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되는 외동 아들만 있는 맞벌이 집이예요.
아이가 6개월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집이 비어있는 낮시간에 저희집에 데려온 것 같아요.
여기에서 이런 비슷한 얘기를 글로 본 것 같은데 저한테 현실로 다가오니 어째야할지 당혹스럽습니다.
퇴근 후 집에 왔는데 뭔가 다른날과 다른 느낌.
아이가 학원가서 없는 상황이라 아이방 청소하러 들어갔는데
바닥에 긴머리카락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짧아요 ㅠㅠ)
그 뒷 상황까지 막 상상이 되면서 혼자 고딩엄빠까지 갔네요.
그냥 두면 계속 집에 데려와서 반복될 것 같은데 아이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이미 성관계까지 간 상태면 끊기 어렵다고 여기 댓글들에서 본 것 같은데...
미성년 아이들이 혹여 모텔같은 곳에서 하다가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도 벌어지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뉴스보면 멀티방 같은 곳도 있다는데) 더 큰 문제는 임신 등이겠지요.
남편이랑도 상의해봐야겠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남편이라고 무슨 방법이 있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