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집값 우상향은 끝났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세흐름 조회수 : 6,042
작성일 : 2024-01-21 15:37:45

나름 아파트 사고팔아서 돈을 좀 벌었어요.

그렇다고 투기하고 다니는 건 아니고

살고 있는 거주 지역(강남)에서 상승기마다 일시적인 1가구 2주택 두어번 이용하니 자산이 어마무시하게 불긴 했더라고요.

집값이 이제는 오르기 어렵다고 판단한 첫번째 이유가

드라마 등의 컨텐츠 변화에요.

요새 예전에 인기 있었던 1990~ 2000년대 드라마를 가끔 보는데

이때만 해도 남녀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의 결론은 반드시 둘의 결혼이었어요.

또 남녀 주인공의 나이를 따지면서 결혼을 서두르는 부모나 주변 어른들의 대사가 꼭 나왔거든요.

그런데 요새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의 결혼이 결론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어지고 부모들 역시 남녀 주인공의 결혼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없어요. 30살이 넘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부모와 같이 살아요. 

그 시절의 드라마가 당대의 분위기를 가장 잘 대변한다고 보는데

요새 드라마는 2000년대 초반과 진짜 확 바꼈어요.

진짜 결혼을 안 하나봐요.

이제까지 결혼을 할 때 어떻게든 집을 마련하고 이후  아이들을 낳으면서 집 평수를 넓혀가는 과정을 대한민국의 모든 남녀는 반드시 따라갔어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집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었고요. 너무너무 오르다 보니까 맞벌이는 필수가 돼서 예전에는 남편 혼자 영끌받아 집사다가 이제는 여자들까지 같이 영끌받아 집사서 집값이 이렇게 폭등을 하게 된건데

요새는 진짜 결혼 자체를 안하고 그냥 부모랑 계속 같이 살던지 아니면 작은 아파트나 작은 원룸 하나 얻어서 따로 독립하던지.

이런 분위기가 대세가 되어 가네요.

집값이 너무 올라서 사람들이 집을 안 사서 지금 집값이 하락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사회 분위기 자체가 이제 적극적으로 자녀들의 결혼을 푸시하지를 않네요.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고 더 넓은 집으로 옮기려는 과정이 있어야  집값이 계속 올라주는건데 이 과정이 이제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었네요

이러니

새로운 주택 구매자가 계속 줄어들수 밖에요.

투기 세력은 기생충과 같아서 집을 꼭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았을 때 그 분위기에서 들러 붙어 기생하거든요. 그런데 실수요자들이 점점 줄어가면 붙어 먹을 게 점점 없어지니까 기생충(투기세력)도 이제 사라지는 겁니다.

한반도 역사상 이렇게 출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적이 없잖아요.  그래서 투기꾼들이

실시자들을 끌어들일 때 써먹었던. 무조건 우상향 역시 종말이 오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이 실요자한테 붙어 먹고 살던 투기꾼들조차도 점점 줄어들 것 같아요.

 

IP : 223.38.xxx.20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또
    '24.1.21 3:43 PM (211.250.xxx.223) - 삭제된댓글

    에에엥?????

  • 2. ..
    '24.1.21 3:45 PM (118.235.xxx.22) - 삭제된댓글

    동감합니다

  • 3. 그럴리가
    '24.1.21 3:49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양극화는 벌어질 지 몰라도 전반적 우상향은 등락이 있을 뿐 변하지 않아요.
    한국의 근미래는 가까이는 도쿄 크게는 뉴욕을 보면 알죠(물론 서울이나 광역시 기준이지만 결국 그 기준이 그 나라의 집값..)
    집값은 오르고 올라 월세내느라 직장다니는 꼴...
    다만 소도시나 시골의 인구소멸이 좀 문제는 되겠지만요.

  • 4. ㅎㅎ
    '24.1.21 3:55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생각 해봤음 ㅎㅎ
    상가도 한땐 노후대비 였는데 이제 공실 걱정
    시대의 변화란게 빠르네요.

  • 5. ..
    '24.1.21 3:56 PM (106.101.xxx.1)

    강남에 집 소유하고 있고 상가도 있는데 오르지 않아도 상관 없어요. 하지만 여기 떠나 다른 곳 가고 싶지 않고 거주할 공간은 필요하느 그냥 사는 거죠. 전 아이 주려고 하나 더 사놨어요. 평생 산 곳 떠나지 못하니..어쩌나요.

  • 6.
    '24.1.21 3:58 PM (124.50.xxx.72)

    지방에 신입생없는 학교가 많다는 기사보고
    저출산문제가 이미늦은거같요
    돈준다고 누가낫냐

  • 7. 통계를보니
    '24.1.21 3:59 PM (211.250.xxx.112)

    초혼 연령은 많이 늦어지기는 했는데요, 남자는 소득수준과 결혼비율이 정확히 정비례하네요. 그말은 고소득자 비율이 높은 거주지역의 주거수요가 유지된다는 말이 아닐까요?

  • 8. ..
    '24.1.21 4:01 PM (58.230.xxx.146)

    저번주인가 똑같은 제목으로 글 쓰지 않으셨나요? 똑같은 제목의 글 본거 같아서요
    주기적으로 올리시는 건가....

  • 9.
    '24.1.21 4:05 PM (182.224.xxx.68)

    님 말대로 되길 바랍니다 꼭이요
    믿음이 강하면 이뤄집니다 호 ㅏ이팅팅!!

  • 10. ...
    '24.1.21 4:17 PM (116.36.xxx.130)

    남편네 학교가 그때는 과밀화 학급이었는데 올해 폐교했다해요.
    보합으로 쭉 가겠죠.
    그건 물가상승률로 따지면 내려가는거죠.

  • 11. ...
    '24.1.21 4:23 PM (180.70.xxx.231)

    30년전 일본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데...
    중국 한국 모두 일본 전철 따라 갈 것 같은데요

  • 12. 공감
    '24.1.21 5:10 PM (221.150.xxx.222)

    인구가 급격히 줄었고 결혼도 아이도 안낳는 분위기와 더불어
    이미 살사람은 거의 다 사서 받혀줄 사람이 없어요

  • 13. ㅇㅇㅇ
    '24.1.21 6:03 PM (118.235.xxx.248) - 삭제된댓글

    왜요

    중국 부자들이 많이 삽니다

  • 14. ㅇㅇ
    '24.1.21 6:05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집 사는 목적이 결혼에 있고
    평수를 늘리는 목적이 출산에 있다고 보는 건
    지극히 기혼자의 편견이고요
    그것도 드라마로 유추한 결과라니 귀엽네요 ㅎㅎ

    혼자 산다고 다 작은 평수 사는 거 아니구요
    경제력에 비례해서 주거환경 좋은 곳 찾아 삽니다

    출산률은 낮아져도 사망률도 낮아져서요
    노인인구 주는 속도가 느려서 거주할 집의 필요는 똑같아요
    어쩌면 남녀가 결혼해서 한 집에 살았다면
    이제는 결혼 안한 남녀가 따로 두 집에 사는 것이니
    주택의 필요성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 15. ㅇㅇ
    '24.1.21 6:36 PM (118.235.xxx.191)

    일본 밉지만...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방향이지만
    한국은 잃어버린 몇년이 될지 가늠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집값 우상향은 커녕 경제 너무나 가파르게 쪼그라 들까봐
    그것이 제일 큰 우려라고...

  • 16.
    '24.1.21 7:36 PM (121.167.xxx.120)

    믿거나 말거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2년 뒤쯤 서울 수도권은 집 값 오른다고 하던데요

  • 17. 아뇨
    '24.1.22 12:46 AM (122.43.xxx.165)

    화폐가치가 무조건 하락하지 않아요
    일본보세요. 거품 꺼지고 잃어버린 30년간 물가가 고정이고
    은행 예금 금리도 -1%이랬어요
    화폐가치가 그냥 30년째 머무른거죠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것은 인생의 한 주기가 몇백년된다면 모를까
    소득생활시작하고 끽해야 40년정도 사는건데
    화폐가치가 고정인시대면 답없죠.
    지금 한국 부동산 거품이 일본 버블터질때보다 높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909 이 더위에 에어컨 안켜고 문을 활짝 열어놓네요 10 ㅇㅇ 2024/06/20 3,018
1589908 전세 대출로 전세금 올려놓으니 복비도 만만치 않네요 1 ... 2024/06/20 941
1589907 급) 오이지 질문합니다. 1 써니 2024/06/20 916
1589906 에릭 로버츠 리즈 시절 22 .... 2024/06/20 3,229
1589905 술빵 저넉에 만들었는데 어떻게 보관애야 2 처음 만딜거.. 2024/06/20 1,001
1589904 나솔 20기 현커는 두커플이네요 4 . . . 2024/06/20 4,288
1589903 묶고 다녀도 헤어컷은 필요할까요 7 헤어 2024/06/20 2,085
1589902 오늘부터 자라 세일 맞나요? 6 2024/06/20 2,850
1589901 오아시스 배달박스안에 든 생수병 11 오늘 2024/06/20 3,581
1589900 나이들어 얼굴 생기가 사라지니 예쁜 옷이 소용없네요 18 ... 2024/06/20 5,553
1589899 韓 의식주 물가 OECD 1.6배… 구조적 문제 누적된 탓 5 ... 2024/06/20 1,295
1589898 에어컨 사는 것도 돈 안쓰는 남편 11 찌질이였어 2024/06/20 4,027
1589897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는 왜 점수가 건재한가요? 15 ?? 2024/06/20 5,537
1589896 도라지배즙 별 효과없나요? 3 도라지배즙 2024/06/20 1,382
1589895 통돌이세탁기 용량? 4 Mm 2024/06/20 1,219
1589894 당근판매시 4 소래새영 2024/06/20 1,565
1589893 임대인 입장에서 월세 중도해지 가능할까요 11 sa 2024/06/20 3,495
1589892 이 소리 대체 무슨 짐승의 울음소리죠? 17 ㅋㅋㅋㅋ 2024/06/20 5,001
1589891 치매부모님 3 ㅎㅎ 2024/06/20 3,063
1589890 여름에 옷에 대한 욕구가 전혀 없는 여자 13 구리루 2024/06/20 5,992
1589889 방금 6 밤참 2024/06/20 2,030
1589888 김호중, 징역 30년형 수준…복귀 어려울 듯 법조인 분석 '충격.. 34 ㅇㅇ 2024/06/20 16,296
1589887 석유 시추 반대하는 영상을 올린 천공 7 zzz 2024/06/20 3,406
1589886 아름다운 시절속 그대여가 아리는 밤이네요 2 ㅇㅇ 2024/06/20 1,415
1589885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여자들의 패턴이 비슷한데요… 69 흐름 2024/06/20 24,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