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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절실) 몇년 전부터 친정하고 연끊고 사는데요

고민됩니다 조회수 : 6,002
작성일 : 2024-01-27 22:12:34

친정부모님이 차별을 좀 많이 하셨어요. 정서적 차별인데 사연은 너무 길구요. 유복하게 자랐지만 친정엄마가 욕심도 많고 남의 집 자식이나 언니 오빠하고 끝없이 비교를 하셨어요. 남편이 해고되고 경제적인 사정이 나빠진 후에 언니 오빠 차례대로 연을 끊었고 엄마하고는 대판하고 끝났어요. 그런데 언니 아들이 결혼하는데 청첩장을 안 준거에요. 줘도 안 갔겠지만 너무 분하더라구요. 조카 프사에 웨딩사진하고 호텔 버진로드 사진 보고 알았어요. 죽기 전에 보긴 할까 싶은데 친정집이 차로 5분 거리에요. 사실 엄마는 팔순이 넘었고 저보다는 일찍 가실거라 평생 안 보고 살긴 어려울 것 같아요.

 

성격이 안 맞고 지겨운 비교질에 학을 뗐지만 제가 나이들어서인지 마음이 약해지네요. 아버지가 12년전에 돌아가시면서 저한테만 유언을 하셨는데 엄마가 그것조차 화내고 질투하시긴 했어요. 지난 일이긴 한데 매장하려고 산소 준비한것도 있었는데 화장한 것도 넘 화가 나기도 했고 이상한 성격이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지금은 한편으로는 딱하기도 하고 제 감정이 점점 화해하고 사는게 어떨까 하는 쪽으로 움직여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5.142.xxx.23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7 10:17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에고ㅜ

    아무도 원글님께 사과의 손 내민 이 없는데 또 혼자 마음이 풀버렸군요...

    또 똑같이 상처받을 겁니다. 그거 당연한 결과인데 수용할 수 있으면 다시 왕래시작하는 거죠.

  • 2. ㅜㅜ
    '24.1.27 10:17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에고ㅜ

    아무도 원글님께 사과의 손 내민 이 없는데 또 혼자 마음이 풀려버렸군요...

    또 똑같이 상처받을 겁니다. 그거 당연한 결과인데 수용할 수 있으면 다시 왕래시작하는 거죠.

  • 3. 형제는 안 봐요
    '24.1.27 10:18 PM (125.142.xxx.233)

    평생 안 볼 자신 있습니다. 그들도 그럴거구요.

  • 4. 시간이 지나면
    '24.1.27 10:19 PM (123.199.xxx.114)

    기억이 희미해지죠
    다시 만나면 후회하실껍니다.

    계속 보지말고 사세요.

  • 5. 111
    '24.1.27 10:20 PM (211.51.xxx.77)

    별로 엄마가 보고싶어하지도 않는데 지금 손내밀어봐야 병수발만 맡게될것 같아요

  • 6. 아이고
    '24.1.27 10:21 PM (125.178.xxx.170)

    결혼 소식도 안 알렸다니
    형제간 정말 끝난 관계네요.
    엄마는 다시 만나면 100% 후회할 겁니다.

  • 7. ㅇㅇ
    '24.1.27 10:23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청첩장도 안줬다면서 화나신다면서요.
    그사람들은 아쉬운게 없는거 같은데요.

  • 8. ...
    '24.1.27 10:25 PM (73.195.xxx.124)

    또 똑같이 상처받을 겁니다. 그거 당연한 결과인데 수용할 수 있으면 다시 왕래시작하는 거죠. 222

  • 9. 토닥토닥요
    '24.1.27 10:28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의 자식 차별이 원글님을 많이 힘들게 했네요

    언니 아들 결혼 소식을, 가족 누구도 알리지 않다니
    이미 끝난 관계네요

  • 10. 토닥토닥요
    '24.1.27 10:29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의 자식 차별이 원글님을 많이 힘들게 했네요

    언니 아들 결혼 소식을, 가족 누구도 알려주지 않다니
    이미 끝난 관계네요

  • 11. 토닥토닥요
    '24.1.27 10:34 PM (110.10.xxx.120)

    부모님의 자식 차별이 원글님을 많이 힘들게 했네요

    언니 아들 결혼 소식을, 가족 누구도 알려주지 않다니
    이미 끝난 관계네요

    분명해 보이는건 가족 누구도 원글님께 화해의 손길을 내밀 마음이
    없었다는 거네요
    님이 먼저 다가갔을 때 다시 가족한테서 상처 받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우려됩니다
    그들은 변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 12. 그냥 접을까요
    '24.1.27 10:35 PM (125.142.xxx.233)

    저만 이런 감정이겠죠. 진짜 저 바보 같네요.

  • 13. 바람소리2
    '24.1.27 10:40 PM (114.204.xxx.203)

    맘 다잡아요
    또 상처받아요

  • 14. ….
    '24.1.27 10:41 PM (180.92.xxx.51)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임종 시 신부님께서 (구체적인 말을 잊었네요.)
    용서할 사람 있으신가요? 마음을 풀어야 할 사람이 있나? 등….비슷한 질문을 하신다기에 다시는 만나지 않아야지하던 마음이 저절로 흔들리는 것을 보고….만나지 않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ㅡ갈등….

  • 15. 맘 여린 원글님
    '24.1.27 10:41 PM (108.41.xxx.17)

    아무도 내밀지 않는 손... 잡겠다고 하시니 말리려고 글 씁니다.
    그냥 그 사람들이랑 더는 인연이 없다 생각하시거나,
    이미 다 죽은 사람들 치는 것이 님이 상처를 덜 받을 방법인데.
    그러기엔 너무 정도 많고 맘도 여리시고... ㅠ.ㅠ

  • 16. 마음이 흔들린건
    '24.1.27 10:56 PM (125.142.xxx.233)

    부모님 형제자매 배우자들도 SKY출신인데 저만 입시 실패했고 나중에 중경외시를 갔어요. IMF 터지고 실직했을때 결혼했구요. 그것도 돈도 없는 남자와. 능력은 있었지만 괴팍한 성격이라 내내 힘들었구요. 이번에 둘째 입시 치르면서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참 옆에서 많이 참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으로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 17. 물심양면
    '24.1.27 10:58 PM (125.142.xxx.233)

    지원해줬고 기다려주고 했는데 능력이 부족해서 ㅜㅜ 게다가 친정언니가 키도 170이고 상당한 미인이라 늘 비교당했지만 저는 언니가 자랑스럽고 부러웠거든요. 제가 남편과 다투면 네 주제면 참고 살아도 모자라다며 모질게 밟아버릴때부터 사이가 벌어진 거에요.

  • 18. ...
    '24.1.27 11:02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차별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지신거 같아요.
    부모 형제 이상한 사람들 맞아요.
    자식 입시 치루고 그들이 이해가 갔다구요?
    대체 뭘 깨달으신건지..?

  • 19. 위로 드립니다
    '24.1.27 11:23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네 주제면 참고 살아도 모자라다며 모질게 밟아버릴때부터 사이가 벌어진 거에요."
    ======================================================

    평소 엄마가 원글님을 얼마나 심하게 무시하셨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네요
    계속 형제 자매와 비교당하고 무시당하고...
    원글님 너무 힘드셨을만 합니다

    이젠 과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20. 위로 드립니다
    '24.1.27 11:25 PM (110.10.xxx.120)

    "네 주제면 참고 살아도 모자라다며 모질게 밟아버릴때부터 사이가 벌어진 거에요."
    ======================================================

    평소 부모님이 원글님을 얼마나 심하게 무시하셨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네요
    계속 형제 자매와 비교당하고 무시당하고...
    원글님 너무 힘드셨을만 합니다

    이젠 과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21. 110님
    '24.1.27 11:42 PM (125.142.xxx.233)

    감사합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 22. ..
    '24.1.27 11:52 PM (121.134.xxx.102)

    조카 카톡은 왜 보세요? 숨김하던지 차단하던지, 차단안한채 삭제해도 되고요.
    원글님 눈에 띄일 꺼리를 만들지마세요. 나 자신을 보호하셔야죠.

  • 23. 원글님은
    '24.1.28 12:11 AM (110.10.xxx.120)

    기본적으로 마음이 참 선하신 분이시네요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신, 아니 자격이 넘치시는 분이네요^^
    앞으로는 더욱 행복하시고 좋은 일로 충만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 24. 그 조카를 제가
    '24.1.28 12:18 AM (125.142.xxx.233) - 삭제된댓글

    키웠어요. 언니 직장 다닐때 갓난아기여서 대학생인 제가 엉 마하고 같이 분유 먹이고 목욕시키고 업어서 재우고 했거든요.

  • 25. 그 조카를 제가
    '24.1.28 12:18 AM (125.142.xxx.233)

    키웠어요. 언니 직장 다닐때 갓난아기여서 대학생인 제가 엄마하고 같이 분유 먹이고 목욕시키고 업어서 재우고 했거든요.

  • 26. 세상에나
    '24.1.28 12:21 AM (108.41.xxx.17)

    그 언니나 그 조카나 사람이 아니네요.
    그런 사람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 빨리 접으세요.
    잠시라도 키워 준 이모를 결혼식에 부르지도 않다니.. 그런 인성의 사람들은 빨리 잊으시는 게 정답입니다.

  • 27. 가족 너무 했군요
    '24.1.28 12:23 A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님이 그토록 조카 키우는데 큰 도움 주셨는데도
    어쩜 조카 결혼식에 초대도 안할까요
    그래서 님이 더욱 속상하셨겠군요

  • 28. 한심해 죽겠어요
    '24.1.28 1:18 AM (125.142.xxx.233)

    제 자신이 너무 못났고 부모형제한테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하니 자다깨서 울 정도에요. 자살충동도 다시 올라오네요.

  • 29. ..
    '24.1.28 4:16 AM (176.44.xxx.252) - 삭제된댓글

    아무도 원글님께 사과의 손 내민 이 없는데 또 혼자 마음이 풀려버렸군요...
    또 똑같이 상처받을 겁니다. 그거 당연한 결과인데 수용할 수 있으면 다시 왕래시작하는 거죠.
    33333333333333

    제경우는 몇배로 더 상처 받았어요.
    형제에게 제대로 당하고 연로하신 엄마 땜에 정말 어쩔수 없이 풀었는데 두번째 다시 똑같이 당했을때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미안한척 하더니 또다시 세번째 반복 하는걸 보고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더이상 인간취급 안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마음 여린사람이 정신적 충격도 커요.
    어차피 감당해내지도 못할걸 맘 단단히 먹고
    다른일로 바쁘게 사세요.

  • 30. 제경우
    '24.1.28 4:21 AM (176.44.xxx.252)

    아무도 원글님께 사과의 손 내민 이 없는데 또 혼자 마음이 풀려버렸군요...
    또 똑같이 상처받을 겁니다. 그거 당연한 결과인데 수용할 수 있으면 다시 왕래시작하는 거죠.
    33333333333333

    제경우는 몇배로 더 상처 받았어요.
    형제에게 제대로 당하고 연로하신 엄마 땜에 정말 어쩔수 없이 풀었는데 두번째 다시 똑같이 당했을때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미안한척 하더니 또다시 세번째 반복 하는걸 보고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더이상 인간취급 안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마음 여린사람이 정신적 충격도 커요.
    어차피 감당해내지도 못할걸 맘 단단히 먹고
    다른일로 바쁘게 사세요

  • 31. ??
    '24.1.28 5:12 AM (121.162.xxx.234)

    연을 끊었는데 청첩장을 안 준 건 분할 일 아닌 거 같네요
    조카도 아직 카톡에 있다면
    연을 끊은게 아닌 마음이신 거 같네요
    일절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안 보는게 연을 끊는 거에요

  • 32. ??
    '24.1.28 5:13 AM (121.162.xxx.234)

    조카는 님이 키웠어도 언니의 팔꿈치에요

  • 33. ..........
    '24.1.28 11:03 AM (59.13.xxx.51)

    비슷한 상황입니다.
    가족들 덕분에 상담을 10년가까이 받았고
    자존감이란걸 찾고난후
    정서적 독립이 가능하더군요.
    그이후 내 살길 찾아서 연끊었어요.
    가족문제는 여전히 아예 삭제할수도 없는 기억이라
    항상 마음어딘가에 돌덩이입니다.

    하지만 난 변했는데 가족들이 여전히 예전과 같다면
    다시 만나도 다시 그자리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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