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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밥먹는거 보고 눈물 흘렸어요. 정신병인가요?

체리샴푸 조회수 : 6,348
작성일 : 2024-01-28 19:54:12

저희 가족은 주1회 정도 외식을 해요.

오늘 동네 중국집보다 살짝 가격이 좀 높은 곳에 가서

탕수육 하나랑 각각 개인메뉴 하나씩 먹었어요.

저는 배가 안고파서 짜장면 하나 시켜 10살 아이랑

나눠 먹을까 했는게 아이가 혼자 다 먹을 수 있다길래

1인 1메뉴 해서 먹었죠.

근데 아이가 정말 천천히 맛있게 잘 먹더군요.

짜장면 한그릇 뚝딱하고 탕수육도 많이, 잘 먹구요.

근데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맛있게 잘 먹는데 남편이랑 내가 없다면

어디서 누구와 눈치보지 않고 실컷 밥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이거 병인가요? 단순한 우울감일까요?

IP : 211.184.xxx.1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8 7:57 PM (175.211.xxx.182)

    원래 자식이란 그런 존재 아닌가요
    애기때 사진 보면 괜히 미안하고 안쓰럽고.
    가끔 자고 있을때 울컥할때 있구요.
    아침에 학교 갈때 멀리서 뒷모습 보면 왜그렇게 안쓰러워 보이는지..

  • 2. …..
    '24.1.28 8:01 PM (210.250.xxx.33)

    드라마를 넘 많이 봤어요.ㅜㅜ

  • 3. 글쎄요
    '24.1.28 8:02 PM (161.142.xxx.102)

    그냥 저렇게 컸네 마음이 몽글할순 있을것 같은데 눈물까진^^
    제가 너무 건조한건지

  • 4. ㄴㄴ
    '24.1.28 8:10 PM (122.203.xxx.243)

    형제가 없어서 안쓰러운가봐요
    친구들과 교류하며 잘 성장할꺼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5. 그 마음
    '24.1.28 8:10 PM (39.7.xxx.68)

    뭔지 알아요
    밝고 예쁘게 크는
    어린 손자보면서 가끔 느끼는 감정이에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웬지 짠한 마음이 들어요
    이 험한세상을 어찌 살아낼까 싶구요

  • 6. ...
    '24.1.28 8:12 PM (183.102.xxx.152)

    아니...어머니, 저 아이를 위해 더 건강하게
    더 열심히 살고 돈벌어야겠다 하셔야지 눈물바람이 뭐랍니까?
    저는 애들이 제 삶의 원동력이었어요.

  • 7. ...
    '24.1.28 8:20 PM (115.138.xxx.202)

    혼자서야 울던 말던. 근데 그 애틋함과 절절함을 남앞에서 드러내는 순간 오바...주접,.올가미 됩니다

  • 8. ..
    '24.1.28 8:21 PM (211.208.xxx.199)

    정신병도 우울증도 아닙니다.

  • 9. ..
    '24.1.28 8:42 PM (182.220.xxx.5)

    불안장애 조짐이 보이네요.
    스트레스 많으세요?

  • 10. 원글님은 정상
    '24.1.28 8:44 PM (118.235.xxx.138) - 삭제된댓글

    아이 키우면서 보편적으로 느끼는감정 뭔지 알것같아요

  • 11. 불안장애
    '24.1.28 9:21 PM (14.100.xxx.84)

    불안장애 조짐이 보이네요 222

  • 12.
    '24.1.28 9:51 PM (106.102.xxx.6)

    가끔 그런생각 들때도 있죠 뭐..별 다른 이상한 병이나 그런거 아니니 신경쓰지마세요
    우리 누구나 어렸을때 다리 밑에서 줏어왔고 그 소리 듣고 내 부모가 저 사람일리 없지 나는 부잣집 자식인데 진짜(?)우리 엄마아빠가 나를 못 찾고 있는거야
    했던 망상(?)과 비슷한 그런거..?

  • 13. 감수성이
    '24.1.28 10:01 PM (124.57.xxx.214)

    풍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느낄 수있는 감정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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