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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여아 친구 문제;;

....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24-01-29 20:13:30


유치원때 친했던 애와 학교 같은 반이 되어 서로 집도 자주 왕래하며 무난히 지내고 있었는데요. 베프 초대해서 집에 왔는데 다른 아이( b)랑 더 친해졌는지  b가 퍼스트고 울 애는 두번째라고  했다네요.   

 

B가 오늘 학교에서 울 아이에게 넌 왜 항상 우리옆에 있는거야? 도발했고 그 말듣고 아이는 이제 너희랑 안논다고 자리 피했다고-.-;  

 

저는 그동안 아이랑 베프 아이 단둘이서만 노는줄알았는데, 아마도 베프 아이가 b와 친해지고,  울 애는 b랑 전혀 교류없는 상황인가 싶어요. 그래도  울 애랑 베프랑 여전히 친한건 팩트인데 ' 왜 항상 우리옆에 있는거야' 라니.


결맞는 다른 아이랑 놀라고 하기엔 11-12명 여자 인원도 적고 다들 그룹이 있단 말이죠.  학교에서  베프랑 멀어지면 아이가 혼자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할까.  소심한 편이라 염려스러워요. 


아이 베프도 어차피 울 아이만 아는 상태로 입학했고 초반엔 소심한 스탈이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이제 베프는 다른 애들이랑도 친해졌고 자기는 두번째인데 나는 딱 베프만 친하다고 속상해해요. 

 

 

베프였던 아이가 아직까진  아이랑 친하니까  울 애 혼자 밀려나지 않게 챙기면 좋겠지만 그건 사실 엄마 바램이죠. 이미 너가 두번째라고 말한걸보면  멀어진다고 봐야겠죠. ( 어른이니까 다음 윤곽이 대충은 그려지잖아요.) 며칠전 픽업때도 보니 울 애는 옆에 두고 또 다른 애랑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울 애는 한 마디 끼질 못하네요.  살다보면 베프랑 멀어질 수도 있는건데  문제는 그 외 다른 애들과 교류가 전혀 없어서 염려됩니다. 학기초부터  안 끼워주네요. 

 

(세상 끝날 일은 아닌듯) 전 그냥 덤덤하게 얘기했어요;  

개네 언제 친해졌지 ? 많이 속상하겠다. 살다보면 그런 일 생기기도 해. 베프애가 앞으로 너랑 안 놀 수도 있어  어쩌면 너도 알고보니 다른 애랑 맘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사실 유치원 거의 끝판에 베프 아이가 갑자기 자기 모른척하고 다른 아이랑만  논다며 아이가 슬퍼했었거든요. 하지만 그 땐 그 다른  아이도 울 아이를 좋아하는 친구 사이였기때문에  적대적인 b와는 다릅니다. 

 


매일 쉬는 시간,  체육시간 등등....당장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지 ; 이미 자기가 베스트가 아니란 말을 들었지만 자기랑 앞으로는 아예 안 놀 수도 있다는 가정은 머리에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 베프 유치원때 전적때문에 또 그러지 말라는 법 없지 않나 싶구요. 

 


집에 놀러올 때마다 자기 머리끈, 인형도 주고, 뭐 만들어서 주고 그래요.  작년 성탄절 선물로 준 인형을 줬길래 화도 났고...친구란 마음을 나누는거지 뭘 주면서 얻는게 아니라 했습니다만 멀어짐이 두려운건가  잡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나 ? 한편으로는 짠해요. 

 


아이가 학교 에서 어떻게 지내나 교우 관계 상담 신청할 생각입니다. 인정을 바라는것도 낮은 자존감 때문같아요. 내 스스로 자신있고 당당하면 남 눈치나 인정 필요없잖아요.   


어쩌다 애랑 얘기하다 들었는데 체육실에 갈때도 자기가 선생님이랑 반애들 다 들어갈 때까지 문을 잡고 있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고맙다고 했대요. 그쵸. 자기가 원해서 그런거니 샘이 애한테 고맙다하지 뭐라 하겠어요. 그런데 이런 예시 행동 하나 하나  아이 자존감과 관련있는거죠.. 


아뭏든 B가 또 왕따조장하는 말을 할텐데  아이가 어떤 식으로 반응해야할까요.  이런 아이에게 당장 뭐라 조언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티는 안내지만 그저 속상하네요. 

 

 

 

 

IP : 89.246.xxx.2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9 9:21 PM (112.158.xxx.107)

    아주 흔하디 흔한 여아들 문제랍니다....그냥 시간 지나서 2학년 되면 새친구 사귀면 돼요 아직 어려서 심각하게 생각할 건 없어요 여아 키우는 엄마들 비슷한 일 다 겪었을 걸요
    다만 누군가 나에게 공격적인 얘기를 할 때 바로 받아치는 연습은 시키세요 b가 그렇게 말하면 큰소리로 나도 a친군데 있으면 안돼??너가 뭔데??하고 말하게 하세요 그러고나서 ab와 둘 다 안놀아도 돼요 그러면 a가 다시 올 수도 있어요
    암튼 단짝 거리는 거 별로에요 단짝 하다가 이런 경우 진짜 많거든요.진짜 여아들 사이에 너무너무 흔하죠
    두루 잘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항상 친구한테 너무 잘하지 말라고 하세요 어려도 나만 보고 나한테만 잘해주는 친구 소중히 안생각하더라구요 속상하게도...

  • 2. ...
    '24.1.29 9:51 PM (89.246.xxx.243)

    첫 딸인지라 갈팡질팡하네요. 제 성격과도 완전 다르고 .
    긴 글 답변 감사합니다.

  • 3. ㅇㅇ
    '24.1.29 9:54 PM (180.64.xxx.3) - 삭제된댓글

    너무 흔한일이고 그게 왕따시키는건 애매하게 아니라는 점이 되게 애매해져요 그래서 저학년에는 보통 엄마가 많이 개입해서 플레이메이트 개념으로 짝지어주기도 해요. 학원보내는거 부담없으심 초등 근처 학원을 보내셔도 좋구요 학원에서 친구들 많이 사귀거든요

  • 4. ..
    '24.1.29 10:04 PM (1.251.xxx.130) - 삭제된댓글

    유치원에 일할때 여자애들 보면 베프인데도 넘친해서 그런지 한달에 수십번도 더싸워요. 놀다 삐지고 말안하고 예민하고 다른애랑 놀고 베프인데도 하루에 세번싸울때도 있고 ㅇㅇ가 이제부터 너 싫타고 같이 안논다 그랬다고 일러주면 유치원은 개입하거든요 나쁜말하는거 아니라고 누가 그렇게 말 못때게하니 친구는 다같이 사이 좋게 노는거야 친구한테 나쁜말 하는거 아니야 개입은해요. 폭력쓰고 진짜 통제안되고 심한애는 친구한테 나쁜말하는 친구는 내일 동생반 가야겠다 언니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수가있니 내일 교실 못들어오겠다 진짜 오전에 못들어올때도 있어요 동생반가서 놀이 한시간하죠 그랬다 껌처럼 다시놀고 초딩은 교사가 권위적이어서 개입여부는 모르겠네요. 여아는 생일파티 꼭해주세요 그래야 친구무리가 생겨요. 근데 개입도 저학년이지 초고학년만되 스스로 풀어야죠 다 마음맞는 친구는 없다고 흔한남매 초딩들 좋아하는 책이 많잖아여 쉬는 시간 책보던지 종이접기 좋아하는거 하던지 문제집 풀고 공부하면 된다고 마음안맞으면 억지라 맞추지말고 학원친구도 있고 친구많고 친구가 스스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 5. ...
    '24.1.29 11:55 PM (61.253.xxx.240)

    다만 누군가 나에게 공격적인 얘기를 할 때 바로 받아치는 연습은 시키세요

    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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