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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밥 2

.... 조회수 : 4,460
작성일 : 2024-01-30 12:19:04

합가를 너무 원하시던 환갑도 안된 시모의 뜻은 밥하기 싫고 외롭다였어요.  합가는 안했지만 주말마다  오길 바라시더군요. 안가면 삐지셨어요. 부르지는 않아요 저녁때쯤 왜 안왔냐 난리가 나더군요. 밥하기는 싫고 말동무 해주고 수발 들어줬으면 좋겠던 시모는 손주는 안좋아했어요.  저도 질투하더니 손주에게 관심이 쏠리는게 당연한건데 그것을 못마땅해했어요. 자식은 또 낳을수 있지만 부모는 바꿀수 없다 이런말을 하며 부모를 위하라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 난임으로 병원다니면서 낳은 외동이에요.  이런 성품이니 부부사이도 원만하지가 못하죠. 엄마 챙겼으면 엄마 뜻 따라줬으면 했던 남편도 어느 순간 이거 버틸 사람 없겠구나 진짜 정떨어져서 나가겠구나 싶으니 저에게 바라지 않아요.  그런데 본인 부모니까 본인이 챙기면 되는데 저와 그리 가던 시가를 이젠 안가요 진짜 너무 한다 싶게 안갑니다.  효도는 본인 자식이 하는 건데 남의 자식에게 바라던 시모 오랫만에 생각나서 써봅니다. 아이에게 너무 함부로 해서 안보고 살아요. 

 

IP : 115.21.xxx.16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30 12:25 PM (222.233.xxx.216)

    와 우와 ! 듣던 중 진짜 정 떨어지는 망언의 최고봉이네요

    자식은 또 낳을 수 있지만 부모는 바꿀 수 없으니 잘하라 우웩이예요 너무 싫다

    억지부리고 자식괴롭히는 시어미.. 왜 그리 지혜롭지못할까요

    남편분도 엄마한테 얼마나 상처를 받고 정이 떨어졌을지
    멀어지는게 당연하죠

  • 2. .....
    '24.1.30 12:25 PM (221.153.xxx.234)

    이래서 아들새끼 다 필요없다는 거에요.
    아들아들하며 우쭈쭈 키우니까 지만 알고
    귀찮다고 부모 챙길줄도 모르고
    막장 아들놈들

  • 3. 뭐래요
    '24.1.30 12:27 P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시모 하는 꼴을 보고 아들 욕을 해야지.. ㅉㅉ
    끼고 살고 결혼을 시키지 말던가...

  • 4.
    '24.1.30 12:28 PM (125.242.xxx.21) - 삭제된댓글

    우리 주변에 많다는 소시오 사이코가
    시어머니가 된 건가요
    어쩌면 본인들의 자리와 성향이 맞물려 더 드러나는 거지
    우리주변 진상들 대부분이 그 몇프로라는 소시오 일 듯
    안보고 사는 결정 빨리 하신거 현명하셨어요

  • 5. ..
    '24.1.30 12:29 PM (121.172.xxx.219)

    이기적인 사람들이야 여기저기 많은거고
    그걸 다 누가 들어주나요?
    유산이나 많이 주면 월급 받는다 생각하고 들어주겠지만.

  • 6. 아들
    '24.1.30 12:49 PM (58.126.xxx.131)

    자기 엄마 인간성에 진절머리가 나겠죠
    만정이 떨어진 것....
    그러게 심보를 적당히 좀 하지...

  • 7. 나는나
    '24.1.30 12:54 PM (39.118.xxx.220)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는 순한 맛이었네요. ㅜㅜ

  • 8. 시엄니
    '24.1.30 1:15 PM (180.81.xxx.12)

    제가 결혼을 일찍해서 그때 어머님 56세이신가 그러셨는데
    외동아들 질투 장난아니셨구 주말은 기본 금요일 저녁에 가야했지요
    좀 늦으면 밥상엎으셨어요 울고불고... 진짜로요
    30년을 고개길 넘어갈때 가슴이 쿵쾅쿵쾅했지요
    그러나
    본인은 쿨한 시어머니라 해요,, 동네사람에게요...
    지금은 계시지않지만.,, 예전일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지죠
    그래서 전 며느리에게 아무런 요구도 하지않아요
    오는것도 가는것도 하고싶은데로 내버려둬요
    너무 잘할려고 해서 그러지마라 했어요
    둘이서 맘편히 잘 살라고...
    그런데 남편이 보고배운게 있어서 그런지 벽창호에요
    바래기만 해요,,,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데
    제가 지금 중간에서 힘이들어요 남편 교육시키는 중이거든요

  • 9. 짜증
    '24.1.30 1:20 PM (180.69.xxx.152)

    예전에 그런 전래동화 있었잖아요.

    어머니가 아픈데 약이 안 들어서 슬퍼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개새끼 땡중이 어린 자식 삶아서 먹이라고, 그럼 낫는다고....

    아들이 부인을 설득할때 그 말을 하죠. 자식은 또 낳으면 되지만 부모님 하나다...

    결국 아들을 넣고 약을 만들어 어머니 먹이고(아악!!!) 슬퍼하고 있는데 자식이
    밖에서 놀다가 들어왔다고 갑자기 나타났다!! 결국 해피엔딩.

    그런식으로 조선시대부터 수백년간 효도 가스라이팅을 지속해 온거죠.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웃긴건 부모는 하나인데 그건 시부모에만 해당되고 처부모에게는 해당되니 않음.

  • 10. 욕나오네
    '24.1.30 1:21 PM (223.39.xxx.181)

    와 윗님 진짜 어이없는 전래동화네요.

  • 11. ...
    '24.1.30 1:35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저런 전래동화 어릴 때 봤었어요.

  • 12. 가스라이팅
    '24.1.30 1:42 PM (116.122.xxx.232)

    맞아요.
    사실 부모는 자기들 좋아 낳았으니
    자식 책임 지는거 당연하고.
    부모 자식 둘 중 고르라면 자식 위하는게 맞는건데
    그래서 내리 사랑이고요.
    우리는 효도 가스라이팅 당해 온거 맞아요.

  • 13.
    '24.1.30 1:46 PM (116.33.xxx.20) - 삭제된댓글

    자식은 또 낳으면 되고.. 여** 도 또 얻으면 되는데
    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다고.. 주말마다 우리집에 오시면.. 안방을 어머니방..우리는 건너편 방..
    침대 마주 보게 해놓고 문열어 놓고 제남편과 마주보고 잤어요
    저는 거실 소파에서 …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은 작은 아들이랍니다. 동서한테는? 귀여운 막내 며느리~
    시누들은 .. 시집살이 해본 며느리가 시집살이 시킨다고 제 이ㅣ들이 불쌍하답니다..
    제가 정신이 있는한 절대로!!! 지금도 나중에도 나같이 살게는 안할거다 다짐합니다

  • 14. 대박
    '24.1.30 3:26 PM (175.209.xxx.48)

    이기적인 시모네요

  • 15. 그거는
    '24.1.30 7:21 PM (122.43.xxx.165)

    그거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지지리 가난하니 노인인구 책임져줄 제도나 형편이 안됐고 백성들보고 니들부모 니네가 알아서하라는 이유때문에 나라에 가스라이팅 당한거에요
    요즘같이 국민연금/노령연금 따박 나오는 세상과는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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