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입문반 이개월 하고 이제 삼개월 들어서는데요. 자유형 진도는 다 나갔고
배영은 팔돌리기 평영은 발차기만 배운 상태인데요
제가 오십이 넘어서 배우는거라
이렇게 죽을똥살똥 따라가는건지 아님 둔한건지 도통 모르겠어서요
자유형은 되다 안되다 했는데 결국 되었나 싶어서 기뻤는데 어젠 가서 스트로크 네번씩 밖에 못하겠고 숨도 안쉬어지는거에요 ㅜㅜ
배영은 그냥 저냥 팔돌리면서 잘 나가는 편이고요
평영은 다른 사람하고 비슷한데
자수에서 만나는 한달 두달 배웟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접영까지하죠?
유튜브 보면 수영 독학으로 이제 한달 연습했다는데 돌핀킥에 잠영에 ㅜㅜ 자유로운 자유형에...
저희 입문반도 수영 딱 세번 가봤다고 하는 중간 합류하신 분이 자유형이 뭐에요 하더니 바로 떠서 호흡까지 완벽 ㅜㅜ
배영은 해본적도 없다더니 너무 잘가고 평영도 자유롭게 하면서 배워본적도 없고 그냥 수영장 세번 놀러간게 다라고 해요
어떤 분은 입문반만 두번째라고 하시는데 그분은 연세가 있어서 그런것이고요
육십대 중반에 처음 배우신거니까요
저도 오십대 중반인데 저정도 연령대는
이게 당연한건지 아님 너무 둔한건지 모르겠어요
자유형은 왜 두달이나 배웠는데 이렇게 두렵고 무섭고 숨은 왜 이렇게 참기 어려운지요
배영은 처음부터 쉽더라구요
물을 안 보니 너무 살것 같았어요
자유형은 머리를 물에 넣고 하니 힘든가봐요
제 주변엔 저보다 느린 사람은 없고요
저는 정말 자수도 매일 가고 해서 두달 반동안 거의 하루이틀 빼고 매일 자수갔거든요
그럼에도 남들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특히 자유형 ㅜㅜ
한달 독학으로 돌핀킥도 다 하는 사람은 뭘까요
우리반에 98년생 애기만 초등하교때 수영영법은 다 배웠노라고 그래서 지금 하니 그때처럼 되더라고 말하던데
어떻게 그애기의 엄마뻘이 수영 처음 배우는데 그렇게들 잘하는걸까요
내가 너무 둔한거 같아 자괴감이 들어요
재밌자고 한건데
너무 나만 못하는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