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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꾸 강아지를 무기로 이용해요ㅡㅡ

... 조회수 : 5,907
작성일 : 2024-01-20 22:22:02

객관적으로 엄마랑 저랑 진짜 안 맞아요. 엄마도 너가 내 배에서 나온 자식이라는 게 믿어지지않는다 할 정도고 저도 무지개 반사이고요.

 

어쨌든 지금도 둘이 그렇게 싸워요.

 

그런데 엄마가 자꾸 강아지를 평화개둘기로 이용해서 상황을 유야무야 덮어버려요.

 

엄마집에서 싸우고 열받아서 방에서 씩씩대고 있으면 개둘기를 방으로 밀어넣어요. 얘는 또 타인 감정에 관심없는 나르시시스트라서 저는 화가 나서 죽겠는데 자기 예뻐하라고 코때기로 제 겨드랑이 파고들고 그래요. 어쩔 수 없이 제가 강아지 쓰다듬고 있으면 엄마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들어와서 같이 강아지가 혼자 환상의 관종쇼하는 거 보면서 상황이 끝나버리고 이런 식.

 

이번에 진짜 크게 싸워서 오는 전화도 안 받고 있는데 엄마가 아침마다 산책하는 강아지 사진을 한 스무장씩 보내요. 아무 말도 없이요. 그걸 또 하나하나 저장하는 저도 참 답없고요. 

 

내일 아침에 영상통화하면 강아지 보여주겠다고 하는데...화해해야겠죠....? 

 

 

 

IP : 211.212.xxx.7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한테
    '24.1.20 10:24 PM (182.212.xxx.75)

    마음상태를 그대로 표현하세요. 꼭 화내야지 표현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 2. ..
    '24.1.20 10:25 PM (58.236.xxx.168)

    ㅋㅋ 개둘기 사랑스럽네요
    싸우지마요 정들어요

  • 3. 대문자 F
    '24.1.20 10:30 PM (211.212.xxx.71)

    제가 보기에 엄마 mbti해보면 t 백프로 나올 것 같아요. 진짜 저랑 안 맞아요. 강아지도 t같고. 그래서 둘이 잘 맞는 듯.

  • 4. Aaaa
    '24.1.20 10:31 PM (112.169.xxx.184)

    환상의 관종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뱃살러
    '24.1.20 10:32 PM (211.243.xxx.169)

    평화개둘기 이후 아무 것도 안보이는 매직

  • 6. 엄니는
    '24.1.20 10:32 PM (118.235.xxx.205)

    전략가
    나르시스트 관종 강아지는 얼떨결에
    UN평화유지군.

  • 7. ㅍㅎ
    '24.1.20 10:34 PM (121.134.xxx.200)

    개가 T라니 ㅋㅋㅋ

  • 8. ㅋㅋㅋ
    '24.1.20 10:35 PM (99.228.xxx.143)

    어머니 현명하신데요? ㅋㅋ
    강아지 들이미는거 생각하니 너무 재밌어요. 강아지가 귀엽긴 귀엽잖아요. 제 강아지는 저 화나있으면 불똥튈까봐 근처도 안오는데 그집강아지는 성격이 좋네요 ㅎㅎ

  • 9. 뱃살러
    '24.1.20 10:35 PM (211.243.xxx.169)

    원글님 고닉하고 글 좀 자주 써줘요 ㅋ

  • 10. 대문자 F
    '24.1.20 10:40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저희집 강아지는 개썅마이웨이라서 남의 감정 상태 안중에도 없어요. 인간 = 24시간 이용가능한 효자손일 뿐이에요.

  • 11. 대문자 F
    '24.1.20 10:41 PM (211.212.xxx.71)

    저희집 강아지는 남의 감정 상태 안중에도 없어요. 인간 = 24시간 이용가능한 효자손일 뿐이에요.

  • 12. ㅋㅋㅋ
    '24.1.20 10:42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그러다 엄마랑 정들겠어요
    개둘기도 정들개로ㅎㅎ

  • 13. ...
    '24.1.20 10:43 PM (118.235.xxx.251)

    평화 개둘기 ㅋㅋㅋㅋ

  • 14. 평화 개둘기
    '24.1.20 11:05 PM (86.13.xxx.115)

    '평화 개둘기'라는 말, 진짜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했을까요?
    글이 '재치 반짝 만렙'이라서 몇 번을 읽었어요.
    진짜, '평화 개둘기' 고닉으로 글 좀 자주 써 주면 안 될 까요?

  • 15. ㅋㅋㄱㅂ
    '24.1.20 11:07 PM (211.112.xxx.130)

    평화의 개둘기가 뭐에여ㅋㅋㄲ
    요즘 들은 가장 웃긴말이네요

  • 16. ㅋㅋㅋㅋㅋ
    '24.1.20 11:18 PM (39.7.xxx.172)

    원글님이 느끼신게 정확한 것 같고 그 개는 원글님보다 어머니쪽에 동화되어 있는듯......

  • 17. 대문자 F
    '24.1.20 11:23 PM (211.212.xxx.71)

    맞아요. 우리집 강아지 그냥 엄마 꼬봉이에요. 엄마가 주는 오리고기 세 점이 효자손2의 분노,슬픔보다 중요한거죠.

  • 18. 뱃살러
    '24.1.20 11:26 PM (211.243.xxx.169)

    효자손2.. 이거 원글 본인 지칭 ㅋ

    아 진짜 나 이렇게 글빨 좋은 사람 너무 부러워요 ㅋㅋ

  • 19. 아놔
    '24.1.21 12:20 AM (221.165.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진짜 글빨계의 백두산 ㅎㅎ

    엄마한테 무지개반사ㅋ
    평화개둘기
    환상의 관종쇼
    효자손2

    포인트 한 두개가 아님..너무 재밌어요ㅋㅋ

  • 20. ….
    '24.1.21 12:50 AM (210.223.xxx.229)

    엄마맘이 그렇죠 뭐
    그렇게라도 화해하고싶은 엄마마음이려니 좀 헤아려주세요
    저도 딸키우지만
    자식과의 관계에서 부모는 늘 을이예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게되는
    나도 우리 부모님에게는 늘 갑이였던것 같아요 늘 나를 사랑해줄수밖에 없는걸 아니 ㅠㅠ

  • 21. rosa7090
    '24.1.21 12:58 AM (222.236.xxx.144)

    진짜 속상해서 쓰신 글 같은데
    상황이 그려지네요.
    나르시스트 강아지 ㅋㅋ

  • 22. rosa7090
    '24.1.21 1:00 AM (222.236.xxx.144)

    엄마가 그렇게라도 화해하고 싶고 강아지로 마음 풀어주고 샆으신 거 같아요.
    저도 남편 속상할때 강어지 안아다 줘요.
    위로 받으라구요.
    울 강아지도 상대방 기분 생각안하고 나대기만 하는데도
    너무 귀여워서 보다가 스르르...

  • 23. ㄴㄷ
    '24.1.21 1:33 AM (211.112.xxx.130)

    원글님은 속상한마음 풀려고 쓴글인데
    평화개둘기, 환상의 관종쇼 밖에 기억이 안남.
    원글님 평소에도 굉장히 재밌는 사람 같아요.
    이렇게 우울한데도 남을 웃기는 능력이라니

  • 24.
    '24.1.21 1:51 AM (61.105.xxx.106)

    글이 너무 재밌고 행복이 느껴져요. 자주써주세요

  • 25. ㅋㅋㅋ
    '24.1.21 1:54 AM (223.39.xxx.199)

    혹시 예전에 온가족 쪄쪄병 걸린 진돗개집 따님이세요???
    그분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ㅋㅋㅋㅋ
    아무튼 엄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내일 영통하며 화해하시길 ㅋㅋ

  • 26. ..
    '24.1.21 2:36 AM (39.118.xxx.243)

    그러게요..
    원글님 글 넘,재밌고 강아지도 넘 귀엽네요.

  • 27. 엄마가 재치
    '24.1.21 8:04 AM (124.51.xxx.54) - 삭제된댓글

    넘치는데요.
    님은 그럴 능력이 떨어지고.
    근데 나도 모르게 이런거 보고 배워요.
    나이들면 님 스킬 늘어있을 겁니다.
    장점을 보세요.

  • 28. ..
    '24.1.21 1:46 PM (110.9.xxx.185)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세요. 어머니랑 싸우면 나름 참 속상하실텐데 왜 내 얼굴엔 미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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