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다니는데 세금 때문에 돈을 집에 가져올 수 없어서 직원들 복지비로 쓴다는게 국내 여행, 경품 증정, 송년회 식사비로 쓰는데요. 수십명이 한꺼번에 움직이고 결혼한 직원들은 애들도 어려서 솔직히 이동 전.후 대기시간도 긴 데다가 장소도 메뉴도 정하기 힘들어요.
그 일정을 같이 회의해서 계획하고 경품 선택하고 준비하는게 솔직히 바쁜와중이니 힘들기도 하다는데 대표랑 임원 몇명이 깡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그분들은 그런걸 꼭 해야 단합이 된다며 굳이 밀어부친다네요. 어차피 세금 많이 낼봐에야 직원 복지로 쓴다면서 직원 가족들도 다 혜택보니 괜찮대요. 그런데 미혼 직원들은 솔직히 가족 데려오기도 좀 그렇고 장보고 이것저것 챙기느라 여행도 쉬는 것도 아니거든요. 희한하게 경품당첨도 솔직히 간부급들이 많이 되는편이네요. 그냥 대기업처럼 숙박권이나 식사권을 나눠주면 직원들도 가족데리고 원하는 시기에 편하게 다녀올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