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증, 우울증 등 정신건강과 정리 정돈이 연관성이 있을까요

정리정돈 조회수 : 3,762
작성일 : 2024-01-29 12:26:00

심한 불안증으로 고생하면서 10여년간 상담 받아왔어요.

이제 불안의 원인도 알게 되었고 의지하던 술이며 습성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불안의원인을 알게 되니까 그 불안을 지우기 위해 의지했던 술, 폭식, 폭음, 사람 어울리기 중독 등이 다 한 방에 해소가 되네요.ㅡ.ㅡ

 

그러면서 어질러놓고 살던 집안 살림이며 책상이며 정리정돈을 하게 되어요.

어제는 나를 위한 운동도 1시간 했고

술도 아예 안 마셨고 야식도 안 했고

:씻는 것도 잘 씻었어요....너무 창피한 이야기지만

 

우울 불안이 엄습할 때엔 그럴 틈이 없었어요. 정신적으로.

밤에 세수도 안 하고 자고 아침이면 그냥 대충 나오고.... 너무너무 스스로 창피하고 더럽다고 생각했지만 몸을 움직여 뭘 하는 게 힘들었어요. 이해하시는 분 있는지요.

집에 오면 뭔가 마시고 먹고 하지 않으면 견디기가 힘들었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쓰레기 분리해서 다 버리고 옷도 일부 정리해서 걸어놓고...오늘 들어가면 또 하려구요

 

아직 다는 아니지만..매일 조금씩 나아질 것 같은데..이 작은 것들이 제가 가진 정신적 병에서 벗어나는 징조라는... 조언과 응원을 듣고 싶어요.

 

씻는 것

치우는 것

오래된 습관(음주나 폭식)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한발짝..

 

이거 좋은 징조죠

힘을 얻고 싶어요

IP : 222.109.xxx.20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9 12:28 PM (180.71.xxx.107)

    네 본인이 스스로 자각하고 의지가 있으니 좋아질거예요. 힘내세요

  • 2.
    '24.1.29 12:28 PM (14.42.xxx.44)

    정리 정돈하는 단계까지 왔으면
    많이 나아진 것이죠…
    화이팅
    저도 정리 정돈 중인데
    버릴 것이 많아 힘들긴해요

  • 3. 화이팅
    '24.1.29 12:28 PM (112.157.xxx.2)

    잘 해내실거에요.
    저도 불안증이 있는데 그놈에게 잠식
    당하지 않을려고 노력해요.
    힘차게 꿋꿋하게 살자구요

  • 4. ...
    '24.1.29 12:28 PM (118.37.xxx.213)

    네, 잘하고 계시는거 맞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이 아침 일어나서 잠자리를 정리하는걸 제일 먼저하는거였다고.
    운동도 하고 있고, 불필요한 야식 끊었고, 청소 하고 있으니
    불안, 우울에서 탈출할 날이 멀지 않았어요. 화이팅!!!!!!

  • 5. ....
    '24.1.29 12:31 PM (114.200.xxx.129)

    원글님한테 아주 좋은 과정인것 같네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면 많이 나아질거예요 . 2024년에는 원글님이 많이 치료가 되셨으면 합니다..

  • 6. ㅇㅇ
    '24.1.29 12:33 PM (118.235.xxx.25) - 삭제된댓글

    대단하시네요.
    그렇게 해내시는분 별로없어요.
    저만해도 야식에 미친사람인듯.
    매일 안먹는다 결심하고 또 후회하고.
    바보같아요.

  • 7. 공간
    '24.1.29 12:37 PM (222.113.xxx.105)

    와 혹시 상담만 받으셨나요?
    약도 드셨나요?

    치료과정이 궁금합니다

  • 8. 대단쓰 원글님
    '24.1.29 12:54 PM (116.41.xxx.141)

    정말 잘하고 계신거에요
    느리게 혹은 한방에 도미노처럼 ~
    완급 잘 조절해서 화이팅하시길 ~~

  • 9. ㅇㅇ
    '24.1.29 1:01 PM (106.101.xxx.91) - 삭제된댓글

    지금 잘 하고 계시네요
    토닥토닥
    힘드셨죠 고생많으셨네요

    이제슬슬
    1운동도 해 보세요
    짧은거리 걷기정도도
    좋아요
    계단 오르기도 괜찮구요
    2 뭔가 써 보세요
    감정일기.느낌.하고 싶은 일
    여행가고 싶은 곳 등등

    제가 우울.불안할때 벗어난
    방법이랍니다
    아침샤워.운동.일기쓰기

    원글님 힘내세요 홧팅

  • 10. 너무잘함
    '24.1.29 1:01 PM (1.237.xxx.181)

    저도 한때 우울불안증 약 먹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너무 잘하고 계시다고 응원드립니다

    더이상 어떻게 잘해요

    씻고 치우고 그럼 됐지
    뭘 더 해야하나요

    넘나 잘하셨어요

  • 11. 아주
    '24.1.29 1:03 PM (210.96.xxx.10)

    아주 굿입니다
    치우기 씻기 야식 끊기
    다 넘 잘하셨어요

  • 12. 홧팅
    '24.1.29 1:15 PM (59.13.xxx.51)

    내가 쾌적한 상태로 지낼수 있게
    스스로에게 잘하고 계시네요~~
    내가 나를 아끼고 돌보는것.
    아무나 못하는 거더라구요.

  • 13. ..
    '24.1.29 1:28 PM (61.253.xxx.240)

    내가 쾌적한 상태로 지낼수 있게
    스스로에게 잘하고 계시네요~~
    내가 나를 아끼고 돌보는것.
    아무나 못하는 거더라구요.2222

  • 14. say7856
    '24.1.29 1:46 PM (39.7.xxx.93)

    불안한거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저도 불안에 시달리는데 노하우 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저는 쇼핑을 그렇게 합니다.
    불안할때요.

  • 15.
    '24.1.29 1:48 PM (222.113.xxx.105)

    청소 정리정돈과
    정신건강은
    완전히 직결됩니다

  • 16. 우울이
    '24.1.29 2:06 PM (58.151.xxx.246)

    심하면 씻고 정리할 에너지도 없어요
    내 안의 우울, 불안과 싸우느라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해버려서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17.
    '24.1.29 2:28 PM (211.204.xxx.68)

    힘 들면 씻고 정리할 힘도 없는데..,
    좋아지시는거 같아요.
    더 더 좋아지시겠네요 ~^^

  • 18. 혹시
    '24.1.29 2:37 PM (59.22.xxx.139) - 삭제된댓글

    중간에 다시 해이해져도
    걱정마세요
    한번 일어서봤기에 또다시 일어섭니다
    너무 잘하고 계십니다

  • 19. 저랑
    '24.1.29 8:43 PM (74.75.xxx.126)

    너무너무 똑같으시네요. 근데 전 아직 그 술독에 빠져 있어요.
    불안증 진단 받고 약도 받았는데 잘 안 먹고 있고요. 집도 늘 폭탄 맞은 것 직장 나갈 때 씻는 일도 너무 힘들어요. 운동 안하고 밥 잘 안 챙겨 먹고 뱃살만 점점 늘어서 맞는 옷도 없고. 새 옷 살 돈은 없고. 사람 만나기 싫고 집에만 있으니 더 우울하고요.
    그 늪에서 어떻게 빠져 나오셨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20. ......
    '24.2.16 5:59 AM (222.235.xxx.56)

    치우기, 씻기, 야식끊기....
    원글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굉장히 불안하고 우울한 시기여서
    불안이라는 검색어 넣고 찾아보다가 저도 큰 도움 받고 가요.
    윗님께서도 아주 작은것부터 시작하셔서(일단 씻고, 책상정리나 서랍정리등 매우 협소한 한곳부터 정리해가는 식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마음 평화 이루시길 바랄게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 21. 마음
    '24.2.20 7:26 AM (58.29.xxx.107)

    원글님, 불안증이 어떤과정으로 좋아지셨는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언니가 불안증이 심해 회사도 쉬고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있어요.
    병원이든 상담이든 무속이든 어떤것이라도 좋아요.
    아 그리고 저도 예전에 강박성우울증으로 고생해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치우고 씻고 무언가 의욕이 생긴다는건 당연히 좋아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에요.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지.. 정말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0983 김치냉장고 통에 김치만 넣어야 하나요,포장비닐 채 넣어도 되나요.. 3 ... 2024/01/30 1,212
1550982 익혔을때 맑고 시원한 무생채 13 무생채가르쳐.. 2024/01/30 1,930
1550981 고민정 “곳간에 곡식 왜 쌓아두나” ( 2021년 기사) 40 ㅇㅇ 2024/01/30 3,036
1550980 상대가 막말하면 그대로 읊어주라는 조언 하시잖아요~ 24 궁금 2024/01/30 4,332
1550979 삼성엔지어니링 10년차 월급.. ㅇㅇ 2024/01/30 2,287
1550978 실종된 25세 쌍둥이형제 나란히 숨진채발견.. 4 ㅡㅡ 2024/01/30 34,034
1550977 난방텐트 이걸 왜 이제야 샀는지...강추 10 ... 2024/01/30 3,586
1550976 오늘 축구 보실거에요? 12 2024/01/30 2,923
1550975 토마토도 비싸네요? 16 2024/01/30 2,530
1550974 서리태좀 봐주세요 3 ㄴㄴ 2024/01/30 1,070
1550973 천국의계단 운동기구 해보신 분 20 동포동포 2024/01/30 3,748
1550972 컬럼비아대 의대,, 9 ㅇㅇ 2024/01/30 3,024
1550971 호르몬성 두통 어느병원 가야할까요 7 ㅜㅜ 2024/01/30 1,257
1550970 층간소음 지혜를 구합니다 53 불면 2024/01/30 4,328
1550969 빵빵하고 따뜻한 남자패딩 7 2024/01/30 1,322
1550968 1월김장 5 늦었을까요 2024/01/30 1,358
1550967 워커 홀릭 주변에서 보신 적 있나요? 5 ... 2024/01/30 1,078
1550966 운동 혼자 하시는분 어떤운동? 13 Ppp 2024/01/30 2,777
1550965 지금 과일 맛있는게? 3 과일 2024/01/30 1,899
1550964 미.중 고래싸움에 한국이 최대 피해자..일본은 웃었다 5 .. 2024/01/30 1,230
1550963 60 넘어 할 수 있는 일 6 즐거운맘 2024/01/30 3,556
1550962 며느리한테 “야” 라고 부르는 시모 18 Llllll.. 2024/01/30 5,149
1550961 무선청소기 가장 흡입력 좋은 제품은 무엇일까요? 10 .... 2024/01/30 2,070
1550960 저도 참 사람이랑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인가봐요 48 ㅇㅇ 2024/01/30 4,692
1550959 연금저축펀드, irp, 중계형 ISA 개설 시 궁금점 1 시냇물 2024/01/30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