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신감때문에…

조회수 : 3,179
작성일 : 2024-01-21 00:58:34

21년차 부부, 딸둘 가정이에요.

큰아인 수시광탈, 정시 보는 중이구요. 예체능실기...

아이입시 실패의 모든 원인을 남편은 저한테 전가하네요.

아인 불성실하고 공부도 놔버렸고요.

 

남편이 저에게 했던 말중에

50줄이 되니 억울하고 분하다고....

가장으로써 돈벌고 책임감있게 성실하게 살았던게 억울하고 분했던걸까요?! 

이 말을 들은 후론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듯한 충격으로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자영업하면서 생활비만 준 이후의 소득은 전 모르며 살았고 돈때문에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저도 악착같이 커리어 쌓으며 집안일이며 애들이며 최선을 다하며 살았어요.

자기가 싫어 운동도 취미도 안하며 살았으면서 이제와서 저렇게 말하는걸 듣고서 저야 말로 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견디기가 힘들거든요.

이혼하고 싶어 애들 어릴때 시도하니 지목숨이며 애들까지 볼모로 잡을까 무서워 그냥 넘기고 나름대로 제선에서 해소하며 열심히 살면서 청춘다보내고 나니깐 이런소릴 듣게 되네요.

치가 떨리게 싫어요. 정떨어져서 같은 침대에 눕고 싶지도 살도 닿는것도 싫고....

애들도 머리가 크니 지 멋대로 하면서 저만 볶아대고~
그냥 애들 어릴때 욕을 먹더라도 불쌍해서 엄마자리 지키지 말고 정리해버릴껄~ 지금에 와선 나의 책임감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가 싶어 너무 큰 성실감과 배신감이 들어서 하루하루 견디는게 힘드네요. 

그냥 일주일 보름 한달이라도 나가버릴까요?! ㅠ

 

 

IP : 182.212.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 1:03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워워...막내까지 입시마치면 그 때 터지기

  • 2. .....
    '24.1.21 1:06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 전에 터지면 남편이나 님이나 모두 반칙

  • 3.
    '24.1.21 1:07 AM (218.49.xxx.99)

    위로를 보냅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어디 여행이나 가시던지
    친구라도 만나서
    하소연하면 응어리가
    조금
    풀릴겁니다

  • 4. 나비
    '24.1.21 1:07 AM (27.113.xxx.9)

    아직 정시 끝난거 아니니 힘내세요
    엄마 참 힘들죠
    아이도 남편도 잘못된건 다 엄마 탓을 하니까요
    아이 대학가면 그래도 조금 나을거예요

  • 5. ...
    '24.1.21 1:08 AM (124.57.xxx.214)

    아이 입시가 뭔지 부모 둘다 번아웃이 됐나봐요.
    이런 때일수록 서로 다독이고 힘을 내야죠.
    부모가 성실하게 했어도 애들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공부 잘하면 좋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끝까지 성실하게 잘 마무리하면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본보기는 없어요.
    서로의 노고를 알아주면서 잘 이겨나가세요.

  • 6. 전업이시죠?
    '24.1.21 1:16 AM (39.7.xxx.198)

    전업의 가치는 애들 입시에서 나타난다해요
    왜 혼자 잘해서 의대가도 엄마 노고가 되고
    애혼자 못해서 실패해도 엄마탓이 되고요

  • 7.
    '24.1.21 1:19 AM (182.212.xxx.75)

    전업아니에요. 제일이 있어요. 여태 뼈를 갈아서 살았는데
    작년부터 큰아이한테 이젠 남편까지…
    견디기 힘드네요.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 8. 맞벌이
    '24.1.21 2:35 AM (39.7.xxx.247)

    맞벌이면서 그러면 솔직히 노양심
    실기 일정 며칠이나 남았나요 그거 끝과 동시에 바로 어디 다녀오게 호텔 예약부터 하세요

  • 9. 맞벌이
    '24.1.21 2:37 AM (39.7.xxx.247)

    며칠 여행 다녀오고 요즘도 일 하시면 어디 에어비앤비라도 잡고 몇주 거기서 출근해서 한달 정도 리프레시하세요
    돌아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아도 그정도는 해야 정신 차릴까 말까임

  • 10. 와...
    '24.1.21 4:50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배신감 백프로 인정.
    생활비만 준거에 더 배신감 때림.
    남편 저거 제대로 돈도 못모았기에 그런말이 튀나온거임. 남자들 저게 입에서 나왓다는건요.
    자기 지금 빈털터리 되었다고 통보한거와 마찬가지 입니다.
    속빈강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6874 필라테스 옮기는게 나을까요? 2 운동 2024/05/03 1,797
1576873 돌아가신 부모님에대해 후회되는거 뭐있나요 11 ㅇㅇ 2024/05/03 4,443
1576872 부모님 역모기지론은 손해인가요? 11 70중후반 2024/05/03 4,251
1576871 지금 선재 약속의 8화 재방해요. 8 티비엔 2024/05/03 1,747
1576870 소송답변서 허위사실쓰면 고소할 수 있나요? 5 ㅡㅡ 2024/05/03 1,188
1576869 스티바에이 연고 기미에 발라도되나요? 10 바닐 2024/05/03 2,186
1576868 코스코 양갈비 샀는데 냄새가 많이 나는데. 8 코스코 2024/05/03 2,373
1576867 시골은 벌써 풀벌레소리가 엄청나네요~~ 9 벌써 2024/05/03 1,553
1576866 지금 공교육 체계에서 사교육은 필수인 듯 15 82쿡 2024/05/03 3,572
1576865 한국 물가 정상 아닙니다. 30 맨하탄거주자.. 2024/05/03 6,966
1576864 하 박준형 때문에 오랜만에우네요.... 5 연정엄마 2024/05/03 18,949
1576863 수영 6개월째 11 우울은수용성.. 2024/05/03 4,030
1576862 잘사는집 딸들은 친정집 수준에 맞게 결혼 하나요??? 16 2024/05/03 6,553
1576861 흠 제가 잘못한 것일까요?;;;; 10 흠... 2024/05/03 4,214
1576860 바지브랜드 베리띠? 베리떼? 어느게 맞나요? 2 모모 2024/05/03 992
1576859 치킨 팔고 골뱅이 파는 호프집에 중딩 데려가도 될까요? 19 2024/05/03 2,834
1576858 Kavinsky - Nightcall 3 금 디제이 2024/05/03 747
1576857 둔촌주공 국평 호가 근황 11 ㅇㅇ 2024/05/03 5,231
1576856 선재업고튀어 보시는 분 설명 좀 해주세요 5 3호 2024/05/03 2,793
1576855 미국 대선은 상간녀들의 싸움이네요 11 ㅇㅇ 2024/05/03 6,431
1576854 달리기의 모든 것 공유해 보아요. 11 노을 2024/05/03 2,204
1576853 건강검진 피검결과에서요 1 .. 2024/05/03 2,349
1576852 영화 추천 1 영화 2024/05/03 1,482
1576851 눕자마자 훅 잠드는사람은 19 ㅡㅡ 2024/05/03 10,571
1576850 언론 자유 지수가 엄청 하락했네요 9 ㄱㄴ 2024/05/03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