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차 언제 하셨어요…?

박박 북북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24-01-25 19:25:47

요즘 제 차는 눈 뜨고 보기 어려운 꼴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뚜벅이 때와 초보 때

길에 다니는 더러운 차들을 보면

흠 세수 안 한 것처럼 왜 저러고 다닐까~ 했는데

제가 그러고 있어요. (아직 초보이긴 함)

 

세차 잘 해서 반짝반짝 다니고 싶지만

이게, 되게 애매하단 말입니다...

 

세차해야지, 하면 한파예요. 

자동세차 하고 나와도 꽤 오래 밖에 서서 물기 말리고 구석구석 닦긴 해야 되는데

영하 10도씩 찍는 한파에는 그거 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일단 기다립니다.

 

날이 풀리죠?

아 이제 세차해야 되지 않나, 하는데

눈, 비, 아니면 진눈깨비 

뭐든 하나 옵니다. 

비 오면 '대충 먼지는 씻기겠지' 하고 다니고

눈 오면 어차피 더 더러워지니까 일단 안 하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지나가면 

그래도 새 차고 손세차한 지 좀 됐으니까

자동세차 말고 손세차를 하자, 생각해요.

 

아 그런데 여자 혼자 손세차 직접 해 본 분 계신가요?

저는 처음에 차 사고 첫 세차할 때 해 봤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ㅠ 거품이랑 물 나오는 기계 사용하는 것도 서툰데

이게 또 돈 넣고 3분인가밖에 작동을 안 하잖아요. 미친 여자처럼 뛰어다니며 했는데도 뭔가 마음에 덜 들고 ㅋㅋ 

멀쩡한 운동화가 다 젖어서

이건 뭐 고무장화라도 사 신어야 하나 싶고

닦다 보니 힘이 더 세야 잘 닦이겠다는 현타가 오고

차 지붕까지 다 닦아야겠는데 키가 모자라서 팔이 안 닿고... 하

 

그 다음엔 손세차 해 주는 곳에 맡겼는데 비쌌죠.

그 중에서 제일 저렴한 옵션으로 했지만.

 

이제 손세차 한 지 좀 돼서 이번에 맡기면 유막 제거 해 달라고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럼 현금 10만 원 그냥 나가요.

그냥 셀프 손세차할까?

그 고생을 또 해?

옷도 젖을 텐데?

돈 주고 맡길까?

너무 비싼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자동세차 할까?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 꼬질꼬질꼬질한 차를 끌고 오늘도 뽈뽈뽈 다닙니다.

그런데 다니면서 보면 동지들이 꽤 많아요 ㅋㅋㅋㅋㅋ 거리의 차들이 이 차 저 차 할 거 없이 일 년 중 제일 공통적으로다가 꼬질꼬질한 게 겨울 시즌 아닌가 싶어요.

 

과연 봄이 오기 전에 세차할 수 있을까요...?

대체 세차는 언제 해야 덜 억울(?)한 걸까요? (세차하고 다음날 눈 비 오면 슬플 테니)

 

여러분은 최근에 언제 세차하셨나요~?

IP : 223.62.xxx.2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5 7:30 PM (183.102.xxx.152)

    1월 5일에 주유소에서 자동세차 했는데
    다음날 비가 주룩주룩...
    이후에 눈도 좀 맞음.
    꼴이야...뮈...ㅋㅋ

  • 2. 작년에
    '24.1.25 7:31 PM (112.169.xxx.96)

    했어요
    눈비가 계속 오네요
    세차하면 꼭 비와요

  • 3.
    '24.1.25 7:33 PM (223.62.xxx.226)

    맞다,
    주유소 자동세차 있잖아요…
    사실… 저는 그게 MRI 기계 안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 무서웠어요, 흑흑
    심장이 쿵쿵

    저 겁대가리(?) 없는 편이라 그거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음…

  • 4. 바람소리2
    '24.1.25 7:36 PM (114.204.xxx.203)

    남편이 다해요
    새차는 손세차 하다가 좀 지나면 기계로

  • 5. ㅇㅇ
    '24.1.25 7:36 PM (175.213.xxx.190)

    한파래도 세차해요 염화칼슘이 차 상하게 해요 저도 자동세차 무서워하지만 잘 참고하고 한두달에 한번은 손세차

  • 6. 1년 넘어요
    '24.1.25 7:48 PM (39.7.xxx.23) - 삭제된댓글

    밖에다 세우두면 비가 세차해주니까요

  • 7. 겨울에
    '24.1.25 7:51 PM (211.234.xxx.95)

    겨울에 더 자주해야한다더라고요
    염화칼슘때문에 금방 부식된다고요
    하부세차까지요
    이러는 저도 안한지 2주는 된듯해요 내일오후 날 풀린다니 해야죠
    저는 셀프 손세차만하는데 대강하면 덜힘들고 할만해요

  • 8. 저요
    '24.1.25 7:53 PM (211.250.xxx.112)

    셀프세차장 가면 딛고 올라가는 받침대 있어요. 그거 딛고 올라가서 suv도 천장까지 닦을수있어요. 고압수 챡 뿌릴때랑 거품바르면서 문질문질할때 약간 정화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이어폰에서는 신나는 음악 들리고요. 다 끝다고 대형 드라잉타올 훌쩍 던져서 샤악 물기닦아내고 스프레이형 왁스로 반질반질 윤내면서 문짝에 주변 물건이 거울처럼 반사되는거 보면서 혼자 만족해하고 사진찍고..ㅋㅋㅋ

    저도 키가 작은데 suv라서 하고나면 쫌 힘들더라고요. 근데 너무 오래 안해서 차 꼴이 말이 아니네요. 유막제거랑 발수코팅은 약제가 있는데 이걸로 하면 되게 잘되요. 물론 좀 오래 많이 문질러야 하지만 이걸 10만원이나 받아요? 너무 비싸네요. 7년 되어가는데 셀프세차만 해봤어요. 자동세차는 무서워서 못가봤어요. 사놓은 세차용품이랑 세차카드 적립금이 많아서 당분간은 셀프세차 해야할거 같아요.

  • 9.
    '24.1.25 7:56 PM (182.208.xxx.72)

    10웖 말에 셀프세차 하고
    12월 중순에 내부만 청소했어요
    추워서 안하고 있어요
    2월 지나야 할 듯

  • 10. ll
    '24.1.25 8:28 PM (116.120.xxx.193)

    어제 했어요.
    매일 운전하다 보니 눈비 맞차 차가 꼬질꼬질.
    어제 주유소 기름 넣으러 갔다 세차하려고 보니
    세차장 입구 문 닫혀 있어 못할줄 알았는데
    같이 있던 애가 지금 차 세차 중이라고
    안에 기계 돌아가는 보인다 해서 세차 했어요.
    한파라 세차하려는 차가 세차장 안에 들어감
    앞뒤 문을 닫아두는 거래요. 근데
    날이 추워서 물기 제거하는 사이에 막 업디다. ㅋ

  • 11. ㅡㅡㅡㅡ
    '24.1.25 9:0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기억이.
    안 나요.

  • 12. 원글
    '24.1.25 9:20 PM (223.62.xxx.226)

    ㅋㅋ
    첫 댓글 보고 크하하 웃었는데 위 댓글님이 수미쌍관의 미학을 완성하시네요. ㅋㅋㅋㅋㅋ
    맞아요 저도 마지막 세차가 언젠지 기억이 안 나요…

    위에 본인의 손세차 얘기 쓰신 분!
    실감나게 쓰셔서 읽으면서 뽐뿌 받았어요,
    바로 날씨 찾아보고 다음 주 수요일이 제법 온도가 높아서 그 날 낮에 가야겠다 하고 있는데!!!

    다음 주 금 토요일 눈비 예고네요…?

    어찌하란 말인가
    오든지 말든지 그냥 세차 하자 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ㅋ ㅠ

  • 13. 손세차
    '24.1.25 9:53 PM (218.238.xxx.233)

    저는 셀프세차해요
    가끔 몸이 힘들땐 손세차장 맡길때도 있는데
    평상시에는 설프세차장에서 퇴근 후에 합니다
    주로 금요일 차 막히니 아예 늦게 가자 싶어서요 ㅎ
    처음옌 만육천원 정도 들었는데요
    지금은 팔천원에 해결합니다
    고압수로 빠르게 한바퀴 뿌리고
    3분 지나기전에 세제 재빨리 슉 뿌리면 이천원
    그다음에 구석구석 미트질
    헹굼 이천원, 하부 이천원
    드라잉존으로 옮긴다음 마른 걸레로
    구석구석 닦으면 희열이 느껴지죠.
    그담에 실내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에어건으로
    먼지 날리면 이천원.
    개운하고 뿌듯합니다.
    근데 함정은 11월이 마지막이었다는거..ㅋ

  • 14. ㅇㅇ
    '24.1.25 10:19 PM (223.62.xxx.243)

    손세차 셀프 왜하는지 모르겠어요
    비싸고 힘들고

  • 15.
    '24.1.25 10:57 PM (223.62.xxx.226)

    손세차 왜 하는 거냐면요~
    자동세차하고는 비교 불가거든요.

    차 표면에 눈에 안 보이는 작은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는데, 자동세차 기계에 이 상태로 들어가면 미세 흠집이 많이 생겨요, 안 생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손세차 할 때는 바람으로 이걸 먼저 날리고 솔질 없이 비누 거품으로 먼저 대충 씻어내리고
    섬세한 솔질로 더러움을 닦아야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위에 배테랑 댓글님도 쓰셨지만
    세차하면서 유막 제거해야 하고
    (그래야 때가 잘 안 끼고 잘 보이는 유리가 됨)
    발수 코팅도 해야 해요. 이걸 잘 하면 비가 와도 앞이 쨍하게 잘 보이는 유리창이 되거든요.

    그런데 자동세차에선 그냥
    비누질 - 세척
    이게 끝이니까요.

    손세차 업체에 맡기면 좋은데
    저렴하면 5만 원, 비싸면 10만 원이라 직접 하는 겁니다. 이해 가시죠…

  • 16. 지난주
    '24.1.25 11:12 PM (182.219.xxx.35)

    금요일에 셀프로 했어요. 다음날 비오고 계속 눈오고...
    너무 더러워 대충 하려다 하다보니 만원 썼네요. ㅎ ㅎ
    산지 얼마 안된 수입차라 기계세차는 안하고
    가끔 손세차 맡겨요.

  • 17. ㅎㅎ
    '24.1.26 3:29 AM (211.108.xxx.164)

    그래서 차를 무광으로 샀어요
    세차하나 안하나 비슷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077 이ㅈㅁ은 저렇게 뒤져도 감옥에 23 ㅇㅇ 2024/02/17 4,081
1555076 어려서 연탄 갈던 기억 18 ..... 2024/02/17 2,689
1555075 밑에 글에서 우머 사용해보신분들 댓글중 20 많은분이 2024/02/17 4,399
1555074 늙어서 구차하지 않게 죽는 방법 38 2024/02/17 15,330
1555073 어떻게 축구협회의 이간질에 이렇게들 놀아나고 있습니까 16 아니 2024/02/17 2,693
1555072 손흥민에게 패스 안하는 이강인 (영상) 70 .... 2024/02/16 19,131
1555071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사와 기쁨을 느낄줄 모른다면 1 ㅇㅇ 2024/02/16 1,710
1555070 줄눈 반짝이 안하면 안되는건가요 정녕? 16 아ㅁㅁㅁㅁ 2024/02/16 4,095
1555069 독일 국빈방문은 왜 안간거에요? 9 근데 2024/02/16 2,095
1555068 싱글 침대에 슈퍼싱글 토퍼 올리면 많이 불편할까요? 5 dd 2024/02/16 1,820
1555067 카이스트 재학생 의견 6 ㅁㄴㅇㄹ 2024/02/16 4,068
1555066 냉동블루베리, 어떻게 드시나요? 7 잘될 2024/02/16 2,603
1555065 송도에 있는 미국대학 12 ㅇㅇ 2024/02/16 4,641
1555064 한가발이 의외루 당을 쉽게 장악하네요 불안해요 5 ㅇㅇㅇ 2024/02/16 2,598
1555063 정시 이중등록 4 급해요 2024/02/16 1,550
1555062 친일파가 별건가요 2 별거 2024/02/16 763
1555061 초등은 바로 푸는 문제 2 9 ㅇㅇ 2024/02/16 1,315
1555060 고지혈 초음파 4 ........ 2024/02/16 1,988
1555059 나이드니 발도 작아지네요 3 2024/02/16 2,086
1555058 이강인 팬분들 자중하세요! 19 ㅇㅇ 2024/02/16 4,900
1555057 제주 켄싱턴 리조트요 2 현소 2024/02/16 1,469
1555056 이혼 서류 제출하러 오픈런 한다죠 이제 선거도 오픈런 1 오픈런 2024/02/16 3,189
1555055 요새 진짜 보기 싫은 광고가 있어요. 18 ... 2024/02/16 6,970
1555054 대학 골라주세요 10 커피중독 2024/02/16 2,386
1555053 최근 많이 보이는 연금저축펀드, IRP, ISA를 활용한 개인 .. 12 .. 2024/02/16 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