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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진짜 남편 꼴도 보기 싫어요.

... 조회수 : 6,246
작성일 : 2024-01-27 23:24:16

하... 어떻하죠.

제가 느끼는 남편은 늘 절 무시하고 사랑이나 관심 조차도 없는 느낌이에요.

 

왜 그렇나 생각해보면

쉬는 날은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그 둘중 하나를 하다가 지쳐서 누워있음.

이거 해줘하면 특별한 거 하는게 없음에도 즉시 안하고 2시간, 3시간 어떤 때는 다음날 이런식.

피곤한건 알지만 저도 회사원이거든요.

요즘 그냥 눈만 마주쳤다하면 배는 툭튀어나와서 쇼파나 침대에 누워있는데 너무너무 꼴보기가 싫습니다.

 

출장을 다녀왔는데, 저같으면 와이프도 애도 건사하고 회사일도 하느라 피곤하겠다. 이런 말한마디를 안해요.

(출장 다녀온 제 친구 만나니서 오히려 그 지역에서 유명한거 특산품 하나라도 사오는데.)

 

그러면서 본인 엄청 아펐다면서 그러길래. 일주일을 가사에 관해 뭐 시키지도 않았어요. 이젠 목에서 피가나네 어쩌네 하고... 그냥 아픈게 걱정되기보다 몸살도 아닌 감기로 일주일을 찡찡거리고. 운동은 어깨 아파 어디아파 하면서 저랑은 안하지만 동호회 운동은 되도록 가려고 안간힘을 쓰고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랑도 뭐 운동을 한다거나 그런 것도 없음.

자기 삘 꽂힐때는 혼자서 등산을 갑자기 미친듯이 갔다오고 피곤하다고 늘어져있거나.

 

그리고 제가 뭘 말하면 대꾸를 안해요.

진짜 심각하게 기분이 나쁩니다. 이게 습관처럼 그래서

제가 다시 물어보면 응이라고 했잖아. 하는데...

대화 핑퐁이 안되요...

집안에 굴러다니는데, 말을 하면 대답도 하는 둥 마는둥, 쇼파나 침대에 굴러다니다가, 설거지나 분리리수거 시키면 2시간 있다가하고...

 

심지어 이러면서 자기가 못한게 뭐있냐고 하는데...

졸혼하고 싶네요.

 

IP : 1.241.xxx.2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4.1.27 11:30 PM (125.178.xxx.170)

    꼴도 보기 싫을만 하네요.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실 거 아녜요.
    원래 그런 인간인지
    그래도 님을 사랑하는 맘은 있는지.

  • 2. ...
    '24.1.27 11:32 PM (211.201.xxx.209)

    저럴꺼면 왜들 가정을 꾸렸을까요.
    자식이라도 관심가지고 애정을 주던가

    오직 본인 생각만ㅡㅡ

  • 3. ...
    '24.1.27 11:38 PM (1.241.xxx.220)

    결혼은 했으니 이 정도는 아니었죠.
    애한테도 완전 무관심이라기보다...
    애가 다닌지 서너달된 학원도(주말에 딱하나 가는거라 스케쥴 까먹기 쉽지 않음) 무슨 학원이냐고 묻거나 시간을 모르거나
    애 학원 숙제나 뭐 전혀 모르고요
    언제는 크면 낚시도 같이가고 어쩌고 하는데 지금 초6입니다. 곧 엄마아빠랑 놀나이가 지나요...
    방학 때도 어디 놀러갈 계획 1도 안세우고요.
    저는 아이랑 아이 친구네랑 같이 정말 많이 놀러다녔어요. 아이들 놀게 해주고 싶어서...
    근데 이런거에 대해서도 일절 제가 노력하거나 고생한거 알아주는 것도 없어요. 아예 눈치가 없는 것 같습니다.

  • 4. ...
    '24.1.27 11:40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결혼 후 10년은 남편이 거의 일찍 퇴근하는 적이 없어서... 정말 고생하며 직장다니고 애키웠는데... 아직도 본인 힘들게 일했다. 이것밖에 모르고요....

  • 5. 밥충이
    '24.1.27 11:44 PM (119.66.xxx.136) - 삭제된댓글

    보고 배운 게 없는 무식한 새끼 - 우리집에도 그보다 더한 머저리가 있어서 순간 욕이 자동 발사되네요.

  • 6. ...
    '24.1.27 11:52 PM (1.241.xxx.220)

    제가 요즘 말투가 너무 틱틱 거리게 되는거에요.
    남편은 제가 그렇게 말하는 걸 무지 싫어하거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즘 남편의 모든게 꼴보기 싫어요.
    딱히 집에서 자기계발이나 책한권 읽거나 읽으려고 노력조차 안하고... 머릿속엔 먹는게 1순위. 쉬는 날 뭐할까 하더니 자기먹고 싶은 메뉴 대면서 그거 먹으러 가자고는 하는데... 이런거 하나조차도 저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거나 그런게 없고.... 그저 자기 위주라고 밖에 안느껴지고, 그저 먹는게 여가의 전부인가 싶어서... 10년 지나니 너무 질립니다.

  • 7. ...
    '24.1.27 11:53 PM (1.241.xxx.220)

    제가 갱년기가 오나 싶기도하고..
    그냥 애크면 졸혼해버릴까 싶은 생각이 가득입니다....

  • 8. 솔직히
    '24.1.28 12:00 AM (70.106.xxx.95)

    대한민국 아저씨들 80프로가 그런 태도에요.
    울남편은 아니라는 분들은 복이 많으신거구요

  • 9. ...
    '24.1.28 12:30 A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정말 80프로가 이렇다면 제 나이대에 나이들면 졸혼 정말 늘듯요.

    간혹 제 부모세대인 70대 분들 중에서 별거하시는 분들 많은데

    대부분 여자분들 경제적으로 독립되고 그럼 은근히 이런저런 이유로 따로 사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10년 20년 후엔 더 많아질 것 같네요.

  • 10. 뚜왕
    '24.1.28 12:30 AM (1.241.xxx.220)

    정말 80프로가 이렇다면 제 나이대에 나이들면 졸혼 정말 늘듯요.

    간혹 제 부모세대인 70대 분들 중에서 별거하시는 분들 있던데

    대부분 여자분들 경제적으로 독립되고 그럼 은근히 이런저런 이유로 따로 사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10년 20년 후엔 더 많아질 것 같네요.

  • 11. ..
    '24.1.28 12:32 AM (124.54.xxx.2)

    저는 결혼안했지만 직장을 오래다녀서 남자들 성향을 대충아는데요..
    공감능력 정말 제로인 남자들이 있더라고요. 보통 집에서는 어떻든 회사에서는 눈치보여서 여직원들한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데 지금 인사이동으로 오니 이 인간들은 하나같이 공감능력 빵점에 순전히 지 위주네요. 헐....그런 남자들 데리고 사는 여자도 있으니 참..

    한명은 눈 한쪽이 반밖에 안떠지더라고요. 무슨 사고인지 선천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처음 봤을때 눈을 어떻게 맞추나 고민했을 정도로 타인이 보면 티가 나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다리도 다쳤던데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행인이 앞을 못보는 사람이 다리까지 다쳤구나 생각했던지 버튼도 눌러주고 도와줄려고 하더래요. 그제서야 눈치챘나보죠.
    회사에 오더니 "감히 자기를 앞 못보는 사람으로 보는 미친 인간이 있더라고!!" 광분을 하는데
    인간은 참으로 자기 객관화가 안되는구나 느꼈어요..

  • 12. 겉으로
    '24.1.28 12:54 AM (70.106.xxx.95)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나이든 부부보면 거의 졸혼상태거나 한집내 별거중이거나
    서로 없는듯 하는 집 태반이에요
    노부부가 손잡고 다니는거 오죽하면 재혼커플이라고 하겠어요

  • 13. ...
    '24.1.28 6:43 AM (221.140.xxx.68)

    저런 유형이 80%의 비율이라니
    위로가 되는군요. ㅜㅜ

  • 14. 경험자
    '24.1.28 7:25 AM (58.126.xxx.131)

    솔직히 시모들이 더럽게 키워서 저 모양이고요
    아들들 잘 가르쳐야 해요

    저도 원글처럼 받아주다가 시누 시모까지 나대는 집안이라 폭발을 해서 이 집에서 니가 제일 팔자가 편하다. 겨우 니 몸하나 챙기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끊어내 버렸어요
    돈가치관도 찌질해서 애들 학원비도 아까워하는 인간이라.......
    내팔내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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