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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인데 아직도 기억나요

.. 조회수 : 950
작성일 : 2024-01-24 09:56:21

직장에서 저를 못살게 구는 저보다 나이 많은 여직원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20대 초반이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침에 회사에 전화를 했어요

그 여직원이 받더라구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오늘 출근을 못할 것 같다고 하니

그 여직원 

"알았어"

하고 먼저 전화를 탁 끊었어요

한마디 위로도 없이 어떤 말도 없이

먼저 전화를 끊었고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제 귀엔 상대방이 전화를 먼저 끊으니 '삐삐삐' 소리만...

당연히 조문 같은건 오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일주일 뒤 출근했는데

다른 여직원들은 위로해주고 말한마디도 따뜻하게 해주는데

이 여직원은 냉랭하다못해 날카롭게 쏘아붙이며 저한테 일 시켰죠

이거 평생 안잊혀지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돌아가시기 한참 전에 그 여직원 엄마가 다리 수술했다고 병원에 입원했거든요

부서 과장님들하고 다같이 병문안갔었는데

저희 아버지 상 겪고 그 여직원이 하는 행동보고

'내가 그때 왜 저 사람 엄마 병문안을 갔나' 엄청 후회했어요

그냥 날이 추우니 생각이 나네요

아버지 돌아가시던 그때도 이렇게 추운날이어서 그런지...

 

 

 

IP : 182.221.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능력이
    '24.1.24 9:59 AM (211.234.xxx.239)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배려해줘도 몰라요.
    똑같이 하면 됩니다

    저라도 상처 받았을것 같습니다.

  • 2. 나쁘다ㅜㅜ
    '24.1.24 10:00 AM (211.246.xxx.82)

    원글님 위로드려요ㅜㅜ

  • 3. ...
    '24.1.24 10:09 AM (218.159.xxx.150)

    오늘 부는 저 살벌한 바람에 그 기억 모두 날려버리세요.
    어디가서 똑같은 대우 받으면서 살고 있을거예요. 그 여직원..
    토닥토닥

  • 4. ..
    '24.1.24 11:59 AM (125.184.xxx.140)

    와.. 그 년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ㅡ 제가 대신 욕해드릴게요.

  • 5. 그러게요
    '24.1.24 1:12 PM (118.218.xxx.85)

    그년 지금 어떻게 살고있나 내가 다 궁금한데 후기 좀 써주세요,우라질x.

  • 6. 정말
    '24.1.25 3:00 A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못되 처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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