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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 사는건 큰 불행이네요

ㅇㅇ 조회수 : 6,880
작성일 : 2024-01-24 17:10:44

모아놓은 돈이 엄청나게 많은게 아닌이상..

IP : 59.16.xxx.23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4 5:14 PM (172.226.xxx.41)

    정말이에요...
    양쪽 할머니들 약간의 치매가 있긴 하지만 거동에 불편없이 아직 살아계신데..자식들이 70대 중반이니 부양하기도 힘들고...경제 활동도 안하니 앉아서 있는 돈 쓰며 사는건데..
    그나마 돈 있는 사람들은 다르더라구요..
    뭐 당연한 소리겠지요

  • 2. ...
    '24.1.24 5:18 PM (211.234.xxx.101)

    간병,간병비가 제일 큰문제 같아요

  • 3. ..
    '24.1.24 5:23 PM (58.79.xxx.33)

    70대자녀에게 90대이상 부모가 살아계신게 넘 힘들거 같긴해요. ㅜㅜ

  • 4. 111
    '24.1.24 5:26 PM (219.240.xxx.235)

    그렇죠.................그런것 같아요. 먹고만 사는건 재미도 없을듯..빨리 콱 죽어야지..

  • 5. 그러게요
    '24.1.24 5:28 PM (125.178.xxx.170)

    뭐 병원에서 어떻게든지 살려 놓으니
    쉽게 죽을 수도 없는 구조예요.

    당장 병원에서 이거저거 해야한다는데
    싫다고 안 한다
    할 자식들이 어디있겠어요.

  • 6. ....
    '24.1.24 5:37 PM (175.213.xxx.234)

    그런거 같아요.
    내몸 내가 건사 못 하면 그때부터가 지옥인일거 같아요.

  • 7. 우리 모두
    '24.1.24 5:41 PM (121.162.xxx.234)

    일찍 죽어야죠
    그 노인들은 이런 토의를 볼 기회조차 없었으니 우리 세대는 솔선수범 합시다

  • 8. 요양보호사
    '24.1.24 5:43 PM (125.241.xxx.73)

    이번에 요양보호사 교육 받으면서 느꼈어요.
    늙으면 죽어야지..
    어렸을때 장난으로 한번씩 내뱉은 말이었지만,
    본인이 살아있는지는 알까 싶은 어르신들 보면서 뼈저리게 절감했답니다ㅠㅠ

  • 9.
    '24.1.24 5:45 PM (223.38.xxx.151)

    저는 대학생 된 아들에게 얘기해뒀어요.
    절대 연명치료하지 말라고.
    살아있는 게 더 고통이고 민폐인데
    병원영업에 휘둘리지말고
    엄마 남의 손 안빌리고 깔끔하게
    가게 해달라고 했어요.
    엄마는 우주로 날아가서 실컷 이행성 저행성
    구경하고 외계인 진짜 있나 조사하고 다닐거라구.

    한국도 제발 안락사 도입해서
    멋있게 세상 살다 떠나게 해주면 좋겠어요.

  • 10. 바람소리2
    '24.1.24 5:55 PM (114.204.xxx.203)

    요즘은 오래살까봐 걱정
    그것도 병상에 누워서 5년 10년이면 자식도 죽어나요

  • 11. 요양병원
    '24.1.24 6:12 PM (198.90.xxx.30)

    요양병원 학대 보면서 CCTV 있어도 학대를 하고 그걸 이해하는 병원측을 보고 학대환자의 가족은 그래도 본인들이 돌보지는 못하고

    돈이 있어도 없어도 문제예요. 건강하게 살다 심장마비로 죽는게 많이 어려운 일이겠죠

  • 12.
    '24.1.24 6:16 PM (223.38.xxx.63)

    그니까요.
    병상 누워서 5년 10년
    자식 돈버느라 고생에 며느리가 뒷치닥거리하며
    스트레스 받을 거고..난 의미도 없이 누워서 고생하고
    그 돈으로 병원집 애들 유학보내고
    와이프 명품사는 돈 내주는 거에요.
    차라리 그 돈으로 내 자손들 교육하는데 쓰고
    내 며느리 좋은 거 사주라고.

    제사도 지내지말고 기일이 되면
    가족끼리 멋진 레스토랑에 차려입고 가서
    매해 사진으로 남기고 엄마를 추억해달라고 했어요.

  • 13. 네에
    '24.1.24 6:18 PM (58.29.xxx.66)

    돈이 있고 지병이 없어도

    화장실처리도 잘 못해
    내몸 청결도 혼자 못해…………그러나 밥은 제시간에 꼬박꼬박 먹을 수 있어, 내가 살아있는건지 뭔지도 아시는 걸까 싶고

    자식은 먼저 아프고

    무병장수도 답이 아니더라구요

  • 14. 더 문제는
    '24.1.24 6:24 PM (115.138.xxx.29)

    어제 뉴스보니 요양보호사 교육비 보조금을 정부에서 삭감하는 바람에
    요양보호사 학원이 문닫고 있대요
    지금도 요양보호사 부족해서 환자 못받는 요양원도 있다고 하는데
    이 정부는 갈수록 태산이네요
    R&D 예산도 삭감해버려 과학계에 핵폭탄 던져버리더니

  • 15. 저는
    '24.1.24 6:31 PM (209.141.xxx.113) - 삭제된댓글

    얼마 전에 엄청난 두통으로 혈압이 올라서 죽다 살아난 적이 있었어요.
    제가 사는 나라가 응급차 부르는것부터 해당 질환에 관련된 응급처치를 안하는 병원이 많아서 멀리까지 가야하는 곳이에요.
    남편만 있었는데 너무 놀라고 어쩔 줄 모르더라구요.
    그 죽을만큼 아픈 와중에도 드는 생각이 뇌에 문제면 한번에 갔으면 좋겠다, 괜히 반신불수니 식물인간이니하면 한국들어가는것도 문제고 들어간다해도 몇십년을 주변인들 괴롭히는거고 누워서만 보낸다면 그게 비극이다 싶었어요.
    저는 연명치료 거부자로 한국에는 등록이 돼 있지만 이곳에서는 보험이라는게 없으니 그런것도 걱정이더라구요.
    제 부모, 시모 다 80후반, 90초인데 주무시다 가시길 바라다가 제가 당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16. 저도
    '24.1.24 6:40 PM (118.235.xxx.218)

    그렇게 생각해요ㅠ 대체 나이들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건지..
    아프지나 않으면 다행인데 아프면 살아있는게 뭔소용일까싶고..

  • 17. 멋진
    '24.1.24 6:48 PM (39.7.xxx.189)

    댓글들 많네요

  • 18. ..
    '24.1.24 6:58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안락사를 허용해야합니다
    연명치료거부처럼 일반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 19. ...
    '24.1.24 7:26 PM (115.92.xxx.235)

    90넘게 사는 건 정말 재앙입니다..

  • 20. . . .
    '24.1.24 7:28 PM (180.70.xxx.231)

    본인도 괴롭고 자식에게도 못할 짓...

  • 21. 88세
    '24.1.24 7:40 PM (74.75.xxx.126)

    치매 엄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사랑하던 엄마는 떠난 지 오래구나. 마지막으로 웃는 모습을 본 게 10년도 더 된 것 같아요. 산다는 의미가 뭔지 생각해 보게 돼요.

    매일같이 친구들이랑 전화로 수다 떨고 저녁에 좋아하는 드라마 보시고 철마다 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일 년에 한번 패키지 해외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셨던 엄마. 이제는 문밖에도 안 나가려고 하고 씻고 옷 갈아 입는 것도 귀찮다고 안 하고 누구와도 대화는 불가능해졌고 기저귀 차고 앉아서 하루종일 달달한 간식거리 달라고 화만 내세요.

    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셨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투병하시고 도와주는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셔서 87세에 돌아가셨지만 조금만 더 사시지 싶었는데 엄마는 정신줄을 놓아버리니까 육신의 껍데기만 남아있는 기분이에요. 저도 엄마 닮아서 나중에 저렇게 되는 거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아이한테 엄마가 모아 놓은 돈으로 요양원 들어가면 그 때 작별인사 하고 다시 찾아오지도 말아달라고 지금부터 신신당부하고 있어요.

  • 22. 자식한테
    '24.1.24 7:47 PM (14.32.xxx.215)

    연명치료 하지말라는 분들...왜 애들한테 짐을 얹어줘요?
    자기가 가서 신청하면 십분만에 끝나는걸??
    안락사도 그냥 힘들면 본인이 알아서 하세요
    남의 손 빌리지 마시구요

  • 23. ...
    '24.1.24 7:54 PM (210.126.xxx.42)

    저는 75세 넘으면 병원 가는 것도 줄이려구요 90세 어머니 대학병원 각 과마다 검사와 진료가 너무 많네요 ㅠ

  • 24. ..
    '24.1.24 8:18 PM (121.163.xxx.14)

    장수는 재앙

    특히 돈없으면 더더 큰재앙

  • 25. @@
    '24.1.24 9:05 PM (14.56.xxx.81)

    84세 치매엄마를 한달전 요양원에 모셨어요
    4년동안 엄마 케어하느라 몸과 마음이 다 병들고
    정신과약 먹으며 버텨왔는데 요양원 모시고 이제 좀 쉬어보자 했는데 또 입원할일이 생겨서 일주일 입원하시고 오늘 퇴원하셨는데 병원비 간병비해서 400만원돈 내고왔어요 ㅜㅠ
    요양원도 300가까이 하는데 엄마혼자 이번달만 700돈을 쓰셨어요 다행히 본인돈이라 제가 경제적 부담은 없어요
    그런데....
    그돈과 에너지 시간 쓰고 누가 행복한가요?
    병원장과 요양원원장?
    자식들도 행복하지 않고 엄마도 행복하지 않아요
    참으로 웃픈 현실입니다

  • 26.
    '24.1.24 9:17 PM (61.254.xxx.226)

    이런글..왤캐 불편한지.
    오래사는게 재앙이 아니고
    아프고 돈없는게 재앙 아닐까요?

    붙은목숨 스스로 죽기라도 해야되는건가요,
    뭘 자꾸오래 사는게 재앙이래.
    사람목숨 내맘대로 안되는더..
    왜 자꾸 사람 목숨같구.
    재앙이니 뭐니 그럼니까?
    오래살고싶은게 사람인데. .
    돈으로 사람목숨이결부되는게
    참 그렇네요
    좀..이런글좀 안올라왔음..

  • 27. ㅡㅡ
    '24.1.24 9:25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90세 시어머니
    돈이 없는건 아니구요
    자식도 딸둘 아들하나있구요
    근데 넘어지시고 깁스하시고
    매일 아프다 자식들에게 전화로 성화시니
    이번엔 요양병원에 입원시켰어요
    자식집에 모시고 기도봤고
    시어머니 집에 가있어도봐도
    자식이 할수있는게 실은없구요
    치매는 아니어도 총기는없고
    짜증만 남은 아이같은 모습이죠
    생활비, 병원비 걱정이 없다고
    오래사는게 좋은가요
    건강하지않은데 죽어지도 않는거
    자식도 늙어가는데
    더늙은부모는 애가 되어버리는거
    서로 얼마나 불행인데요
    좀.. 이런댓글좀 안올라왔음..

  • 28. ..
    '24.1.24 10:06 PM (58.124.xxx.98)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뭘 할 수 있을까요

  • 29. 답답
    '24.1.24 11:23 PM (1.240.xxx.179) - 삭제된댓글

    뭘 어떻게 할 수 없는게 현실이고..
    그러니까 모두 노후가 걱정되는거고..
    무엇보다 치매 약은 예방이든 치료든 빨리 되면 좋겠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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