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명 작가들 작품을 쓴 나이가

하ㄷㄱ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24-01-24 16:07:01

대부분 작가마다 전성기가 다른데

이것도 나름 신의 뜻이라 본인들이 결정하는건 아닌거 같고

20대에 전성기가 오기도 하고 (드물지만)

30대 일때, 40대 일때 쓴 작품이 유명세를 타기도 하는데요

이게 참 교묘한게

작가가 35세에 쓴 책은 독자인 저도 35세 전까지는

진짜 공감하면서 재밌다고 읽었는데

이상하게 그나이가 지나면 시들해집니다.

작가가 20대 전성기가 와서 쓴 작품들은

제가 10대 20대에는 진짜 몰입 공감하지만

제가 나이가 드니 또 시들해지고요..

 

이게 아마 결국 위에서 내려다 보는 효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작품에 담겨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20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10대나 20대에게 어필하고

40대에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그아래 20대 30대 정도에 어필하고요..

 

제가 만화가 황ㅁ나씨 작품 정말 정말 좋아했는데 이분 대표작이 거의 

20대에 그린건데요. 제가 10대일때 좋아한거 같고요

희한하게 30넘어가니 잘 안보게 되고

김용 의천ㄷㄹ기는 35세때 쓴 작품인데 진짜로 

제가 35세가 넘어가니 그냥 작품의 빈곳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요..

 

100층 건물을 비유하면 20층 건물에서 바라보느 풍경과

50층에서 바라보는 풍경, 100층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시야가 다르기떄문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작가의 전성기가 뒤늦게 올수록

좀더 나이든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란 놈은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시간의 선물은 오로지 신만이 줄수 있는거니까..

 

가장 아름다운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는 시구는

아마 그런뜻인거 같아요

 

 

IP : 61.101.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4 4:24 PM (121.159.xxx.76)

    맞는 말이네요

  • 2. ㅇㅇ
    '24.1.24 4:34 PM (223.38.xxx.15)

    공감가는 글이에요

  • 3. ...
    '24.1.24 4:58 PM (1.232.xxx.61)

    그런데 천재적인 작곡가들은 10대에도 엄청난 곡들 많이 작곡하잖아요.
    어느 세대에나 사랑받는 곡들이고요.

  • 4. 영화
    '24.1.24 5:04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영화도 그렇죠
    사랑이야기가 시들한 이유는
    다 젊고 예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라서

  • 5. 그냥
    '24.1.24 5:25 PM (14.32.xxx.215)

    그사람들 재주가 딱 거기까지라서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은 시기별로 대표작이 나오잖아요
    황미나 20대는 본인이 봐도 엎어버리고 싶을거에요

  • 6. ..
    '24.1.24 6:23 PM (39.115.xxx.102)

    글이나 음악등 기타예술들도 어느 날 벼락 내리꽂히듯이
    그들에게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머리 싸매고 노력한다고 될까 싶은.

  • 7. 뮤즈
    '24.1.24 8:26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일반적인 경우에는 맞는 얘기지만
    명작의 경우는 다른 듯 해요.
    영감의 순간은 인간의 의지작용을
    넘어선 우주혼이 작용하는 순간이어서
    그 감동은 인간의 경험이 줄 수 없는 영역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9195 성심당 같은 케이크 서울에는 어디 없나요? 29 2024/01/25 3,410
1549194 재계약아파트 월세후불이면 언제 올려주나요? 4 월세 2024/01/25 393
1549193 내일서울날씨 코트입음추울까요 5 ㅇㅇ 2024/01/25 1,762
1549192 남눈치보고 저자세 어떻게 고칠까요? 9 .. 2024/01/25 1,916
1549191 연말정산 좀 알려주세요 ^^ 1 궁금이 2024/01/25 834
1549190 야당에 투표를 22 투표 2024/01/25 727
1549189 주물냄비 스타우브로 냄비밥 하면 항상 밥이 질어요. 13 ... 2024/01/25 2,184
1549188 아들 옛날 사진보니 2 살아보니 2024/01/25 1,429
1549187 거니수호중 똥줄타는 한동훈 7 ㅇㅇㅇ 2024/01/25 1,668
1549186 독서용 스탠드 뭐 쓰시나요 4 .. 2024/01/25 561
1549185 요즘 드라마 사극이 대부분이네요 2 ㅇㅇ 2024/01/25 1,039
1549184 CBM계산법 좀 알려주세요. 1 나는야 2024/01/25 999
1549183 이래서 딸키우는구나 44 지나다 2024/01/25 7,666
1549182 파김치는 어디가 맛있어요? 14 ㅇㅇ 2024/01/25 1,715
1549181 외신들 김건희까고 난린데 2 ㄱㄴ 2024/01/25 1,544
1549180 접경지 주민·시민단체 "전쟁 부르는 군사행동 즉각 중단.. 2 !!!!!!.. 2024/01/25 873
1549179 어설프게 이쁘면 남자들이 얘 정돈 내가 접근 가능 16 착각 2024/01/25 3,691
1549178 떡 먹는 윤석열 ㅋㅋ 27 ㅇㅇ 2024/01/25 4,219
1549177 문재인 대통령딸 문다혜씨는 조용히 있었으면 26 ... 2024/01/25 6,232
1549176 부탁질이 상대방 이용하는걸까요 3 ㅇㅇ 2024/01/25 749
1549175 Kbs에서 우리 부인은 피해자 3 기대중 2024/01/25 1,855
1549174 자격지심 많은 사람 어려워요 3 어렵다 2024/01/25 1,585
1549173 한동훈: 제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 19 치매인가요?.. 2024/01/25 2,131
1549172 대학교 편도 한시간반정도 거리는 그냥 통학하나요? 24 입시끝 2024/01/25 2,359
1549171 당근, 개찰구 거래하시는 분 많은가요? 12 Etudes.. 2024/01/25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