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메시지를 곱씹을수록 강하게 주는
여운이 아주 긴 영화네요
제일 기억에 남고 이해가 안가던 장면이
이해진인가 여배우가 무슨 닭고기 식당에 갔다가
뭔가를 떠올리고는 차안에 자기 가방을 막뒤지더니
뭔가 사진을 꺼내서는 막 울던 장면...
그 막동이가 군대에서 나와 기차타고 나오는 장면에서
26살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26살이라는 게 엄청나게 아까운 젊음..아찔하게 젊은 나이
그 막동이 집안을 보면 희망이 안보이는 집이잖아요
근데 막동이가 그 엄청난 젊음을 희생해서
그 집을 일으켜 세운거네요...
그 여배우가 막 울던 장면
미친듯이 가방 뒤지던 장면이
충격적으로 아주 오랬동안 기억이 남는데
그게 처음 볼때 저는 잘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 보니까 뭔가 어렴풋이 이해가 가요..
저런 여운을 주는 장면을 생각해낸 감독이나 배우나
참 대단한거 같아요
대사없이도 강한 메시지를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