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40대 자식인 제가 생선 못 먹는 것도 모르네요

ㅇㅇ 조회수 : 5,299
작성일 : 2024-01-25 18:22:22

엄마가 선물로 들어온 갈치를 조리다가

저한테 간을 보라길래

질색하면서 

"나 원래 생선 못 먹는데 왜 몰라? 한두 해 산 것도 아니고?"

했더니 답도 안하고 강제로 계속 간을 보라네요

진짜 어이가 없어요

자식 나이가 45세인데

여태 생선 안 좋아하고 백반집 가도 손도 안 대는데

아예 몰랐다네요

진짜 인생 ...헛헛하네요

IP : 118.235.xxx.20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사해야죠
    '24.1.25 6:23 PM (175.120.xxx.173)

    병원가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 2. ㅇㅇ
    '24.1.25 6:25 PM (118.235.xxx.205)

    아뇨 원래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거예요..동태 같은 흰살생선은 먹긴 하는데, 고등어 갈치 꽁치는 못 먹어요. 참치회도 안 좋아해요. 그러니까 그냥 관심이 없음..냄새도 맡기 싫은데 간 보라니까 다 컸지만 학대 같네요

  • 3. 인정
    '24.1.25 6:27 PM (220.117.xxx.61)

    인정하기 싫은거에요
    모르지 않아요

  • 4. ...
    '24.1.25 6:37 PM (210.178.xxx.80)

    엄마도 그냥 결점투성이 인간이잖아요
    세상 모든 엄마가 희생적이고 모성 100%가 아니며 자식을 다 알지 못하는 것을요
    애초롭게 생각하세요 자기 몸뚱이도 귀찮은 노인이라 여기세요
    마흔 넘었으니 알 때도 됐고요

  • 5. ……
    '24.1.25 6:37 P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부모님 둘 다 그래요. 저도 40넘어서 너 주려고 아껴뒀다고 제 앞으로 내미는 장어에 버럭했었어요. 평생 안 먹는다 싫어힌다 수백 수천번은 말했을거에요. 그 때마다 토씨조차 틀리지 않고 너는 참 이상한애야 이 좋은걸 왜 안먹니.. ㅠㅠ
    어릴때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던 기억과 상처가 생생한데.. 본인들 기억은 싹 왜곡해서 남들앞에사 세상 사랑스런 부모자식인 양 할 때 기도 안 찹니다. 성인이 되면서부터 나가살게 되어 벗어낫을 뿐이에요.

  • 6. 알아요
    '24.1.25 6:38 PM (211.243.xxx.85)

    모르는 게 아니라
    생선 안먹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는 거예요.

  • 7. ……
    '24.1.25 6:40 P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부모님 둘 다 그래요. 저도 40넘어서 너 주려고 아껴뒀다고 제 앞으로 내미는 장어에 버럭했었어요. 평생 안 먹는다 싫어힌다 수백 수천번은 말했을거에요. 그 때마다 토씨조차 틀리지 않고 너는 참 이상한애야 이 좋은걸 왜 안먹니.. ㅠㅠ 아마 언젠가 또 그럴거에요.
    훈육도 뭣도 아니고 날벼락같이 본인 기분 나쁠 때면 꼬투리잡햐 어릴때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던 기억과 상처가 생생한데.. 본인들 기억은 싹 왜곡해서 남들앞에선 세상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부모인양 할 때 기도 안 찹니다. 성인이 되면서부터 나가살게 되어 벗어낫을 뿐이에요.

  • 8. ...
    '24.1.25 6:40 PM (114.200.xxx.129)

    솔직히 원글님이 저보다도나이가 더 많은데..저는 210님 의견에 공감요..
    설사 저희 엄마가 저런이야기를 했다고 해도.. 솔직히 저희 엄마라고 저에 대해서 100프로 다 알고 있을것 같지는 않거든요..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서 .. 그음식 먹고 병원에 실려간거 아니고는
    솔직히 어떻게 다 알겠어요.??? 당장 저만해도 전 반대로 저희 엄마가 진짜 좋아하는 음식들은 알아도..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은 극도로 싫어하는 음식들은 없어서 바로 생각이 안나네요

  • 9. 저희 엄마도
    '24.1.25 6:41 PM (106.102.xxx.131)

    제가 뭘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 지.
    모르세요

  • 10.
    '24.1.25 6:41 PM (121.185.xxx.105)

    간은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보죠.

  • 11. ㅇㅇ
    '24.1.25 6:43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제 모친은 제가 20대 때 밥상에서 젓가락으로 딱딱한 반찬 집다가 손 움직임이 꼬였는데
    저보고 너 젓가락질 못하니? 깜짝 놀라며 묻더라구요 ㅎㅎ
    20년 넘게 같은 밥상에서 밥 먹었는데
    자식이 젓가락질 하는지 못 하는지 그제서야 확인하더라는 ㅋ

    그거요 자기애 성향 병 걸린 사람의 전형적인 무시 수법이에요
    말려들지 마시고 생 까세요

  • 12. ..
    '24.1.25 6:47 PM (223.38.xxx.254)

    원글님 저도 그런 엄마 만났어요
    알려고도 안 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엄마
    저도 엄마 나이들어도 책임감 갖고 위해줄 생각 절대 없어요
    조금 기대하길래 칼 처럼 잘랐어요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아들이 다 알아서 해줄거다
    아무 말 못 하고 깨달은 듯 하더라구요

  • 13. 00
    '24.1.25 7:09 PM (118.235.xxx.32)

    우리 엄마도 그래요
    왜 그러는 걸까요?
    인지장애가 약간 있는건지? 진짜 궁금해요 왜그러는건지.

    저는 고등어 안좋아하는데 20살 이후 타지에 혼자 살면서 한달 한두번 집에가면 늘 고등어를 주셨어요.
    제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먹고싶은거 미리 말하도 안하주시고. 넌 고등어 싫어해서 혼자서는 못먹을테니 집에서 먹어야 한다고.

  • 14. 노화도 한몫
    '24.1.25 7:19 PM (114.204.xxx.203)

    늙으면 기억력이 떨어지죠
    고집은 세지고요
    키울때나 자식에 대해 기억하고 조심하는거고요
    다 기억할만큼의 뇌가 아니에요
    금방 듣고도 몰라요

  • 15. ...
    '24.1.25 7:24 PM (114.200.xxx.116)

    우리엄마는 제가 평생 악성비염으로 고생해도 제가 재채기하거나 코풀면 감기걸렸나해요 관심이없어요
    생선 못먹는데 늘 생선반찬해서 못먹으니 저녁밥으로 라면도 자주 먹었네요
    (젊었을때부터 그랬어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구요

  • 16.
    '24.1.25 7:25 PM (14.32.xxx.227)

    젊어서는 안그러셨는데 노화 돼서 기억력이 떨어진 거면 가슴 아프다고 하지 이런 글은
    안쓰셨겠죠
    어떻게 딸의 식성을 모를 수가 있나요
    진짜 마음이 싸하시겠어요

  • 17. 제가
    '24.1.25 7:28 PM (118.37.xxx.95)

    제일 싫어하는게 물에 빠진 생선, 특히 조기탕? 조림? 그거였거든요. 근데 1년만에 해외서 집 오는날 나 혼자 먹으라고 차려주신 밥상이 조기탕이더라구요. 비슷한 일을 수차려 더겪곤 이젠 저도 당신의 취향 모르는듯 못들은듯 제맘대로 합니다. 가까운 이들은 저보고 못됐다 하는데 글쎄요.......

  • 18. ㅇㅇ
    '24.1.25 7:38 PM (73.83.xxx.173)

    저희 엄마도 그래요
    자식에게 관심 많고 자식들 위해 산다는 분입니다
    저는 엄마와 전화하면 정말 우울하고 쓸쓸해져요

  • 19.
    '24.1.25 8:04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회안먹는데 평생 모르고 왜 안먹냐고 회먹을때마다 물어봐요. 다른 엄마들은 딸이 회안먹으면 다른거 먹으러가지 않나요

  • 20. 공감
    '24.1.26 1:18 PM (222.111.xxx.27)

    나이 들면 그럴수 있어요
    점점 나이들수록 아이가 되버리는 부모 모습에 슬퍼요
    돌아서면 잊어 버리고 ,고집 쎄지구요.이기적이구요
    예전에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9539 왜이리 문닫을까요 12 ㅜㅜㅜ 2024/01/26 4,130
1549538 경찰 : 배현진 수사 전담팀 꾸린다 21 웃겨 2024/01/26 2,569
1549537 22년산 멸치액젓 보관. 끓였어요. 5 보관 2024/01/26 1,509
1549536 경기가 안좋아요. 버틸 수 있을까요? 7 88 2024/01/26 3,094
1549535 월세 연말정산 5 궁금 2024/01/26 992
1549534 윤가 덕분에 냉동실 털어먹네요 12 ........ 2024/01/26 2,521
1549533 한소희 잘 됐으면 좋겠네요 28 현소 2024/01/26 4,648
1549532 12월분 관리비 38만원 ㅋㅋㅋㅋ ㅠ 22 ㅇㅇ 2024/01/26 5,046
1549531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왜 유명해진건가요? 15 궁금 2024/01/26 4,340
1549530 맵고 기름진거 먹고 배탈은 뭘로 좋아질까요 5 ㅜㅡ 2024/01/26 802
1549529 디올 신상 홍보영상.gif 16 고퀄 2024/01/26 3,212
1549528 시골의 요양 보호사. 27 2024/01/26 4,949
1549527 GTX 판 깔렸지만 건설업계 '시큰둥'…"빛 좋은 개살.. 2 .. 2024/01/26 1,728
1549526 꽃을 이틀전에 사둬도 될까요? 10 ㅇㅇ 2024/01/26 1,313
1549525 그리스 여행때 전기사용시 우리나라 코드랑 같나요? 4 ... 2024/01/26 830
1549524 장례도우미 할만한가요 9 땅맘 2024/01/26 3,947
1549523 알바 구인란 보는데요 ㅋㅋ 11 릴리프 2024/01/26 4,530
1549522 설선물로 올리브유 9 설날 2024/01/26 1,299
1549521 대학생 월세 현금영수증 연말정산 가능한가요? 7 연말정산 2024/01/26 2,196
1549520 1세대에서 4세대 전환 괜찮을까요? 10 실손보험 2024/01/26 2,177
1549519 솥밭에 대한 궁금증 4 솥밥로망 2024/01/26 1,196
1549518 예쁜 40대 중후반은 주변에 많으세요? 21 ... 2024/01/26 5,289
1549517 생굴 팔팔 끓여먹으면 12 ........ 2024/01/26 2,677
1549516 엄청 노력하는데 탁월함을 따라가지 못할때 2 ㅇㅇ 2024/01/26 1,388
1549515 설 연휴에 갈 만한 곳... 지금은 너무 늦었겠죠?ㅠ 5 ... 2024/01/26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