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명 작가들 작품을 쓴 나이가

하ㄷㄱ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24-01-24 16:07:01

대부분 작가마다 전성기가 다른데

이것도 나름 신의 뜻이라 본인들이 결정하는건 아닌거 같고

20대에 전성기가 오기도 하고 (드물지만)

30대 일때, 40대 일때 쓴 작품이 유명세를 타기도 하는데요

이게 참 교묘한게

작가가 35세에 쓴 책은 독자인 저도 35세 전까지는

진짜 공감하면서 재밌다고 읽었는데

이상하게 그나이가 지나면 시들해집니다.

작가가 20대 전성기가 와서 쓴 작품들은

제가 10대 20대에는 진짜 몰입 공감하지만

제가 나이가 드니 또 시들해지고요..

 

이게 아마 결국 위에서 내려다 보는 효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작품에 담겨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20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10대나 20대에게 어필하고

40대에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그아래 20대 30대 정도에 어필하고요..

 

제가 만화가 황ㅁ나씨 작품 정말 정말 좋아했는데 이분 대표작이 거의 

20대에 그린건데요. 제가 10대일때 좋아한거 같고요

희한하게 30넘어가니 잘 안보게 되고

김용 의천ㄷㄹ기는 35세때 쓴 작품인데 진짜로 

제가 35세가 넘어가니 그냥 작품의 빈곳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요..

 

100층 건물을 비유하면 20층 건물에서 바라보느 풍경과

50층에서 바라보는 풍경, 100층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시야가 다르기떄문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작가의 전성기가 뒤늦게 올수록

좀더 나이든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란 놈은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시간의 선물은 오로지 신만이 줄수 있는거니까..

 

가장 아름다운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는 시구는

아마 그런뜻인거 같아요

 

 

IP : 61.101.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4 4:24 PM (121.159.xxx.76)

    맞는 말이네요

  • 2. ㅇㅇ
    '24.1.24 4:34 PM (223.38.xxx.15)

    공감가는 글이에요

  • 3. ...
    '24.1.24 4:58 PM (1.232.xxx.61)

    그런데 천재적인 작곡가들은 10대에도 엄청난 곡들 많이 작곡하잖아요.
    어느 세대에나 사랑받는 곡들이고요.

  • 4. 영화
    '24.1.24 5:04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영화도 그렇죠
    사랑이야기가 시들한 이유는
    다 젊고 예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라서

  • 5. 그냥
    '24.1.24 5:25 PM (14.32.xxx.215)

    그사람들 재주가 딱 거기까지라서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은 시기별로 대표작이 나오잖아요
    황미나 20대는 본인이 봐도 엎어버리고 싶을거에요

  • 6. ..
    '24.1.24 6:23 PM (39.115.xxx.102)

    글이나 음악등 기타예술들도 어느 날 벼락 내리꽂히듯이
    그들에게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머리 싸매고 노력한다고 될까 싶은.

  • 7. 뮤즈
    '24.1.24 8:26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일반적인 경우에는 맞는 얘기지만
    명작의 경우는 다른 듯 해요.
    영감의 순간은 인간의 의지작용을
    넘어선 우주혼이 작용하는 순간이어서
    그 감동은 인간의 경험이 줄 수 없는 영역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8028 류선재변우석 스타되겠네요 16 ... 2024/05/07 4,739
1578027 선재업고튀어(스포질문) 28 ... 2024/05/07 3,469
1578026 친구였다가 부부되는 경우도 괜찮지 않나요.??? 2 ... 2024/05/07 2,226
1578025 尹, 이재명에 "부부동반 모임갖자, 골프도 같이 치자&.. 23 .... 2024/05/07 5,893
1578024 전세계약 8 .... 2024/05/07 1,121
1578023 중등 아들 내일 신체검사인데요 4 중등맘 2024/05/07 1,126
1578022 온라인에서 주문한게 국내품절이라고.. 4 이런경우가있.. 2024/05/07 850
1578021 아이바오는 먹을 건 절대 양보 안 하네요 ㅎ 10 ㅇㅇ 2024/05/07 3,247
1578020 보험자동갱신형 여쭤요 6 ㅇㅇ 2024/05/07 768
1578019 전기면도기 추천 부탁합니다 .... 2024/05/07 231
1578018 군입대전에 운전면허 따고가죠? 13 .... 2024/05/07 1,652
1578017 선재업고튀어 보는데 7 선재 2024/05/07 2,902
1578016 의사가 아니라 국회의원 잡아야 되네요 4 큰일이다 2024/05/07 2,369
1578015 신용카드 다 갚고 잘라버렸는데요 3 예스 2024/05/07 3,671
1578014 반찬 먹고 나서 다시 어떻게 하세요? 32 ㅇㅇ 2024/05/07 5,062
1578013 정수가 낫나요 생수가 낫나요? 5 ㅇㅇ 2024/05/07 1,904
1578012 제2금융권 세금우대 1 00 2024/05/07 1,297
1578011 영유 보내 보니 아가씨때 의사남편 찾는 사람이 현명했던 거였어요.. 66 .. 2024/05/07 21,091
1578010 명이나물 구제해주세요ㅠ 2 .. 2024/05/07 1,159
1578009 제빵을 잘 하시는 분이요 11 2024/05/07 1,254
1578008 죄송해요..딸자랑 좀 할께요..^^ 14 룰루랄라 2024/05/07 6,158
1578007 43살 노처녀 남친 9 사랑해 2024/05/07 4,429
1578006 서울의 봄 김성수감독!!!! 5 백상대상 2024/05/07 3,418
1578005 수능만점 살인자 45 허허허 2024/05/07 37,107
1578004 힘들어하는 자식 보니 참 힘드네요 14 ㄴㄴ 2024/05/07 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