180.224.xxx.162)

    님의 글들이 다 이해가 가요
    저또한 60이 다되게 남돌보느라 나자신을 돌보지 못했는데
    이제 조금 알겠어요
    그리고 날선글들은 이해하셔요
    다 나같은 마음은 아니니까

    그래도 이렇게 깨달은게 어디에요
    안그러면 아직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종노릇하고 있었을거예요

    유투브보다보니 웃따님 내용이 원글님글과 상통하더라구요

  • 10. 저도
    '24.1.31 12:54 PM (14.37.xxx.241)

    자주 찾아 읽습니다
    지우지 마세요 ^^
    이해 되는것도 있고 궁금한것도 있어 물어보고 싶지만.....자주 찾아와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어지보면 익명이라해도 쓰기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써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7885 12년전의 조국 3 ㅁㅁㅁ 2024/03/25 2,443
1567884 윤썩렬도 싫고 이죄명도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쪼국을 기웃거리는 .. 46 OPaop 2024/03/25 3,840
1567883 노리개 골라주세요 8 결정장애 2024/03/25 1,472
1567882 아까 삼프로에서 직장 정년이야기 들었거든요 22 ..... 2024/03/25 7,316
1567881 정부.여당.국민은 이미 의료 붕괴가 왔다는 사실을 7 대학병원임.. 2024/03/25 1,936
1567880 네이버페이 줍줍 (총 56원) 14 zzz 2024/03/25 2,696
1567879 고구마스낵에는 고구마 안들어 있나요? 16 .. 2024/03/25 1,375
1567878 파묘 최민식이요 6 ㅇㅇ 2024/03/25 4,609
1567877 원.월드 김남주 의상중에 8 원피스 2024/03/25 3,742
1567876 이 남자 저한테 관심없는 거겠죠? 31 2024/03/25 6,019
1567875 푸바오와 할부지 보는데 이별이라는 거 4 dkny 2024/03/25 3,352
1567874 50대에도 계속 일을 해야하는 삶 6 11115 2024/03/25 6,184
1567873 봄여름옷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3 ........ 2024/03/25 2,682
1567872 오늘 파묘 1000만 돌파했네요 2 ... 2024/03/25 1,500
1567871 테무? 중국쇼핑몰 제품 어때요? 20 ㅡㅡ 2024/03/24 5,830
1567870 6~70대 병원 안다니시는 분도 계시나요??? 9 ........ 2024/03/24 2,706
1567869 안광있는 눈은 왜그런걸까요? 24 2024/03/24 8,180
1567868 갈비탕에 조개다시다 10 대기중 2024/03/24 3,023
1567867 결국 폭망 12 결국 2024/03/24 6,480
1567866 간땡이가 작으니 명품가방 하나 못 지르네 20 솔직히 2024/03/24 4,450
1567865 삼체 추천 (자랑) 2 ... 2024/03/24 3,319
1567864 재봉실 색 좀 봐주세요. 8 ... 2024/03/24 626
1567863 설하면역치료 효과 있나요? 2 ... 2024/03/24 997
1567862 조국 회오리 바람에 4 지금 모양새.. 2024/03/24 2,483
1567861 열무다듬어만 놓고 내일 절여도 될까요? 1 ㅠㅠ 2024/03/24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