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때나 먹고 싶어 하는데, 먹게 둬야하나요

식사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24-01-21 11:20:26

시댁이 고혈압, 비만, 당뇨 유전자 있는 집안이에요.

친정은 고혈압 정도만 있고, 당뇨나 비만인은 없어요. 

 

초1 남자아이인데, 시도때도 없이 뭔가 먹고싶어해요.

성장하느라 그런가보다 할 수는 있겠는데, 자기가 먹고 싶은 때 안 먹고 싶은 때의 차이가 확 나요.

식사는 적게 먹고, 다음 식사시간 사이에 꼭 배고프다고 합니다. 

물론 간단하게 우유나 크래커나 비스켓  먹게 하고 참도록 하고, 하교하고 와서 오후 3시에는 먹고 싶은 거 먹게 해줘요.

 

오늘은 제가 아파서 누워있는 사이에 아침 식사를 가볍게 먹었던지 배가 고팠던 모양이에요.

-10시50분에- 자기 맘대로 컵라면에 물 부어놓고 점심 먹는다는거에요.

그리고 10시에는 초코렛도 먹었구요. 아침에 초코렛은 안 주는데 제가 누워있으니 이것도 자기 맘대로 먹어버린거고요. 초코까지는 그냥 눈감아줬는데 11시전에 컵라면에 물 부어놓은거 보고 아직 점심 시간이 아니라고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물까지 부어놓은건 잘못 했다고 하니 왜 먹고싶은 시간에 먹으면 안되냐고 합니다.

식사시간이라는 건 하루 세번 정해져있고 학교에 가면 네가 배고프다고 먹고 싶은 시간에 마음대로 먹을수 없듯이 집에서도 그래야한다고 했더니 여긴 학교가 아니랍니다.

학교는 아니지만, 비슷한 시간에 먹어야한다고. 지금 먹으면 한시쯤 다시 배가 고프다고 간식을 먹을거고 한시에 간식을 먹으면 다시 저녁시간 전에 배가 고파질게 뻔하다고. 그러니까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는 왜 엄마가 시키는대로 해야하느냐고 투덜거리고 입이 삐죽나왔어요.

 

 

좋게 말하면 자기 주도적인 타입이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 중심적이고 멋대로에요.

자기 판단에 따라 주도적으로 움직입니다. 시키지 않아도요.

하지만 규칙으로 정해진 일은 자주 어기고 무시하고, 위험하다 주의 주는 일들도 어기기 쉽상이에요.

그래서 끊임없이 가르쳐주고 설명해주고 있어요.

애가 먹고싶다는데 어떠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식성도 성격도 시댁이랑 비슷해요.

단거 좋아하고 폭식하고, 제때 끼니 안먹는거요. 그래서 지금 고혈압에 당뇨에 비만이세요.

그걸 끊고 싶어서 조절하고 자제하도록 가르치는데 참 어렵네요.

 

IP : 111.99.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 11:25 AM (58.29.xxx.1)

    봄되고 새학기 시작되서 활동량 늘어나면 더 식욕 폭발할텐데 지금이라도 꼭 습관 잘잡아주세요.
    10살 넘으면 사실상 습관고치는게 쉽지 않대요.
    10살전에 나쁜 습관은 고쳐주세요.
    시도 때도 없이 먹어버릇하면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먹게되요.
    정해진 시간이 있어야죠

  • 2. .....
    '24.1.21 11:35 AM (114.204.xxx.203)

    건강에 안좋죠
    식사때 충분히 먹고 몇시간 쉬고 중간에 간식 좀 먹던지 해야죠
    애가 충동 조절력도 떨어지는거 같고요

  • 3. 집에
    '24.1.21 11:35 AM (70.106.xxx.95)

    좀 건강한 먹을거리를 두세요
    컵라면 초코렛 아이스크림 과자.이런거 있으면 애들은 다 먹어버려요

  • 4. 맞아요
    '24.1.21 11:38 AM (111.99.xxx.59)

    충동적이고 자기 조절이 잘안되는 편이에요

    제가 아프니 어제 남편이 애들이랑 나가서 라면이며 간식거릴 잔뜩 사왔더라고요
    남편은 오늘 출근이라 애들만 집에 있거든요.
    큰애가 고학년이라 둘이 있는 건 문제가 아닌데 초1짜리가 누나말을 안듣네요

  • 5. ....
    '24.1.21 1:00 PM (222.111.xxx.147)

    음...
    하루 세끼만 먹는 사람 있고 사이사이 간식 먹는 사람 있고
    다르지만
    뭘 해도 저녁 8시 이후 금식, 국물, 매운 음식 자제가 좋을 거예요.

    근데 학교 급식은 돌아서면 배고프니
    집에 오면 간단히 간식 먹고
    저녁을 6,7시에 먹으면 10시쯤 배고파요.
    차라리 8시 저녁이 나아요.
    아님 9시쯤 우동이나 만두 같은 간식 먹게 하던가요

    아침 든든히 먹이고
    채소 단백질 균형 잘 잡아 차려주세요.

    무조건 못 먹게 하면 몰래 더 먹을거예요.

  • 6. ..
    '24.1.21 1:08 PM (182.220.xxx.5)

    배고픈데 못먹게 할게 아니라 쵸코렛, 라면 같은걸 못먹게 해야죠. 집에 안사는게 제일 좋죠.
    건강한 음식 먹게 하세요.
    잡곡밥, 반찬, 고기 같은거요.
    저도 어릴 때 삼겹살 같은건 늘 냉장고에 있었고 직집 구워 먹었어요.

  • 7. 저녁8시
    '24.1.21 1:15 PM (111.99.xxx.59)

    이후는 절대 안 먹이고 있어요
    남편이 야식 습관이 있어서...
    그래서 아이들만큼은 안되겠다 싶어서 단호하게 안 먹이는데 식사를 한꺼번에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배가 자주 고픈모양인데 원하는게 밥이 아니라 간식류인 경우가 많고
    한끼를 든든하게 안먹으니 간식을 안주면 시간을 앞당겨서 먹고 싶어해요
    예전에 비슷하게 글썼다가 먹고싶어하는데 먹이라고 욕을 먹은 적이 있었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830 식비 아낀다고 청경채를 박스로 샀더니 53 파전 2024/01/21 24,321
1547829 고양이 키우는집 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12 냐옹 2024/01/21 1,155
1547828 반려동물 입양 11 입양 2024/01/21 1,579
1547827 작년 일본여행에 거의 7조썼던데 여기만 분위기 다른듯 42 ㅇㅇㅇ 2024/01/21 3,529
1547826 한끼 완전 초저렴하게 차려봤어요~~ 10 이 자아가 .. 2024/01/21 6,671
1547825 세탁기 건조기랑 빨래방 건조기랑 다른가요? 2 건조 2024/01/21 1,770
1547824 캠핑장 일가족 일산화탄소 중독…알고 보니 부모 소행 1 ㅇㅇ 2024/01/21 5,631
1547823 동국제약 마데카크림,동화약품 후시딘크림 ,대웅제약 egf크림 .. 바닐 2024/01/21 2,395
1547822 인덕션보호매트가 조리가능한 제품인가요? 인덕션 2024/01/21 1,240
1547821 성인자녀2,4인기족 외식시 메뉴는?? 13 ll 2024/01/21 2,847
1547820 주식 시작한 부부... 4년 후 수익률 비교 12 .. 2024/01/21 7,026
1547819 김밥이 일본 음식인가요 40 ㅇㅇ 2024/01/21 3,701
1547818 카톡으로 뭔가를 보내는 사람들 31 분통 2024/01/21 6,285
1547817 소변 냄새 2 2024/01/21 3,016
1547816 김우빈 달리보여요 31 ..... 2024/01/21 16,801
1547815 jmw 드라이어 유상수리 해보신분 9 그냥 2024/01/21 1,069
1547814 부모님이 맛있는거 사줄게 오라면 흔쾌히 가실건가요? 6 2024/01/21 2,552
1547813 어머니 다초점 안경 20만원에 해드리고 뿌듯하네요. 4 ㅎㅎ 2024/01/21 2,140
1547812 애기 낳으면 한달에 백씩 1년 주고 70만원씩 1년 준다는데요 10 ㅇㅇ 2024/01/21 2,898
1547811 중,고교생 77프로...대통령 안믿는다(국민일보)/펌 12 이렇다네요... 2024/01/21 1,717
1547810 구형세탁기 먼지거름망 3 어디서사야해.. 2024/01/21 1,270
1547809 제 운동신경이 형편없는건지 아님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어.. 4 제가 2024/01/21 1,232
1547808 김건희 한동훈 4 ,,,,, 2024/01/21 4,775
1547807 이번에 수시납치 48 브레이니아 2024/01/21 7,987
1547806 이준석이 호남에서 인기 있다던데 맞나요 16 .. 2024/01/21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