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주1회 정도 외식을 해요.
오늘 동네 중국집보다 살짝 가격이 좀 높은 곳에 가서
탕수육 하나랑 각각 개인메뉴 하나씩 먹었어요.
저는 배가 안고파서 짜장면 하나 시켜 10살 아이랑
나눠 먹을까 했는게 아이가 혼자 다 먹을 수 있다길래
1인 1메뉴 해서 먹었죠.
근데 아이가 정말 천천히 맛있게 잘 먹더군요.
짜장면 한그릇 뚝딱하고 탕수육도 많이, 잘 먹구요.
근데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맛있게 잘 먹는데 남편이랑 내가 없다면
어디서 누구와 눈치보지 않고 실컷 밥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이거 병인가요? 단순한 우울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