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워서 마당에 집을 만들어 작년 가울부터 정성껏 봐준 냥이가 있었어요.
길냥이들과 다르게 애교가 어찌나 많은지 배도 보여주고 사랑스런 냥이었어요.
봄되면 예방접종도 해주고 중성화까지 고민(정말 고만했어요. 한마리만 해놓으면 영역에서 밀린다고)했어요.
1월중순부터 부쩍 발정이 났는지 아옹아옹 하면서 밖에를 다니더라고요
자고 들어올때도 있고요.
그래도 밥은 열심히 먹으러 왔었어요.
2주전부터 집에를 안와요.
이름을 부르면 어디서라도 쪼로록 나타나는데 골목에서 아무리 불러도 없어요.
성묘가 되면(거의 1살이 된 시기같아요)길냥이들은 집을 떠돌아다니나요?
사고나 나지 않았을까 걱정이 들어서 그 아이의 집을 볼 때마다 심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