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핸드블렌더로 갈아놓은 서리태+병아리콩물이 있어요. 그걸 두유제조기로 돌렸어요. 결과물은
한정식집에서 주는 죽처럼 아주 고와요. 여기에 물을 더타니 두유처럼 묽어졌어요.
이미 갈아놓은 것을 가는데도 소음이 크지않게 들리는 것을 보니 마른콩을 갈았다간 드릴 소리 날것같아요. 저는 계속 물에 불려서 쓸래요.
고구마 삶은것에 물을 넣고 믹스/세척 모드로 갈아보니 약간 성의없는(?) 한정식 죽정도의 입자가 느꼈어요.
그래도 핸드블렌더로 간것과는 비교안되게 고와요.
작동시작하고 12분 30초부터 갈기를 시작하는 것을 보니 그 전에는 가열하는데 힘을 쏟는것 같아요.
믹서기능도 믹서기보다 훨씬 편해요. 부피가 적어서 구석에 둬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핸드블렌더처럼 손으로 잡을 필요없고 믹서기처럼 합체/분해할 필요없어 좋아요. 정리하면, 냄비에 끓이면서 핸드블렌더를 잡고 갈아야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 죽과 두유 본연의 질감에 더 가깝다는 게 장점인것 같아요.
아..그리고 예약해서 아침에 드시려는 분들께는 최고일것 같아요.
중국산 저가모델을 안사서 후회스러운 점을 빼면 만족합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오쿠 두유제조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