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호프집 가면 앉자마자 주는 뻥과자처럼 생겼다고 해야하나?
아주 짧고 가느다란 원통형 플라스틱 장신구인데요
굵기는 새끼손가락 정도, 길이는 1센치미터 정도 되나봐요.
알록달록하게 여러 색깔 있었고 안에 머리카락 아주 소량 끼우고 딸깍 채우면 되거든요.
굵기가 새끼손가락 만해서 주로 옆머리 아주 조금 끌어올리거나 쫑쫑쫑 한 줄로 알록달록 장식한 뒤 다른 고무줄로 하나로 크게 묶을 때 썼어요.
실용성이 낮고 여기저기서 팔지도 않아서 대중적이지는 않았지만 가끔 어린이 연예인들이 하고 나온 것 같아요.
또 하나는 빗 두개가 연결된 핀인데
한쪽 끝은 나사로 고정해 돌아가게 하고 반대쪽 끝은 오므리게 해놓은 거예요.
빗 위로 레이스 같은 것들이 달려있었는데 제 기억에 80년대 후반에 대유행했던 것 같아요.
이건 크기가 커서 머리를 통으로 묶을 때 많이 썼어요.
요즘 나오는 것처럼 두 개의 빗이 세로로 만나는 게 아니라 가로로 나란히 있는 상태에서 모으면 맞물리는?
이름을 모르니 검색도 안되고 설명을 못하겠네요.
마지막으로 안에는 철사가 들어있고 겉은 푹신한 고무로 돼 있는 장식품인데
철사를 이리저리 감아서 머리를 묶을 수 있는 게 있었어요.
이것도 여러가지 색이 나왔었어요.
80년대 중반 쯤 유행한듯.
어릴 때 시골에 살았는데 집이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물자가 귀하고 현금 융통이 잘 안 되다보니 뭘 많이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저 세 가지 머리장식이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몰라요.
특히 두 번째 커다란 빗핀은 꿈에도 나온 적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기억하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