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불안증으로 고생하면서 10여년간 상담 받아왔어요.
이제 불안의 원인도 알게 되었고 의지하던 술이며 습성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불안의원인을 알게 되니까 그 불안을 지우기 위해 의지했던 술, 폭식, 폭음, 사람 어울리기 중독 등이 다 한 방에 해소가 되네요.ㅡ.ㅡ
그러면서 어질러놓고 살던 집안 살림이며 책상이며 정리정돈을 하게 되어요.
어제는 나를 위한 운동도 1시간 했고
술도 아예 안 마셨고 야식도 안 했고
:씻는 것도 잘 씻었어요....너무 창피한 이야기지만
우울 불안이 엄습할 때엔 그럴 틈이 없었어요. 정신적으로.
밤에 세수도 안 하고 자고 아침이면 그냥 대충 나오고.... 너무너무 스스로 창피하고 더럽다고 생각했지만 몸을 움직여 뭘 하는 게 힘들었어요. 이해하시는 분 있는지요.
집에 오면 뭔가 마시고 먹고 하지 않으면 견디기가 힘들었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쓰레기 분리해서 다 버리고 옷도 일부 정리해서 걸어놓고...오늘 들어가면 또 하려구요
아직 다는 아니지만..매일 조금씩 나아질 것 같은데..이 작은 것들이 제가 가진 정신적 병에서 벗어나는 징조라는... 조언과 응원을 듣고 싶어요.
씻는 것
치우는 것
오래된 습관(음주나 폭식)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한발짝..
이거 좋은 징조죠
힘을 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