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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홧김에 군대 가라고

학사경고 조회수 : 1,437
작성일 : 2024-01-27 07:37:11

1학년 성적표를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1학기, 2학기 성적이 F가 4개, C아니면 D

학사경고 떴더라고요 ㅠㅠ

기숙사 있었는데 수업을 안간거죠.

어제 저녁 이걸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최소한의 것도 지키지 않은 아이를 보고 있자니

너무 한심스럽고 그 동안 저를 기만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수업에 빠진 이유가 늦잠을 자서라네요.

밤에 게임하고 늦잠자고 이 패턴 ....

등록금에 용돈, 기숙사비,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요.

학교를 맘에 안들어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놀기만 했던거죠.

이제와서 후회한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 최대한 빨리 입대할 수 있는 군지원 하라고 했어요.

공군 지원 떨어져서 2학년 1학기 등록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다 필요없고,

군대 가서 정신차리라는 마음으로 다다다다 했어요. ㅜㅜ

너무 속상합니다. 군 문제 해결이 이번 겨울 최대 숙제여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는데 불성실함에 크게 한방 먹은거죠.

이렇게라도 군대를 가면 제대하고 정신을 차릴지 모르겠지만 현재 선택할 수 있는게 안보입니다. 

IP : 218.51.xxx.2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7 8:11 AM (116.123.xxx.227) - 삭제된댓글

    군대다녀오면 지금 보다는 나을거에요. 인터넷에서추가모집 몇 명씩하는거 있으니 빨리 신청하셔요

  • 2. ㅁㅁㅁ
    '24.1.27 9:20 AM (222.112.xxx.127)

    1학년 때 철없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번아웃이나 우울증이 와서, 객지 생활에 적응 못해서 그런 경우도 꽤 있어요.
    잘 살펴보세요. 부모한테 말 잘 못해요.

  • 3. .....
    '24.1.27 9:43 AM (58.176.xxx.152)

    저희 아들도 1,2학년때 그렇게 정신 못차리더니 군대 갔다와서 철 좀 들고 공부해서 겨우겨우 대학원 가서는 정말 열심히 공부 하더군요.
    정말 아.쓸.아(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아들이요)인가 했는데 이제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보니 대견하고 남자들 군대 갔다 올 만 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군대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접하며 미래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자신을 좀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거 같더라구요.

  • 4. ...
    '24.1.27 3:10 PM (124.111.xxx.162)

    2월초에 5월 모집병 기술행정병 모집할텐데
    육군 공군 지원시키세요
    징집으로 가서 혹한기에 힘들어하는애들보면
    마음 아픕니다
    속상한거는 지금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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