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첫째 며느리 동서랑 차별얘기 보고 생각나 한번 써봐요
제가 작년부터 제사를 안지내요. 그렇게 예뻐하는 막내며느리가 제사를 지내게됐는데 그나마도 2번하고 못하겠다고 나자빠지네요. 이게 또 얘기하자면 한오백년이라 다 쓸순없지만 저도 막내 동서보다 차이나는것도 없는데 그렇게 대놓고 시어머니가 차별하길래 속상했지만 참으려고도 하고 남편한테 속상한맘 털어놔도 봐고 그랬지만 뭐가 해결되나요? 그냥 내가 놓으면 되는걸요 그래서 그냥 얼씨구나 하고 일시에 다 놨습니다.
제가 장난치는줄 알았는지 황당해 하더니 뭐 소처럼 끌어서 제사상 차리게하나요? 그렇게 못하죠.
문제의 발단이 된 사건이 있지만 여기에 쓰긴 좀 그렇고요. 막내동서가 다른 며느리들과 시어머니와 사이의 이간질로 인해 저희집은 늘 분란이 있었어요. 문제가된 사건은 남편도 화가나서 제사고 시댁에 가는것도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하더니 점점 제사는 지내야지 이러고 말이 바뀌길래 등신취급하지말라고 단칼에 잘랐습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를 밤12시에 지내는데 저희집에 아침댓바람부터 시부모 시누이 며느리들 줄줄이 와서 아침, 점심 저녁까지 다 차려내라고해서 다 먹고 낮잠 저녁잠까지 자고 그러다 일어나서 12시에 제사를 지내요 ㅎㅎㅎ 제사상 식사밥 따로 또 해야하는거에요. 완전 어이없죠? 중간중간 과일도 내와야하고 커피도 타달라고해요. 이걸 좀 줄여보려고 그렇게 애를써도 안되더라구요. 그냥 단박에 모든걸 다 안해야된다는걸 그땐 몰랐어요.
이 싸움의 발단이 된 막내동서가 문자로 미안하다고 그런의미가 아니였네 어쩌네했지만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한테 죽는소리하면서 앓는소리해봤자 시짜는 시짜죠. 자기도 빠져나가기 힘들었던지 긴 싸움의 끝에 결국 막내며느리가 하는 제사를 처음치루게되고 또 다들 가서 아침점심저녁 다 먹고 똑같이했나보더라구요. 그랬더니 얼머나 힘들었겠나요 .
두번째 제사는 밤 10시에 오라고 통보를했데요. 근데 그걸 누가듣나요. 시부모는 또 새벽같이 가서 훈수를 두고 누구는 아침에오고 누구는 점심에오고 왔다가 다시 또 갔다가 밥만먹고 또 다시 갔다가 오고 난리가 난거죠.
그러다 작년 추석이후 막내동서가 두번제사지내고는 못하겠다고 두손두발든거죠. 이제 설다가오니 도돌이표처럼 저한테 지내라고 여기저기서 연락와서 시동걸길래 요즘 번호 차단해놓고 연락안받아요.
인간적으로 대해주면 인간대접을 안하는사람들이 있어요. 누가 나한테 똥을 주는데 내가 왜 그걸 고귀하게 받아요? 그냥 똥을주면 피하고 그런사람 안보면 그만이에요.
아래 큰며느리님. 이제와서 시어머니가 다른 동서처럼 님에게 뭐 친절하게 대해주면 화가 풀리겠나요? 그냥 그런 사람이 있어요. 사람을 누가 바꾸나요. 나를 바꾸는게 제일 쉽고 간편합니다. 하실말 하고 부당한 대우와 언행에는 참지마세요. 저도 좀 늦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