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해 먹고 사는

끝없이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24-01-28 11:16:09

그러니까 어제 저녁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두 아이가 

엄마 배고파요 

 

아침에 먹다 남은 부대찌개 먹을래 

어제 먹다 남은 파스타 먹을래 

 

둘다 싫어요 

 

싫긴 뭘 싫어 그럼 굶어 

...

 

일어나서 

어제 해놓은 파스타 두개를 섞어버린

큰 통을 연다 꾸덕꾸덕

토마토 볼로네즈 파스타와 

새우크림 파스타 

 

우유를 휘 부어 소스가 넉넉하게 됐는데 

면이 불어 툭툭 끊기네 

오븐에 식빵을 7장 굽는다 

빵 찍어 먹어라 

딸기잼도 과카몰리도 크림치즈도 

 

엄마 빵 더 없어요? 

없어 

 

3일 전에 요술팬에 구워놓은 

고구마 큰 거 세개 

파스타 데운 팬을 씻어 

기름을 넉넉히 넣고 

익었지만 차가운 고구마를

1센치 간격으로 썰어

기름에 퐁당퐁당 

 

잘 튀겨진 고구마엔

아이스라떼 한잔

시원하게 사과도 같이 먹자 

 

이러거나 저러거나

늘 잘 먹는 이야기 

 

IP : 211.25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싫대놓고
    '24.1.28 11:22 AM (59.6.xxx.156)

    잘 먹기 있기 없기?
    이러니저러니 해도 잘 먹어주면 고맙죠.
    진짜 잘해드시네요.

  • 2. 먹다남은
    '24.1.28 11:26 AM (219.255.xxx.120)

    이라는 말은 빼시지..

  • 3. 참으로
    '24.1.28 11:34 AM (211.250.xxx.223) - 삭제된댓글

    무기력한데도
    열정적으로 먹고 살고 있구나 해요
    늘 먹다남은거나 대충 먹을라고 시작했다가
    끝은 ㅎㅎ
    소스에 식빵 찍어 먹는 건
    82에서 알랴주셨음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91237

  • 4. 으악!!!
    '24.1.28 11:35 AM (211.250.xxx.223) - 삭제된댓글

    아무 생각 없이 옛날글 링크인데
    정확히 1년전
    나의 생활이 이렇게 일년내내 이어져오고 있다니

  • 5. ..
    '24.1.28 11:49 AM (211.208.xxx.199)

    와! 부자다. 사과도 드시네요. ㅎㅎㅎ
    정말 부지런하게 잘 해 먹이시는거 인정.

  • 6. 시그널
    '24.1.28 12:08 PM (1.235.xxx.153)

    스파게티 면은 삶아서 먹으란큼만 소스를 부어 먹고(저는 같이 팬에서 한번 섞어요.) 남은 면은 냉장보관했다가 먹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9454 종량제봉투도 불량이 있나요? 4 ㅜㅜ 2024/01/29 829
1549453 회사 인간관계 2 .. 2024/01/29 953
1549452 눈 밑 자글자글 심각한데 뭐해야 하나요 4 주름 2024/01/29 1,936
1549451 닭다리살 많이 드시는 분들 냉동도 괜찮네요 7 ... 2024/01/29 1,188
1549450 위내시경 40대 1년에 한번 하나요? 4 Haha 2024/01/29 1,322
1549449 檢 특활비 논란 부담됐나···기재부, 비공개 근거 신설 9 와아욕나와 2024/01/29 1,442
1549448 영국문화원 요이요이 2024/01/29 467
1549447 카페의 시럽도 액상과당이죠? 5 ㅇㅇ 2024/01/29 1,258
1549446 만0살아기 20살때주려고 복리의마법 6 만0살아기 2024/01/29 2,107
1549445 운동 회원들 이런 경우 어쩌나요? 22 싫다 2024/01/29 2,218
1549444 방배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 2024/01/29 4,103
1549443 네이버 제주도 쇼핑몰이요. sss 2024/01/29 539
1549442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으로 가치는 어떻게 보세요? 6 재건축 2024/01/29 1,592
1549441 김치만두를 만들고 싶어요. 만두장인님 계시면~ 21 궁금 2024/01/29 2,507
1549440 82에서 본 웃긴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요 ㅋㅋ 3 ..... 2024/01/29 1,743
1549439 대학생 딸 얼굴 큰점 동네 피부과가도 될까요 7 2024/01/29 1,627
1549438 풍경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경우도 많을까요.?? 15 .... 2024/01/29 2,130
1549437 앉아있으면 허리가 더 아플수도 있나요 10 허허 2024/01/29 1,325
1549436 사계리 해변을 걷고 있어요. 1 제주 2024/01/29 717
1549435 바디닥터(의료기기) 써보신분 있나요? .. 2024/01/29 208
1549434 마동석 황야 3 봣는데 2024/01/29 1,384
1549433 양변기아래 백시멘트 갈라짐,다시 백시멘트?실리콘? 10 양변기아래 .. 2024/01/29 2,002
1549432 72억 벤틀리가 별 거 아니라더니 70억 없어 나사 제안 거절?.. 14 추미애페북 2024/01/29 2,776
1549431 우리 노견 푸들 8 ... 2024/01/29 1,355
1549430 제부도 한바퀴걷기 7 당일치기 2024/01/29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