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신감때문에…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24-01-21 00:58:34

21년차 부부, 딸둘 가정이에요.

큰아인 수시광탈, 정시 보는 중이구요. 예체능실기...

아이입시 실패의 모든 원인을 남편은 저한테 전가하네요.

아인 불성실하고 공부도 놔버렸고요.

 

남편이 저에게 했던 말중에

50줄이 되니 억울하고 분하다고....

가장으로써 돈벌고 책임감있게 성실하게 살았던게 억울하고 분했던걸까요?! 

이 말을 들은 후론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듯한 충격으로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자영업하면서 생활비만 준 이후의 소득은 전 모르며 살았고 돈때문에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저도 악착같이 커리어 쌓으며 집안일이며 애들이며 최선을 다하며 살았어요.

자기가 싫어 운동도 취미도 안하며 살았으면서 이제와서 저렇게 말하는걸 듣고서 저야 말로 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견디기가 힘들거든요.

이혼하고 싶어 애들 어릴때 시도하니 지목숨이며 애들까지 볼모로 잡을까 무서워 그냥 넘기고 나름대로 제선에서 해소하며 열심히 살면서 청춘다보내고 나니깐 이런소릴 듣게 되네요.

치가 떨리게 싫어요. 정떨어져서 같은 침대에 눕고 싶지도 살도 닿는것도 싫고....

애들도 머리가 크니 지 멋대로 하면서 저만 볶아대고~
그냥 애들 어릴때 욕을 먹더라도 불쌍해서 엄마자리 지키지 말고 정리해버릴껄~ 지금에 와선 나의 책임감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가 싶어 너무 큰 성실감과 배신감이 들어서 하루하루 견디는게 힘드네요. 

그냥 일주일 보름 한달이라도 나가버릴까요?! ㅠ

 

 

IP : 182.212.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 1:03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워워...막내까지 입시마치면 그 때 터지기

  • 2. .....
    '24.1.21 1:06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 전에 터지면 남편이나 님이나 모두 반칙

  • 3.
    '24.1.21 1:07 AM (218.49.xxx.99)

    위로를 보냅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어디 여행이나 가시던지
    친구라도 만나서
    하소연하면 응어리가
    조금
    풀릴겁니다

  • 4. 나비
    '24.1.21 1:07 AM (27.113.xxx.9)

    아직 정시 끝난거 아니니 힘내세요
    엄마 참 힘들죠
    아이도 남편도 잘못된건 다 엄마 탓을 하니까요
    아이 대학가면 그래도 조금 나을거예요

  • 5. ...
    '24.1.21 1:08 AM (124.57.xxx.214)

    아이 입시가 뭔지 부모 둘다 번아웃이 됐나봐요.
    이런 때일수록 서로 다독이고 힘을 내야죠.
    부모가 성실하게 했어도 애들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공부 잘하면 좋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끝까지 성실하게 잘 마무리하면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본보기는 없어요.
    서로의 노고를 알아주면서 잘 이겨나가세요.

  • 6. 전업이시죠?
    '24.1.21 1:16 AM (39.7.xxx.198)

    전업의 가치는 애들 입시에서 나타난다해요
    왜 혼자 잘해서 의대가도 엄마 노고가 되고
    애혼자 못해서 실패해도 엄마탓이 되고요

  • 7.
    '24.1.21 1:19 AM (182.212.xxx.75)

    전업아니에요. 제일이 있어요. 여태 뼈를 갈아서 살았는데
    작년부터 큰아이한테 이젠 남편까지…
    견디기 힘드네요.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 8. 맞벌이
    '24.1.21 2:35 AM (39.7.xxx.247)

    맞벌이면서 그러면 솔직히 노양심
    실기 일정 며칠이나 남았나요 그거 끝과 동시에 바로 어디 다녀오게 호텔 예약부터 하세요

  • 9. 맞벌이
    '24.1.21 2:37 AM (39.7.xxx.247)

    며칠 여행 다녀오고 요즘도 일 하시면 어디 에어비앤비라도 잡고 몇주 거기서 출근해서 한달 정도 리프레시하세요
    돌아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아도 그정도는 해야 정신 차릴까 말까임

  • 10. 와...
    '24.1.21 4:50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배신감 백프로 인정.
    생활비만 준거에 더 배신감 때림.
    남편 저거 제대로 돈도 못모았기에 그런말이 튀나온거임. 남자들 저게 입에서 나왓다는건요.
    자기 지금 빈털터리 되었다고 통보한거와 마찬가지 입니다.
    속빈강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906 발목을 접질렀어요. 8 알려주세요 2024/01/22 1,315
1546905 갤럭시폰과 애플스마트워치 어플공유되나요? 2 위치추적 2024/01/22 922
1546904 마그네슘 1000 mg 먹어도 괜찮나요? 10 모모 2024/01/22 3,209
1546903 점심저녁 안먹고 누우니 잠이 안와요 ㅠㅠ 2 ㅇㅇㅇ 2024/01/22 2,004
1546902 좋은시절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3 2024/01/22 3,384
1546901 조정석은 사극 비쥬얼은 아닌거 같아요 25 사극 2024/01/22 7,146
1546900 자다깨서 쉬하고 밥먹고 이게 일상이네요 2 ㄹㄹ 2024/01/22 2,859
1546899 소금에 삭힌 깻잎 5 깻잎지 2024/01/22 2,456
1546898 마사지샵 가격 봐주세요 15 마사지 2024/01/21 3,731
1546897 몇 억대로 출연료 받고 사극 나오는 주연배우들 6 사극 2024/01/21 5,947
1546896 개돼지는 또 찍는다 16 시나리오 2024/01/21 1,537
1546895 김원준의 Show....쇼나 오랜만에 들자고요!ㅋㅋㅋ 4 ㅇㅂ한다 2024/01/21 1,248
1546894 밥 대신 샌드위치 자주 해먹는 분들 47 2024/01/21 9,909
1546893 생리전후 라이너 쓰는데 쓰기싫어서 3 .... 2024/01/21 2,164
1546892 내일부터 혹한기훈련이라서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15 군인엄마 2024/01/21 4,267
1546891 문파는 공식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문파에서 제명합니다 24 2024/01/21 2,523
1546890 40대 연봉 7천의 외벌이가 사는 방법 28 2024/01/21 16,873
1546889 꾸덕꾸덕 초코아이스크림 추천해주세요 8 . . . 2024/01/21 2,035
1546888 혹시 중고악기 판매해 보신 분 있으신가요? 8 바이올린 2024/01/21 1,135
1546887 쇼질하는거 들켰네요 ㅋㅋ 64 ㅇㅇ 2024/01/21 21,084
1546886 대장내시경 1차 약 복용했는데요. 7 , 2024/01/21 1,356
1546885 고려거란전쟁에서…난, 왜이리 김은부(형부시랑) 딸이 5 배역이 별로.. 2024/01/21 2,082
1546884 김밥 옆구리 안터지는 비법이 있을까요? 8 .. 2024/01/21 2,238
1546883 집에서 해먹는영혼의 음식 무엇이신가요 37 ........ 2024/01/21 8,901
1546882 8월의 크리스마스 다시보니깐 6 Jj 2024/01/21 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