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태반유착이었을까요?

레드향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24-01-24 19:08:46

30대 후반 초산이었는데,

병원에서 초산은 진통시작하고도 한참 있어야 아이가 나온다고

진통이 5분 간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병원에 오라고 해서

새벽에 시계로 5분 간격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병원에 도착한지 1시간 정도 되어서 어렵지 않게 낳았어요.

간호사가 무통주사 맞겠냐고 해서 비싸지 않으면 맞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조금있다가 아기 머리가 보인다고 무통주사 타임을 놓쳤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무통주사는 정부지원 무료였어요~ ㅠㅠ)

대학때 매복사랑니 뽑았던 게 더 아팠던 것 같았을 정도로

그래도 뭐 그렇게 참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았었는데..

새벽이라 그랬는지 분만대(?)에 누워서 병원의사를 한 20분쯤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 오고 한 10분 정도 있다가 아이 낳고..

의사가 태반이 안나왔다고 하면서 손을 넣어서 남은 태반을 잡아 꺼내는데

의사가 두꺼운 팔뚝의 덩치있는 남자라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의사도 많이 힘들어 보였구요.

원래는 제 담당은 젊은 여자의사였었는데, 

출산은 병원장이었던 나이 좀 있는 남자의사가 했습니다.

한 두번으로 끝난 게 아니고 한 20여분? 반복되면서 아이 낳는 것 보다 이 과정이 고통스러웠는데

그 때는 '태반유착'이라는 말은 못들었던 것 같아요.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에 태반유착이 위험하다는 글을 보다가 

제가 출산중 겪은 것과 비슷한 내용을 발견하고 궁금해졌어요.

저도 죽을 수 있을 만큼 위험했던 건지.. 

아니면 보통의 자연분만과정이었던 걸까요?

의사는 '위험했었다.. 힘든 분만이었다' 그런 얘기는 따로 없었거든요.

다른 분들은 자연분만시 태반이 같이 잘 나왔나요?

IP : 175.125.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좀 시간을 두고
    '24.1.24 7:16 PM (220.117.xxx.61)

    기다리면 쑤욱하고 빠져나오는 느낌이 있고 나오죠
    그 시간이 지나고도 안나오면 위험하니 꺼낸다 소리는 들었어요.

  • 2. ..
    '24.1.24 7:20 PM (221.150.xxx.31)

    아이가 태어날때 태반도 같이 나오지요.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져 나오는 순간 많은 출혈이 일어나는데
    자궁이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저절로 지혈이 되는 것으로 알아요.
    저도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에 도착한 지 한시간 내에 쉽게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를 낳고 일어설 때
    분만대 아래 통에 피와 함께 태반이 들어있는 거 봤어요.
    태반이 자궁벽에 유착되어 분리가 깨끗하게 안되면
    자궁수축도 잘 안되어서 대량 출혈의 위험이 있다네요.
    원글님의 분만 중에 출혈이 많지않고 잘 지혈되었다면
    유착은 아니고
    몸밖으로 나오지않은 부분이 있어서 꺼낸 건가봐요.

  • 3. ..
    '24.1.24 7:22 PM (221.150.xxx.31)

    정확히는 아이가 먼저 태어나고
    태반이 잘 나오게 한다면서 간호사가 제 배를 꾹꾹 눌렀어요.
    그러자 태반이 나왔고 분만이 다 끝났다고 분만대에서 내려오라고 하더군요.

  • 4. 으싸쌰
    '24.1.25 11:12 AM (218.55.xxx.109)

    출산 후 다시 배가 아파지고 태반이 떨어져나오는데
    몇분 내로 안나오면 유착일거에요
    그리고 태반유착이 죽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일이라 대학병원 전원도 잘 안받아준대요
    의사가 경험이 많아서 잘 처리한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553 박영선이 총리 수락한다면 ..대권 도전도 할것 같아요. 12 블랙코미디 2024/04/18 3,025
1572552 조국혁신당 관련 새로운 소식 궁금한분 계세요? 8 저처럼 2024/04/18 1,628
1572551 "우크라이나 지원 본격 이행…연내 3억달러 집행&quo.. 14 ... 2024/04/18 1,880
1572550 전복내장 꼭 믹서기에 갈아야 하나요ㅠㅠ 9 아자123 2024/04/18 1,976
1572549 삼채 라는 채소 아시나요? 8 ,,,, 2024/04/18 1,931
1572548 매불쇼보는데 윤석열 거짓말 뽀록 5 ㄱㄴ 2024/04/18 3,293
1572547 어린이날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ㅠㅠ 2024/04/18 889
1572546 워드로 문서 작성하는데 번호매기기가 잘 안됩니다. 2 MS 워드 .. 2024/04/18 532
1572545 범죄조직 뺨치는 10대 온라인 도박장…초등학생까지 도박. 3 에휴. 2024/04/18 1,655
1572544 전남지역은 서로 의대 신설한다고 싸우고 있는데 뭐지요? 26 이건 뭥미?.. 2024/04/18 2,781
1572543 가방 손잡이 떼내면 바느질 구멍 남을까요 3 가방 2024/04/18 643
1572542 마스크 써도 목이 칼칼해요 6 ㄱㄴ 2024/04/18 1,479
1572541 기온은 지금이 진짜 딱 좋네요 6 ..... 2024/04/18 1,924
1572540 와 진짜 미치겠다 소리좀 33 ㅁㄴㅇㄹ 2024/04/18 17,331
1572539 에코프로는 왜 정지된거에요?? 3 ... 2024/04/18 3,694
1572538 수원에서 인천공항가는데요 시간. 8 공항 2024/04/18 888
1572537 재계 ‘주 6일 근무’ 확산 48 ... 2024/04/18 25,069
1572536 59분을 혼자 떠든다는데 9 sdq 2024/04/18 4,475
1572535 스님께 감사드릴때 4 초보 2024/04/18 1,227
1572534 박영선 총리 지명한다면 16 2024/04/18 3,433
1572533 자칭 미녀분들? 24 .... 2024/04/18 3,049
1572532 존투트레이닝이 뭔가요 4 ㅡㅡ 2024/04/18 1,019
1572531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8 ... 2024/04/18 2,302
1572530 남자 눈밑지방재배치? 제거 병원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4 ... 2024/04/18 1,487
1572529 지인들에게 잘보이게 언행하나요? 13 그냥 2024/04/18 2,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