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신감때문에…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24-01-21 00:58:34

21년차 부부, 딸둘 가정이에요.

큰아인 수시광탈, 정시 보는 중이구요. 예체능실기...

아이입시 실패의 모든 원인을 남편은 저한테 전가하네요.

아인 불성실하고 공부도 놔버렸고요.

 

남편이 저에게 했던 말중에

50줄이 되니 억울하고 분하다고....

가장으로써 돈벌고 책임감있게 성실하게 살았던게 억울하고 분했던걸까요?! 

이 말을 들은 후론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듯한 충격으로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자영업하면서 생활비만 준 이후의 소득은 전 모르며 살았고 돈때문에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저도 악착같이 커리어 쌓으며 집안일이며 애들이며 최선을 다하며 살았어요.

자기가 싫어 운동도 취미도 안하며 살았으면서 이제와서 저렇게 말하는걸 듣고서 저야 말로 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견디기가 힘들거든요.

이혼하고 싶어 애들 어릴때 시도하니 지목숨이며 애들까지 볼모로 잡을까 무서워 그냥 넘기고 나름대로 제선에서 해소하며 열심히 살면서 청춘다보내고 나니깐 이런소릴 듣게 되네요.

치가 떨리게 싫어요. 정떨어져서 같은 침대에 눕고 싶지도 살도 닿는것도 싫고....

애들도 머리가 크니 지 멋대로 하면서 저만 볶아대고~
그냥 애들 어릴때 욕을 먹더라도 불쌍해서 엄마자리 지키지 말고 정리해버릴껄~ 지금에 와선 나의 책임감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가 싶어 너무 큰 성실감과 배신감이 들어서 하루하루 견디는게 힘드네요. 

그냥 일주일 보름 한달이라도 나가버릴까요?! ㅠ

 

 

IP : 182.212.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 1:03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워워...막내까지 입시마치면 그 때 터지기

  • 2. .....
    '24.1.21 1:06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 전에 터지면 남편이나 님이나 모두 반칙

  • 3.
    '24.1.21 1:07 AM (218.49.xxx.99)

    위로를 보냅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어디 여행이나 가시던지
    친구라도 만나서
    하소연하면 응어리가
    조금
    풀릴겁니다

  • 4. 나비
    '24.1.21 1:07 AM (27.113.xxx.9)

    아직 정시 끝난거 아니니 힘내세요
    엄마 참 힘들죠
    아이도 남편도 잘못된건 다 엄마 탓을 하니까요
    아이 대학가면 그래도 조금 나을거예요

  • 5. ...
    '24.1.21 1:08 AM (124.57.xxx.214)

    아이 입시가 뭔지 부모 둘다 번아웃이 됐나봐요.
    이런 때일수록 서로 다독이고 힘을 내야죠.
    부모가 성실하게 했어도 애들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공부 잘하면 좋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끝까지 성실하게 잘 마무리하면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본보기는 없어요.
    서로의 노고를 알아주면서 잘 이겨나가세요.

  • 6. 전업이시죠?
    '24.1.21 1:16 AM (39.7.xxx.198)

    전업의 가치는 애들 입시에서 나타난다해요
    왜 혼자 잘해서 의대가도 엄마 노고가 되고
    애혼자 못해서 실패해도 엄마탓이 되고요

  • 7.
    '24.1.21 1:19 AM (182.212.xxx.75)

    전업아니에요. 제일이 있어요. 여태 뼈를 갈아서 살았는데
    작년부터 큰아이한테 이젠 남편까지…
    견디기 힘드네요.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 8. 맞벌이
    '24.1.21 2:35 AM (39.7.xxx.247)

    맞벌이면서 그러면 솔직히 노양심
    실기 일정 며칠이나 남았나요 그거 끝과 동시에 바로 어디 다녀오게 호텔 예약부터 하세요

  • 9. 맞벌이
    '24.1.21 2:37 AM (39.7.xxx.247)

    며칠 여행 다녀오고 요즘도 일 하시면 어디 에어비앤비라도 잡고 몇주 거기서 출근해서 한달 정도 리프레시하세요
    돌아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아도 그정도는 해야 정신 차릴까 말까임

  • 10. 와...
    '24.1.21 4:50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배신감 백프로 인정.
    생활비만 준거에 더 배신감 때림.
    남편 저거 제대로 돈도 못모았기에 그런말이 튀나온거임. 남자들 저게 입에서 나왓다는건요.
    자기 지금 빈털터리 되었다고 통보한거와 마찬가지 입니다.
    속빈강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8698 저 수능도시락 샀어요. 12 하하하 2024/01/24 2,948
1548697 군수,의장,군의원 만났는데 피해 상인? 7 여유11 2024/01/24 738
1548696 코트? 패딩? 4 2024/01/24 1,474
1548695 요즘 애 낳는 사람 애국자 맞아요. 33 ㅎㅎ 2024/01/24 2,795
1548694 엄마가 수면제 맞고 돌아가셨어요. 33 호호호 2024/01/24 26,221
1548693 물가 오른 건 맞는데 22 .... 2024/01/24 2,808
1548692 성심당 대전내 배송은 전 제품 다되나요? 4 ㅇㅇ 2024/01/24 1,229
1548691 공지영은 어제 인터뷰로 종편에서 17 .. 2024/01/24 2,485
1548690 중고나라 사기 당한거 같은데 어떻게 해요??ㅜㅜ 8 중고 2024/01/24 1,420
1548689 다래끼, 안약이랑 찜질만 해도 될까요? 7 ㅡㅡ 2024/01/24 709
1548688 남편이 두통이 너무 심해서. . 왜그럴까요? 28 걱정 2024/01/24 3,211
1548687 'DMZ 동물특공대' 애니메이션 2월 개봉 ... 2024/01/24 273
1548686 돌발성 난청 자주 재발하시는분 계신가요? 1 난청 2024/01/24 701
1548685 김건희 여사 월스트리트저널 진출 성공! 20 국격! 2024/01/24 3,560
1548684 이주째 마트 안 가고 냉장고 파먹기 중 4 살인물가 2024/01/24 1,786
1548683 오래전인데 아직도 기억나요 5 .. 2024/01/24 948
1548682 공인인증서 5회 틀리면 은행 가야하나요? 4 공인인증서 2024/01/24 1,599
1548681 미니멀 라이프 좋긴한데 3 .. 2024/01/24 2,551
1548680 굴욕, 이만큼 참았다 있으신가요 ? 4 2024/01/24 1,281
1548679 암수술 앞두고도 식욕만빵, 살쪄요 22 왜일까? 2024/01/24 3,123
1548678 장례후 답례..(내용펑) 31 ㅇ람 2024/01/24 3,536
1548677 김건희남편은 감기가 아니라 5 잘보세요 2024/01/24 2,043
1548676 민심 더 악화. 69% "尹, 김건희 문제 해명하라&q.. 14 어라? 2024/01/24 1,829
1548675 비과세 일시납 연금상품 추천해주세요 4 ... 2024/01/24 1,064
1548674 물가 안올랐다는 분 살림은 하시나요? 67 열불터져 2024/01/24 4,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