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실패하고 다시 복학하려는 대학생이예요.
공부할때야 오분이라도 더 재우고싶어서 제가 늘깨워주고 데려다주고 그렇게했는데 그러다보니
혼자 일어나는 습관이 안들었어요. 같은 나이 아이들 혼자 떨어져서도 학교다니는거 보면 다들 습관이 든거같은데 저희딸 어져죠.
방금 열시 학원조교 알바 삼십분전에 깨워서 잔소리 엄청하고 대려다주었어요. 걸어서는 이십분거리인데 마땅한 대중교통이 애매해서 추운겨울 아침만 데려다준다고 그런거구요. 오늘은 별로 안추운데 일어나서 겨우 가는거 너무 보기싫어서 뭐라고 막 했네요.
그러면서도 걱정되어요. 대학수업 혼자 일어나서 안늦게 가는건 기본인데 어떻게 습관들여야 할까요. 한시간 반거리 학교라 부지런히 준비해야되거든요.
올초부터는 알람은 여덟시반 맞추어놓긴하는데 그시간에 벌떡 일어나 시작한 경우는 손에꼽는거 같아요. 고등때도 재수떄도 기숙사생활은 잘 했는데 집에서는 시간 못맞추는게 저를 화나게하네요. 혼자 잘 일어나고 준비하고 그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