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선물로 들어온 갈치를 조리다가
저한테 간을 보라길래
질색하면서
"나 원래 생선 못 먹는데 왜 몰라? 한두 해 산 것도 아니고?"
했더니 답도 안하고 강제로 계속 간을 보라네요
진짜 어이가 없어요
자식 나이가 45세인데
여태 생선 안 좋아하고 백반집 가도 손도 안 대는데
아예 몰랐다네요
진짜 인생 ...헛헛하네요
엄마가 선물로 들어온 갈치를 조리다가
저한테 간을 보라길래
질색하면서
"나 원래 생선 못 먹는데 왜 몰라? 한두 해 산 것도 아니고?"
했더니 답도 안하고 강제로 계속 간을 보라네요
진짜 어이가 없어요
자식 나이가 45세인데
여태 생선 안 좋아하고 백반집 가도 손도 안 대는데
아예 몰랐다네요
진짜 인생 ...헛헛하네요
병원가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뇨 원래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거예요..동태 같은 흰살생선은 먹긴 하는데, 고등어 갈치 꽁치는 못 먹어요. 참치회도 안 좋아해요. 그러니까 그냥 관심이 없음..냄새도 맡기 싫은데 간 보라니까 다 컸지만 학대 같네요
인정하기 싫은거에요
모르지 않아요
엄마도 그냥 결점투성이 인간이잖아요
세상 모든 엄마가 희생적이고 모성 100%가 아니며 자식을 다 알지 못하는 것을요
애초롭게 생각하세요 자기 몸뚱이도 귀찮은 노인이라 여기세요
마흔 넘었으니 알 때도 됐고요
저희 부모님 둘 다 그래요. 저도 40넘어서 너 주려고 아껴뒀다고 제 앞으로 내미는 장어에 버럭했었어요. 평생 안 먹는다 싫어힌다 수백 수천번은 말했을거에요. 그 때마다 토씨조차 틀리지 않고 너는 참 이상한애야 이 좋은걸 왜 안먹니.. ㅠㅠ
어릴때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던 기억과 상처가 생생한데.. 본인들 기억은 싹 왜곡해서 남들앞에사 세상 사랑스런 부모자식인 양 할 때 기도 안 찹니다. 성인이 되면서부터 나가살게 되어 벗어낫을 뿐이에요.
모르는 게 아니라
생선 안먹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는 거예요.
저희 부모님 둘 다 그래요. 저도 40넘어서 너 주려고 아껴뒀다고 제 앞으로 내미는 장어에 버럭했었어요. 평생 안 먹는다 싫어힌다 수백 수천번은 말했을거에요. 그 때마다 토씨조차 틀리지 않고 너는 참 이상한애야 이 좋은걸 왜 안먹니.. ㅠㅠ 아마 언젠가 또 그럴거에요.
훈육도 뭣도 아니고 날벼락같이 본인 기분 나쁠 때면 꼬투리잡햐 어릴때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던 기억과 상처가 생생한데.. 본인들 기억은 싹 왜곡해서 남들앞에선 세상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부모인양 할 때 기도 안 찹니다. 성인이 되면서부터 나가살게 되어 벗어낫을 뿐이에요.
솔직히 원글님이 저보다도나이가 더 많은데..저는 210님 의견에 공감요..
설사 저희 엄마가 저런이야기를 했다고 해도.. 솔직히 저희 엄마라고 저에 대해서 100프로 다 알고 있을것 같지는 않거든요..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서 .. 그음식 먹고 병원에 실려간거 아니고는
솔직히 어떻게 다 알겠어요.??? 당장 저만해도 전 반대로 저희 엄마가 진짜 좋아하는 음식들은 알아도..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은 극도로 싫어하는 음식들은 없어서 바로 생각이 안나네요
제가 뭘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 지.
모르세요
간은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보죠.
제 모친은 제가 20대 때 밥상에서 젓가락으로 딱딱한 반찬 집다가 손 움직임이 꼬였는데
저보고 너 젓가락질 못하니? 깜짝 놀라며 묻더라구요 ㅎㅎ
20년 넘게 같은 밥상에서 밥 먹었는데
자식이 젓가락질 하는지 못 하는지 그제서야 확인하더라는 ㅋ
그거요 자기애 성향 병 걸린 사람의 전형적인 무시 수법이에요
말려들지 마시고 생 까세요
원글님 저도 그런 엄마 만났어요
알려고도 안 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엄마
저도 엄마 나이들어도 책임감 갖고 위해줄 생각 절대 없어요
조금 기대하길래 칼 처럼 잘랐어요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아들이 다 알아서 해줄거다
아무 말 못 하고 깨달은 듯 하더라구요
우리 엄마도 그래요
왜 그러는 걸까요?
인지장애가 약간 있는건지? 진짜 궁금해요 왜그러는건지.
저는 고등어 안좋아하는데 20살 이후 타지에 혼자 살면서 한달 한두번 집에가면 늘 고등어를 주셨어요.
제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먹고싶은거 미리 말하도 안하주시고. 넌 고등어 싫어해서 혼자서는 못먹을테니 집에서 먹어야 한다고.
늙으면 기억력이 떨어지죠
고집은 세지고요
키울때나 자식에 대해 기억하고 조심하는거고요
다 기억할만큼의 뇌가 아니에요
금방 듣고도 몰라요
우리엄마는 제가 평생 악성비염으로 고생해도 제가 재채기하거나 코풀면 감기걸렸나해요 관심이없어요
생선 못먹는데 늘 생선반찬해서 못먹으니 저녁밥으로 라면도 자주 먹었네요
(젊었을때부터 그랬어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구요
젊어서는 안그러셨는데 노화 돼서 기억력이 떨어진 거면 가슴 아프다고 하지 이런 글은
안쓰셨겠죠
어떻게 딸의 식성을 모를 수가 있나요
진짜 마음이 싸하시겠어요
제일 싫어하는게 물에 빠진 생선, 특히 조기탕? 조림? 그거였거든요. 근데 1년만에 해외서 집 오는날 나 혼자 먹으라고 차려주신 밥상이 조기탕이더라구요. 비슷한 일을 수차려 더겪곤 이젠 저도 당신의 취향 모르는듯 못들은듯 제맘대로 합니다. 가까운 이들은 저보고 못됐다 하는데 글쎄요.......
저희 엄마도 그래요
자식에게 관심 많고 자식들 위해 산다는 분입니다
저는 엄마와 전화하면 정말 우울하고 쓸쓸해져요
회안먹는데 평생 모르고 왜 안먹냐고 회먹을때마다 물어봐요. 다른 엄마들은 딸이 회안먹으면 다른거 먹으러가지 않나요
나이 들면 그럴수 있어요
점점 나이들수록 아이가 되버리는 부모 모습에 슬퍼요
돌아서면 잊어 버리고 ,고집 쎄지구요.이기적이구요
예전에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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